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사건, 결국 검찰로 이첩…'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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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21.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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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등 수사 필요 판단
A직원, 보안 서버서 대외비 자료 무더기 열람
유출여부 등 수사 과정서 핵심 사안될 듯
삼성전자가 연간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의 '핵심기술' 유출 의혹 사건이 결국 검찰에 이첩됐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국가 핵심기술 유출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검찰에 이첩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소속인 A직원은 올해 초 회사 보안 서버에 업로르된 회사의 반도체 관련 대외비 자료를 무더기로 열람하며 덜미가 잡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이 하루 만에 수백 개 이상의 반도체 관련 파일을 열람한 기록을 의심, 조사에 착수했다. 단순 업무라고 생각하기에는 열람된 파일의 양이 너무 방대했다는 판단에서다. (본지 3월 23일자 보도 / [단독]삼성전자 반도체 핵심기술, 내부 직원 유출 시도 적발 참고)

특히 A직원은 열람된 파일을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원격업무시스템(RBS)에서는 캡처가 불가능한 구조라 모니터에 파일을 띄운 다음 이를 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정원,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온 바 있다. 조사 결과 국정원이 해당 직원을 검찰에 기소하고 나선 것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향후 검찰 수사에서는 유출을 시도한 자료의 양과 중요성은 물론 이미 경쟁사 등으로 유출됐는지 여부가 핵심 사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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