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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7 21:02
[세계사] 동유럽은 국가 형태를 제대로 갖춘게 언제부터죠?
 글쓴이 : physicsmaster
조회 : 2,635  

882년에 처음으로 키예프공국 만든것같은데 이것도 역사로 치나요?


이거 그냥 고조선이나 삼한 옥저동예 같은 느낌아닌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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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스 16-11-28 01:16
   
고대 한국 국가들과 중세 국가인 키예프 공국을 비교하시는 건 좀 무리이지 싶습니다.
전자의 경우 시기적으로 훨씬 앞선 시기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료가 부족하기도 하고요.
공정한 비교 대상이 되려는지...
서로 유사점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키예프 공국은 말이 공국이지 영토규모, 군사력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동로마 제국과 가까워 많은 영향을 받다보니 문화 수준이 상당했으며 동시대 서유럽을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키예프 공국이 후대 러시아의 전신이다 보니 많이 돋보이긴 하나 동유럽사를 논하는데 폴란드가 빠질수 없다고 봅니다.

국가 성립시기가 키예프 공국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사실 폴란드는 유럽사에서 많이 저평가된 면이 있습니다.
한때 러시아(키예프 공국)보다 강국이었고, 키예프를 점령한 적도 있었으며, 터키제국에 대해서도 상당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이 폴란드가 몰락한 이유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만장일치(다수결이 아니라) 제도입니다.
'왕은 군림하지만, 통치하지 않는다' 를 모토로 해서 나름 민주적인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의회의 가결 사안에 대해 누구 하나라도 반대해 버리면 그냥 폐기처분...
국정마비 사태...

옛날에는 군사 강국으로 주변국들 사이에서 한가닥 했으나 후대에 와서 그 주변국들에 의해 이리저리 치여서 저평가 되었다는 점에서 한국과 역사가 일부 비슷하다는 소리가 연구자분들 사이에서 종종 나옵니다.

물론 한국의 국가 성립이 훨씬 오래 되었고 강성했던 역사가 더 길었으며, 현재의 한국은 폴란드와 다르게 다시 넘사벽이지만...
     
흑요석 16-11-28 02:34
   
프랑스에 시집 간 키예프 공국의 공주가 프랑스는 미개하고 야만스러운 국가라고 고향으로 편지를 쓸 정도였죠.

정말 동유럽인들은 몽골인들을 증오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 ㅎㄷㄷ

그런 키예프 공국을 죽음의 유령 도시로 만들어 버린 게 몽골;;
     
비좀와라 16-11-28 02:59
   
서유럽이 동유럽 보다 앞서기 시작한 것이 얼마 안됩니다.

이런 동유럽이 당시 아시아 보다 뒤떨어 졌죠. 동유럽을 공략한 몽골군대의 가장 큰 불만은 이런 야만적이고 낙후된 지역을 왜 점령 하려 하느냐 였죠.

그리고 폴란드에 관해서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쿼바디스란 소설은 폴란드의 국민적인 소설과 같은 것 입니다. 쿼바디스의 여 주인공이 나디아의 공주인데 이 나디아가 폴란드의 옛 이름 입니다.

네로가 지배하던 당시 동유럽의 맹주는 폴란드(나디아) 였죠. 사실 폴란드라는 국명도 베드로와 연관이 있기도 하고요. 폴란드는 블랙마리아 신앙의 중심지 이기도 해서 바티칸과 대척점에 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유럽 역사에서 폴란드가 미친 영향은 의외로 굉장히 많은 것이 훈족의 침입을 격퇴시킨것 부터 오스만 투르크의 서진을 좌절 시킨 것도 폴란드고 역시 몽골의 서진을 막는 데 가장 큰 역활을 한 것도 폴란드로 폴란드는 유럽의 방파제 역활을 하는 국가 입니다.

폴란드는 녹색 황금이라는 암염광산을 소유해서 유럽의 어느 국가 보다도 부유했던 국가 이었는데 굉장히 웃긴것은 미국 독립 전쟁을 돕는다고 폴란드 군대를 미국에 파병 보낸 시기에 삼국이 폴란드를 분할 해 버렸죠. 한 마디로 쓸데없는 오지랍을 부리다가 망했다고 할 까?

이 폴란드 군대가 귀국할 조국이 없어져서 미국에 정착하는데 이들 후손들이 훗날 러시아와 폴란드 전쟁에 다시 참전해서 굉장히 큰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미국이 폴란드를 홀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역사의 아이러리라 할까요?
          
그노스 16-11-28 05:28
   
참고로 말씀드리면, 훈족의 침입을 격퇴시킨 것은 폴란드가 아니라 사실상 샬롱전투에서 서로마의 아이티우스와 서유럽 게르만족(프랑크, 부르군트)의 연합 때문이었다는 것이 정설이고, 네로시대의 폴란드 지역의 민족과 훈족 침입 이후의 폴란드 지역의 민족은 전혀 다릅니다.

전자의 시대에는 원래 게르만족이 거주했었는데, 훈족 침입 이후 게르만족들이 로마제국 국경을 넘어 이주하면서 공백이 된 이 지역에 슬라브족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슬라브족의 일파인 폴라브족이 현재 폴란드를 건국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래서 로마제국 멸망 이후를 크게 얘기해서 서유럽은 게르만족에 동유럽은 슬라브족에 넘어갔다는 얘기를 학자분들께서 종종 하십니다.

폴란드라는 국명도 위에서 말씀드린 민족 이름인 폴라브(평원의 민족이란 의미)에서 기원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종교인인 베드로의 이름에서 기원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마 러시아 표트르 황제의 사례와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표트르 황제가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도시 이름을 명명할 때, 자신의 이름인 표트르의 어원이 베드로라는 것에 착안해서,

성스러운(상트) + 베드로(페테르) + 도시(부르크)

라고 이름을 지었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몽골의 서진을 폴란드가 막아냈다기 보다는, 레그니차 전투에서의 폴란드군이 바투에게 사실상 전멸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이후 헝가리와의 모히 전투에서도 승리를 얻은 바투가 오고타이칸의 사망후, 상속문제로 스스로 동유럽에서 철군한 것입니다.
이 당시 동유럽은 몽골의 서진에 사실상 제대로 대처를 못했습니다.
Banff 16-11-29 10:55
   
서기 2세기 루마니아지방에 다키아 (Dacia)가 로마 트라야누스 황제 정벌에 두차례 대항했었고, 그 자료가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서있는 트라야누스 원주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적어도 이미 그때 체계적인 국가조직이 있었다고 봐야하겠죠.  그리스, 마케도니아 엘리트들이 이집트 톨레미왕조의 지배계급으로 있을때, 바로 위 동유럽지방으로도 많이 퍼져있었고.
타샤 16-12-03 04:05
   
우리가 우리 역사만 배우다 보니(뭐 세계사? 그건 거의 수박 겉핱기 식이니까) 고구려 신라 백제..
더 나아가 고조선이나 부여까지 아는 겁니다.

언젠가 르완다에서 온 친구를 만난적이 있었어요.
르완다.. 우리가 세계사에서 배운바로는 영국에 먹힌.. 식민지부터 시작하는 바로 그 나라 입니다만...

그나라 국사에서는 기원 2~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더군요.
이미 그때부터 왕국이 성립했고...

암튼 그렇습니다.

아프리카도 이정도니까, 동시대 유럽이라고 해서 로마 제국만 있었으리라곤 생각 안합니다.
로마 제국이 맹주라 로마제국을 위주로만 배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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