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문에 다녀왔는데,
정말 충격적이게도, 외국인을 받을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럴 의지도 안보입니다.
공항 터미널에서조차 영어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관광지 안내데스크에서도 영어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어요.
물론, 파파고나 구글번역기를 이용하면 소통을 못할것은 없으나, 답답한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리고 예전부터 즐겨 찾던 음식점들도 코로나로 인해 상당수가 사라지거나 메뉴가 대거 바뀌어버려 관광의 매력이 꽤나 사라진듯 합니다.
중국 내국인만을 위한 관광산업으로도 충분히 돈이 되어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영문안내조차도 찾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돌아다니는 내내 외국인은 저 혼자 뿐이었습니다. 가는 비행편에도, 오는 비행편에도 한국인은 저 포함 다섯명이 채 안되었습니다. 물론 비자 풀린게 한달도 채 안되었고, 불과 29일에서야 격리가 사라졌다지만, 이정도로 외국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단절되었다는건 충격적이었네요.
물가도 예전처럼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물론 제주도 여행과 비교할 정도로 창렬한것은 아니지만, 중국을 생각할때의 기대치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당연히 우리보다는 싸지만, 주머니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는 아닙니다.
페이의 문제도 있었어요.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와 제휴를 해서 사용 가능하기는 한데, 길거리의 대부분의 상인들이 개인계좌로의 송금형태로 판매하는 상황에서, 개인간 송금을 막아놓은터라, 오로지 알리페이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한 상황으로, 현금에 대한 선호도도 매우 낮은 상황에서 소비하는 것 자체가 고역인 상황도 분명 존재합니다. 번듯한 가게에서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일반 여행객이라면 문제없이 여행이 가능한데, 뒷골목을 구석구석 다니거나, 길거리 잡상인의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여행객이라면, 사고 싶어도 못사는 상황이 생길거에요.
당장 중국 여행은 비추입니다. 다녀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만족도를 올릴만한 것이 뭐가 있었을까 고민 해봤는데, 역시나 중국의 음식이 좋았다 정도일뿐, 나머지 모든 관광요소가 이제는 메리트가 없어졌다는 느낌입니다. 좀 더 시간이 흐르고, 각국 단체관광객이 몰려들며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나면 좀 가볼만해지지,지금은 전혀 아니네요...
기간 짧고 가깝고 안전하고 바다 좋아하신다면 : 보라카이
기간이 4~5일 정도고 바다 좋아하시면 : 코타키나발루
호캉스 원하시면 : 마카오
바다 + 기타볼거리 :푸켓 - 크래비
말 그대로 여행을 원하시면 베트남 - 남부는 바다위주, 중부는 바다 및 내륙은 휴양, 북부는 풍경위주
사막을 보고싶으시면......베트남 무이네(해안사구인데 사막처럼 큼)
UAE가면 지겹게 볼수있는데...대신 이동, 소통어려움
유흥은 필리핀(앙헬), 방콕, 파타야
기타 대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제 버켈리스트이지만....열로우스톤이나, 그랜드캐년
이세상아닌 느낌을 받고싶다면....
유우니소금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