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시스템즈, 미 해군과 USS 니체함 유지·보수 계약 체결

사업비 1910억여원… 옵션 행사 시 2122억여원으로 증가

박시연 승인 2023.03.03 08:13 의견 0

USS 니체함=flickr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BAE 시스템즈가 미 해군과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USS 니체(USS Nitze)에 대한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고성능 레이더와 중장거리 대공 미사일을 이용해 적 비행 무기에 대응하는 통합 전투 체계(이지스 시스템)를 갖춘 중형 군함이다. USS는 United States Ship의 약자다. 미 해군의 배라는 뜻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AE 시스템즈는 최근 미 해군과 USS 니체 유지·보수, 현대화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1억4500만달러(1910억여원)다. 옵션이 행사되면 사업비가 1억6100만달러(2122억여원)까지 늘어난다.

BAE 시스템즈는 오는 7월부터 버지니아주의 항구 도시인 노퍽에 있는 조선소에서 USS 니체 유지·보수 작업을 할 예정이다.

노퍽 조선소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토마스 주니어 BAE 시스템즈 부사장은 "USS 니체가 전장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실히 유지·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의 제원(諸元·기계류의 치수나 무게 따위의 성능과 특성을 나타낸 지표)은 다음과 같다. 함정 길이는 153m다. 속력은 32노트(시속 59㎞)다.

만재 배수량은 8400~9200t이다. 안전 항해를 위해 허용되는 최대 적재량이 만재 배수량이다. 함정 폭은 20.4m, 흘수는 6.3m다. 흘수는 배가 물 위에 떠 있을 때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의 깊이다.

USS 니체는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의 44번째 함정이다. 2005년 3월 취역(就役·새로 건조된 군함이 임무에 종사함)했다. 함정 이름은 전 미국 해군장관 폴 니체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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