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잦아서 출장지에 가면 그 동네 맛집을 찾아가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래 어떤 분이 말씀하신 장칼국수집을 비롯해서 맛국수집이니 뭐니 하는 곳들...
바로 그런 집들 가서 먹고나서맛집이라는 말을 믿은 내가 바보였다는 생각이 들었었던 적이 있습니다.사람마다 맛에 대한 느낌, 감각이 다르듯이맛집에 대한 평가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제 기준으로 볼 때 맛있는 음식은"어렸을 때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음식 또는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어렸을 때 추억의 맛이라고 할까요?그래서 지금도 초딩 때 먹었던 "옥수수빵" 맛과 향을 잊지 못합니다.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 고사리 손 주먹 2개 합한 크기의 작은 그 옥수수빵.비슷한 빵이 있어 사먹어보지만 그 맛은 나지 않더군요.객관적으로 보면 요즘 파는 옥수수빵이 더 맛있겠지만,추억의 "약간 거친 듯한 맛과 향"이 나는 그 옥수수빵이 그립습니다.
40년 전 부산 광복동 거리 고갈비집에서 막걸리와 함께 먹던 그 고등어구이가 먹고 싶습니다.
그 추억을 먹고 싶다는 얘기죠.
그렇지만 그 동네 그 추억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