밑에 '나어떡해'를 보니까~
'나어떡해'를 작곡했던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 아저씨가 또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검색해 봤더니,
작년에 솔로앨범(3집)을 냈었더군요~
전 1,2집 앨범까지밖에 듣지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음반을 잘 사진 않지만,
그래도 김창훈 아저씨의 앨범은 바로 주문을 넣어야 겠어요~ ('ㅅ')//
김창훈 아저씨의 대표곡은 아무래도 산울림의 '독백' 과 '회상'이죠~
학창시절 늦은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늘 독백과 회상을 읇조렸던 기억이 새삼 나네요~
어두운 거리를 ~ 나홀로 걷다가~ 밤하늘 바라보았소~
....
산울림 7집 독백
어두운 거리를 나홀로 걷다가 밤 하늘 바라보았소
어제처럼 별이 하얗게 빛나고 달도 밝은데
오늘은 그 어느 누가 태어나고 어느 누가 잠들었소
거리에 나무를 바라보아도 아무말도 하질않네
어둠이 개이고 아침이 오며는 눈부신 햇살이 머리를
빛추고
해맑은 웃음과 활기찬 걸음이 거리를 가득메우리
하지만 밤이 다시 찾아오면 노을 속에 뿔뿔이 흩어지고
할
일없이 이리저리 헤매다 나 홀로 되어 남으리
야윈 어깨 너머로 웃음소리 들려 돌아다보니
아무도 없고 차가운
바람만 얼굴을 부딛고 밤이슬 두눈 적시네
나 혼자 눈감는건 두렵지 않으나 헤어짐이 헤어짐이 서러워
쓸쓸한 비라도
내리게 되면 금방 울어 버리겠네
회상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내 마음은 황무지
김창훈 아저씨 특유의 거친 목소리가 매력적인...
산울림의 메탈넘버~ "내 마음은 황무지"
이제는 고인이 되어 만날 수 없는 산울림의 셋째 창익 아저씨의 언제나처럼 해맑은 드러밍이
조금은 마음을 울적하게 하는군요~
솔로 2집에 실렸던 "괜찮아"
창익 아저씨가 갑작스런 사고로 떠나고 난뒤
창완 아저씨는 "열두살은 열두살을 살고~"를 불렀고
창훈 아저씨는 이 노래를 부르며, 그 아픔을 견뎌냈던 듯 싶어요~
노래는 밝지만, 들을 때마다 마음이 쓰렸던 노래죠~
솔로앨범 1집에서 "우리 딸이 크면"
우리 딸이 크면 어여쁜 숙녀되어 얼굴 분 바르고 손에는 반지끼고
빨간 투피스에 허리도 잘룩하게 발걸음 가볍게 표정도 명랑하게
항상 그런 얼굴로 내게 다가온다면 이세상에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꽃을 좋아하면 앞뜰은 꽃밭으로 뛰어 놀고프면 뒤뜰에 잔디밭
새가 날아오게 나무도 울창하게 부족함이 없게 마음이 넉넉하게
항상 그런 모습을 내가 볼 수 있다면 이세상에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우리 딸이 크면 어여쁜 숙녀 되어 좋은 사람 만나 떠날 수가 있는 거지
하얀 드레스에 눈물이 수놓아도 웃으며 보내네 사랑하는 우리 딸
항상 좋은 얼굴로 나를 찾아온다면 이 세상에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김창훈 아저씨의 솔로 1집은 산울림의 노래들만큼이나 좋은 곡들로 가득차 있었죠~
유투브에선 이 노래 한곡밖엔 없군요~
딸은 정말 사랑스러울것 같아요~
"오늘밤"
김완선 누님의 데뷰앨범은 김창훈 아저씨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었죠~
그래서 은근히 산울림의 향기가 난답니다~
마지막으로 탑밴드1에서 김창훈 아저씨의 노래 "충격"을 리메이크 해서 들려주었던
'톡식'의 나어떡해 / 충격~
티아라의 나어떡해는 과연
어떤 모습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