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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03 15:32
[기타] 역사는 진실게임이 아닙니다.
 글쓴이 : 바늘천사
조회 : 2,030  

역사는 진실게임이 아닙니다. 도대체 역사가 사실(fact) 또는 진실(true)이라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단말입니까? 그렇다고 허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역사는 그냥 과거에 발생하고 존재했던 일일 뿐 입니다.

만약 '사실', '진실'을 말하려면 수학이나 자연과학 쪽에서 찾아야지요. 오늘날 자연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자연과학이 밝히는 것이 과연 '사실' 또는 '진실'인가에 회의하는 학자들도 더러 있습니다. '객관적', '과학적'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역사학에서야. 두말하면 잔소리일 뿐 입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단지 그것이 '사실(?)' 또는'진실(?)'인가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수많은 고서들이 과연 과거에 발생했던 일을 있는 사실 그대로, 또는 진실하게 기술한 것일까요? 그 정확성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역사' 또는 '역사학'에서 중요한 것은 아마도 과거에 발생한 일들을 오늘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시대 있었던 일이라 믿어지는 사실들에 관한 검증도 중요하겠지만(과연 얼마나 철저한 검증이 가능할런지도 의문이지만) 이러한 일들이 기술된 역사적 '의미'가 더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역사' 또는'역사학'의 존재 의미는 이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집단의 존재의미와 그 집단의식의 고취에 있을 것입니다. 이는 또한 맹목적적인 것이 아니라 합목적적인 것이어야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병도와 그의 후학들이 비판받아야 할 가장 크고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이러한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로서의 임무를 저버리는데서 그치질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이 속한 집단의 Identity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민족의 동질성을 깨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그 민족의 정신과 물질적 토대를 부정하는 것으로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나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님이 말한 역사의 실증성이나 객관성 따위는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실게임님이 진정 진실게임이 하고 싶다면 이병도와 그 후학들의 가면인 역사에 있어서의 객관성, 실증성들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이러한 개념들이 어떻게 우리 역사에 가면이 될 수 있는가부터 연구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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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15-10-03 16:06
   
역사가 진실게임이 아니면 역사학 자체가 없어지는 거지 뭐...

쓰레기 거짓말과 찌질한 공상들을 뭐에 다 쓴다고...
     
유리수에요 15-10-03 16:08
   
먹이를 주지마시오
진실게임 15-10-03 16:16
   
역사의 진실이 어떻길래, 당신들은 진실을 그렇게 두려워 하는 건가?
     
비좀와라 15-10-03 16:26
   
누가 누구에게 할 소리를 하는 건가?
     
호랑총각 15-10-03 16:27
   
커피 마시다 뿜었네,,,,,, 아 내 키보드...이제는 별 민폐를 다 끼치시네
     
햄돌 15-10-03 16:41
   
뭐라는 거임 이거?
     
카노 15-10-03 17:26
   
신종 개그라면 매우 저질이네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모디 15-10-03 16:42
   
너무도 당연한 얘기
바늘천사 15-10-03 17:41
   
진실게임. 너에게 진실은 뭐니? 진실이 있기나 한거야? 좋게 말해주니, 반말이 나와? 까불지마라. 누군 욕 못하는줄 알아? 꼭 씨X새들이 지 분수도 모르고 까불어. 적어도 니가 말하는 역사의 진실이 뭔지는 말하고 두려워한다느니 만다느니 떠들어대라.
세끈한펭귄 15-10-03 18:02
   
역사의 진실이라는 것이 반드시 기록만으로 되는게 아니죠
기록이 사실인지 검증하고 만약 아니라면 여러 가능성을 통한 가설을 세우며 입증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환단고기든 식민지 근대화론이든 그런 관점에서 증명하고 반박해야 하는거지, 환빠네 쪽바리네 하며 마녀사냥하듯이 밀어부치는 것은
요즘 쪽바리와 짱깨들 역사왜곡과 별 다를게 없다 생각합니다
꼬마러브 15-10-03 20:42
   
근,현대사는 님 말씀대로 그럴지 모르겠으나 상고, 고대사처럼 기록이 부족한 경우는 님의 말처럼 되지 않습니다. 윤내현 (한국 상고사의 제 문제) -中-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서 역사가에 따라 서로 견해를 달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럴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사실과 그에 대한 해석이 그것이다. 사실 자체는 역사가의 사관과는 관계없이 사실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견해를 달리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사실에 대한 해석은 역사가의 사관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1919년 3월 1일에 3.1운동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은 사관보다 우선하는 것이다. 그 사실은 사관에 의하여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그 성격 등에 대한 해석은 사관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자체에 대해서 역사가에 따라 견해를 달리한다면 그것은 그 사실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못했다는 것이 된다. 그것은 결코 사관의 차이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것은 바로 잡는 노력을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실 자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그 해석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상고사에서 쟁점이 되어 있는 많은 문제들은 대부분 사실 자체이다. 이것들은 사실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된 것이지 사관의 차이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확인 작업은 보류하거나 늦추어야 할 일이 아니다. 사실 자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역사 연구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역사가 민족의식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바늘천사 15-10-04 00:15
   
