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 장춘숲길, 걷고싶은 전남숲길 최우수상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해남군 두륜산의 장춘 천년숲길이 2021년 걷고싶은 전남 숲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군은 최우수 기관표창과 함께 포상금 100만원, 인센티브 1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
장춘숲길은 해남의 명산, 두륜산의 입구부터 대흥사 일주문까지 약 4km에 이르는 숲길로, 계곡이 인접해 있어 올해 주제인 '물길따라 걷는 힐링숲길'과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무가 많아 사시사철 푸르고 꽃이 피어 언제나 봄 같다 하여 장춘이라 하며 난대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경사가 완만해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숲길 안쪽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삼나무와 측백나무, 동백나무 등 800종이 넘는 다양한 활엽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구곡유수(九曲流水)계곡 위로 목조 다리 등도 조성돼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식물이 원시림을 이룬 숲길을 걷다 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흥사와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좌불을 비롯해 천년수, 일지암, 남미륵암 등 갖가지 전설을 간직한 유적도 만날 수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코로나 이후 숲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남형 뉴딜그린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4대 명산인 두륜산, 달마산, 금강산, 흑석산을 비롯해 읍면 마을 숲까지 확대해 숲길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