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5-11-04 15:23
[한국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해서 한마디 해 봅니다.
 글쓴이 : 칼리
조회 : 1,266  

 지금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해서 여야가 정치이슈화중이죠(솔직히 정치적으로 본다면,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미끼를 야당이 멍청하게 물었다고 봅니다만, 이건 정게에서 다시 논해보겠습니다)


 현재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역사학계가 반발이라고 하는데요. 현 역사학계는 강단사학(실증사학)이 주류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나 이번에 박근혜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만들면서 상고사, 고대사를 중요시한다고 했는데, 다들 알다시피 여야 정치권은 상고사 고대사는 관심이 없습니다(근현대사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서술되는게 관건일 뿐이죠).


 근현대사의 논쟁거리는 솔직히 정치적인 걸 제외하면 별 거 없습니다. 즉 자료들이 넘쳐나기에 딱히 논쟁거리도 아닙니다. 반면에 상고사, 고대사는 제한된 사료와 유물로 인해 논쟁이 심한 곳이죠. 즉 학계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격렬한 곳입니다만, 그동안 주류사학에 의해 좌지우지된 측면이 크죠.


 현재 우리 역사학계는 일본인 스승 밑에서 한국 역사를 배운 이병도로 대표되는 실증사학(그 제자들이 점령하고 있는 강단사학)과 민족주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재야사학이 서로를 무시만 할 뿐 토론과 대화의 공식적인 장이 이루어지지 못한 게 큰 문제였습니다. 전 이병도같은 사람의 제자들이 점령한 강단사학도 좋아하지 않지만, 환빠들은 더 경멸합니다. 이참에 환빠들이 주장하는 환단고기같은 것들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문가들(재야고수들도 있겠지만, 학계만큼은 아니겠죠)과 토론 논쟁하는 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역사에서 상고사 고대사 부분이 그 기간의 길이에도 불구하고, 고려사나 조선사보다 사료의 부족이라는 핑계를 가지고, 평가절하되었던 것이 이 기회에 많이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근현대사같이 역사적 사실이 분명한 곳에서의 논쟁은 역사학적 논쟁이라기보다 사회정치적 주관의 논쟁일 뿐이지만, 상고사 고대사는 사실의 진위를 논쟁하는 자리라서 더 관심이 갑니다.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차기 총선 대선에서 국민들의 평가에 맡기면 그만이고, 이번 역사교과서 편찬시 다양한 학계의 사람들이 교과서 편찬에 참여해서 토론논쟁을 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다양한 종류의 역사교과서가 있었다지만, 상고사 고대사 부분은 그냥 천편일률적이었습니다. 즉 논쟁 자체가 별로 없었다는 거죠. 이참에 정부가 주창한 대로 상고사 고대사 부분을 강화한다는 것에 대해 강단사학 뿐만 아니라 재야사학의 격렬한 논쟁과 토론을 통해 좀 더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쿨하니넌 15-11-04 15:27
   
텍스트라면 맞는 말이겠지만 현재 교단에선 민중사학이 주류인게 같은데요..
     
재래식된장 15-11-04 17:25
   
일본과 중국이 역사 왜곡을 하니까
우리도 같이 역사왜곡을 하자는 수준이 환쟁이들
          
막걸리한잔 15-11-04 19:42
   
성시리 다중이 아이디 많네..
 
 
Total 20,02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9029
2768 [한국사] 평양성주 장군 검용을 보고 드는 생각 (5) 히스토리2 04-20 1271
2767 [중국] 쑨원에게 도전한 광동상단의 단장, 첸렌보 3 히스토리2 06-03 1271
2766 [북한] 중국 모택동과 소련 스탈린의 학살 규모 [ (4) 돌통 12-08 1271
2765 [한국사] 임진왜란의 엄청난 은인이였던, 조선덕후 명나라 황… (23) 예왕지인 11-07 1271
2764 [중국] 비록 황하를 변조하였지만 란하만큼은 정확하게 묘… (6) 백랑수 02-06 1271
2763 [한국사] 환단고기가 위서가 아니라는 수십 가지의 증거들 스리랑 02-19 1271
2762 [기타] 교과서에서 삼한을 대단히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 (2) 관심병자 04-12 1271
2761 [기타] 5백년전 명나라 지도, 明과 高麗 등 지명 분석 관심병자 11-06 1271
2760 [기타] 가쓰라-테프트 밀약2 (조선과 필리핀은 교환가능한 … (8) history2 03-27 1270
2759 [다문화] 우리가 중국이다. (2) 윈도우폰 02-13 1270
2758 [기타] (스압주의) 역덕후들을 위한 발암 대환장 퍼레이드 (5) 레스토랑스 08-26 1269
2757 [북한] 북한 김일성의 둘째동생 김철주는.... 돌통 08-16 1269
2756 [한국사] 중국 한서에 이런게 있네요 (7) 예왕지인 09-05 1269
2755 [다문화] 중국과 미국의 지배는 드라마 등의 매스컴을 통해서 (7) 보리스진 03-27 1269
2754 [한국사] 임나와 임나일본부를 구분하여 논쟁하시죠 (16) 감방친구 07-29 1269
2753 [한국사] 춘추 전국 진 서한시대 요수의 위치 (6) 하이시윤 03-14 1269
2752 [한국사] 우리나라 근현대 인물들이 오점 하나씩 없다면?? (7) 최상컨디션 12-11 1268
2751 [북한] 김일성은 '가짜'도, '원흉'도 아니다.? (2) 돌통 06-22 1268
2750 [한국사] 철령위는 황성에 설치된 적이 없다 (4부) 보리스진 09-15 1268
2749 [기타] 일본령 죽도(다케시마) 관심병자 10-05 1268
2748 [한국사] (5-1) 후한서 군국지/1~3세기 (5) 감방친구 05-03 1268
2747 [기타] 단합 안되는 사회는 그 자체로 역사종말임 (서구식민… (2) 갈루아 05-22 1267
2746 [한국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해서 한마디 해 봅니다. (3) 칼리 11-04 1267
2745 [한국사] 강단 사학과 재야 사학 둘다 별로... (4) 배스킬러 04-28 1267
2744 [한국사] 영류왕 고건무를 위한 변명 1) history2 03-15 1267
2743 [기타] 옛날 사람들도 봉급을 받았을까? 관심병자 07-24 1267
2742 [일본] [영상]수업으로 배우는 위안부 아픔의 역사 / YTN doysglmetp 07-17 1266
 <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