혹시 제가 쓴 글에 대한 반박이시라면 꼬마러브님의 견해에 대해 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어느 시댈 막론하고 사실(fact)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기록하는 문헌들의 문제를 말하는 겁니다. 즉 어떠한 사실이 글로 옮겨질 때는 그 기술하는 바가 과연 사실(fact)에 얼마나 부합하는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같은 사실을 놓고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달리 표현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역사기술 방법론(?)'이랄까 뭐 이러한 것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한편 그렇게 기술된 어떤 '역사적' 사실(fact)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제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 즉 역사기술을 해석하는 사람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사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관의 문제 이전에 그 사실을 어떻게 실증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오늘날 자연과학에서도 자연과학의 방법론(소위 객관성, 검증가능성 등)에 대해 많은 견해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물며 역사학에서 과연 그러한 객관성과 실증성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러한 과학방법론인 객관성, 실증성 등의 개념으로 역사를 재단하려한 일본 사학계(쓰다 소키치 등)의 세례를 받고 우리의 역사를 이러한 개념의 칼로 마구 재단해 버리는 이병도와 그의 후계자들의 소행에 대해 통렬히 비판하는 것이 옳다라는 것이 내 주장입니다.

저는 제 글에서도 밝혔지만 역사가 아니 역사학이 그 자체로서의 존립의 근거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탐구보다는 그것의 '합목적'적인 해석(맹목적적인 해석이 아닌)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고 또 우리를 낳아준 우리의 선대가 이 땅에서 살아왔던 이상 당연히 그들이 이 땅에서 살아간 역사적 사실들 속에 숨어있는 역사적 의미들을 밝혀내야 하는 것이 우리 역사학의 존재의의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견해를 달리하는 많은 역사학도들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역사학은 엄밀한 의미의 '과학'이 될 수 없습니다.  인문학으로써의 역사학은 그 설 자리를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 또는 역사학에 엄밀한 (과)학으로써의 객관성, 실증성 등의 개념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역사(학)에 이러한 개념을 그야말로 개념없이 마구 쓴다면 이 또한 과학의 탈을 쓴 사이비 학문 또는 학설로 전락해버리고 말 것입니다.
          
꼬마러브 15-10-04 01:20
   
사실 그 자체.. 팩트를 가지고 기술을 할 때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달리 표현될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삼국사기라든지 삼국유사라든지 유교적, 불교적 세계관들이 반영되 있을 수 있죠. 하지만 그것들은 사료비판을 통해 걸려내면 되는겁니다. 거기 안에 있는 팩트들을 보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또한 사실 그 자체.. 팩트를 기술하는 역사서들은 하나가 아닙니다. (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역사서들을 교차검증.. 또는 역사서 뿐만 아니라 고고학적인 유물들을 통해 교차검증을 하면 그 안에 숨어있던 팩트를 볼 수 있겠지요. 이것을 "사료비판" 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객관성, 실증성의 개념으로 역사를 보는 것이 잘못됐다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시는데 실증주의가 뭐가 잘못됐다는 겁니까? 역사는 소설이 아닙니다. 여러 사료들을 통해 팩트를 발견하는 것.. 어디에 잘못된 부분이 있나요? 잘못된 것은 실증주의가 아니라 실증주의를 표방한 이병도 - 이기백- 이기동으로 이어지는 한국식민사학계입니다. 이들은 해방 후 일본인사학자들의 의견을 사료비판없이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사학자들의 의견이 실증주의에 기반되어 있을까요? 아니요 일제시대때 일본사학자들의 논리는 터무니없고 전혀 실증에 맞지 않습니다. 심지어 한사군재한반도설을 주장하기 위해 유물을 날조 까지 했죠.. (날조의 나라 일본답습니다) 해방 후 이들의 의견을 사료비판없이 그대로 받아들인 이병도를 현재 한국주류사학계에서는 실증사학자라고 훈장을 주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과학방법론적인 객관성 실증성의 개념으로 역사를 보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전혀 실증에 맞지 않고 일본인들이 쓴 소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한국 주류사학계에게는 가장 필요한 개념입니다. 윗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근,현대사를 제외하고서 상고부터 중세까지 역사적으로 논점이 되는 부분들은 사실 그 자체를 해석하는 역사가들의 사관 문제가 아니라 사실 그 자체의 문제입니다. 이 사실 그 자체를 바로 세우는 일은 어떠한 일보다도 우선되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자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그 해석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현재 한국주류사학계에서 가장 필요한 개념은 실증주의입니다.
막걸리한잔 15-10-03 20:48
   
역사란게 한반도로 딱 가둬놓고 여기의 역사유적과 역사기록만이 우리것이다..라고 규정해놓고 시작하는것과..
이동을 염두에 두고서 광범위하게 찾아보는것과의 시각차이겠죠..

분명 고대 유골들을 보면 몽골인들도 현대의 몽골인과 다릅니다..
오히려 고대 몽골인들의 유골은 한국인의 유골과 비슷한 것과 서양인들의 유골과 비슷한 유골이 출토되기도 하죠.. 다양하게 출토가 됩니다..

시각을 넓게 봐야죠..

몽골 만주는 서양계의 투르크계 타타르계가 지배를 했던적이 있어서 변한게 많고..
한반도는 서양계 민족에게 지배당하지 않아서 변한게 없죠..
그것을 가지고 고대에도 현재 몽골인과 똑같은 인종이 몽골에 살았다고 생각하는것은 큰 오산입니다.

신라는 국제 교류를 활발히 했던 나라이고 특히 아랍계 투르크계 트라키아계 인도계등 다양한 민족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유물과 다양한 유골이 출토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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