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거인이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고성에 살고 있었다.
거인이 멀리 있는 친구의 성으로 오랜 여행을 떠난 사이 그 정원은 마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해 있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거인은, 자신만의 공간에 몰래 들어온 아이들을 발견하고 불같이 화를 내며 쫓아낸다.
그 다음날 거인은 정원 둘레에 높은 담을 쌓아 세상과 단절시킨다.
겨울이 오고 거인의 정원에는 네 명의 겨울 요정 (눈, 바람,
성에, 우박)들이 찾아와 정원을 하얗게 장식하는 파티를 시작한다.
이듬 해 봄이 왔는데도 이들은 정원을 떠나지 않았고, 자신의 정원에만
봄이 오지 않는 광경을 본 거인은 이를 이상하게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봄 새소리에 눈을 뜬 거인은 겨우내 허물어진 담 사이로 몰래
들어와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한다.
아이들이 올라가 놀고 있는 나무 주위로 새들이 지저귀고, 푸른 새싹이 돋아나 있었다.
한편,
이를 지켜보던 겨울 요정들은 정원으로 봄을 불러 온 아이들이 못마땅해, 무섭게 겁을 주며 쫓아낸다.
겨울 요정들은 도망가는 아이들 뒤로
홀로 남은 소녀(Mercy)를 에워싸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거인은 정원으로 달려나가
요정들과 맞서 그들을 쫓아내고 소녀를 구해낸다.
아이들이 봄을 불러 온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인은 정원을 아이들에게 영원히 돌려주기로 결심하며 자신이 쌓은 정원의 담을 허문다.
이후 정원에는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 맘껏 뛰어 놀게 되었고 거인의 마음에는 평안이 찾아왔지만
정작 그의 맘을 열게 한 소녀는 그
날 이후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거인은 점점 쇠약해져만 갔고, 오래도록 맘 속에 간직하던 소녀를 그리워 하며 조용히
마지막을 맞는다.
거인이 가고 없는 정원에 소녀가 돌아온다. 소녀의 머리 위로 은하수가 반짝이며 흐른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참 좋을 것 같네요
거인과 소녀...김태우와 보람...적절한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