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네치아를 보면 한국이 겹쳐보인다.
작은 국토에 금융/무역/제조업을 통한 당시의 선진국이면서 강대국은 결코 아니었던.
프랑스 교황청 오스만 등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정보력을 이용한 특유의 중립균형외교로 살아남았던 대표적인 외교 모델.
그 말로가 어떠했는지 여러분은 아십니까?
"팽창하는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1792년 베네치아 공화국은 비무장의 중립을 선언하지만 1796년 나폴레옹의 군대가 오스트리아군을 쫓아 베네치아를 침공" - 위키백과
베네치아가 전성기였던건 과감해야할때 과감하게 나갔을때였습니다.
주권없는 중립외교결과 군대 하나 없이 나폴레옹에게 무혈점령 당했던 사건은 이제와서 보면 멍청함 그 자체입니다. 심지어 나폴레옹은 군대로 베네치아를 위협하여 간빼먹고 쓸개빼먹고 코웃음치며 끝까지 조롱하면서 멸망시켰더랬죠.
지중해 패권의 흐름에 따라 쇠퇴기에 들어섰음을 감안하더라도 사대외교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니겠습니까?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지금보면 저에게는 프랑스와 베네치아의 관계가 중국 한국의 그것과 딱 겹쳐보입니다. 정부는 세계의 역사를 항상 반면교샤 삼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