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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9 20:30
[기타] 한국어는 연음법칙이 강력하게 적용되는 언어에 속하나요??
 글쓴이 : 람다제트
조회 : 3,918  

동게에 언어능력자분들이 많아서 여기서 질문드립니다
예전에 프랑스어 배울 때 연음법칙이 되게 심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생각해보니까 한국어도 연음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국어가 연음법칙이 심한 언어에 속하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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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제트 16-01-09 22:24
   
어떤 분이 연음이 뭐냐고 코멘트를 달아놓아서 부수적으로 설명드립니다. 연음은 자음으로 끝나는 음절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 의 발음이 [그를 쓰다] 가 되는 것 처럼요. 영어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게 많이 심한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되게 심하다고 느낀 언어가 바로 프랑스어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Vous avez des enfant?' 이라는 문장을 [부 아베 데 엉펑] 으로 읽지 않고 [부 자베 데 정펑] 으로 읽습니다. 때문에 같은 단어라도 어떤 식으로 리에종되냐에 따라 발음이 완전히 달라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한국어도 외국인이 느끼기에 연음이 심한가 궁금한겁니다.
비좀와라 16-01-09 23:01
   
제가 왜 연음법칙에 관해서 물어 보았냐 하면요. 연음이 단순히 앞말과 뒷말이 연결되는 걸 말하는 지 아니면 축약된 형태를 말하는 지 물어본 것 입니다. 제가 불어를 몰라서요.

일단 한국어는 고립어로 하니 연음이 없다고 봐야지요. 하지만 이건 표준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고요. 즉 경상도와 평안도 방언계통의 언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반면에 전라도나 함경도는 연음어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라어와 고구려어가 다른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신라어와 고구려어가 같고 백제와 가야언어가 다르다고 봅니다.

지금 한국어는 고구려 평안도어와 신라 경상도어를 기초로 하니 연음이 없다고 봅니다.
     
꼬꼼둥 16-01-10 15:04
   
고립어 라는 개념은 중국인들이 하도 뭐라고 해서 그런 겁니다. 그런데 이게 터키에도 적용되요. 터키도 문법과 어법칙만 알타이 이고, 단어들은 거의 페르시아, 아랍 계통 이라고 합니다.

마치 한국이 법칙과 문법만 알타이 이고, 단어들은 중국단어 쓰듯이.

한편 핀, 우그르, 헝가리, 불가리 쪽도 그렇답니다. 문법과 어법은 알타이 인데, 단어는 라틴, 인도유럽어 쪽이라고 하네요.
엄빠주의 16-01-10 11:40
   
음절의 끝소리 규칙(밑[믿], 닭[닥]), 구개음화(미닫이[미다지], 해돋이[해도지]), 거센소리되기(잡히다[자피다], 걷히다[거치다]), 비음화(국물[궁물], 믿는[민는]), 유음화(신라[실라], 칼날[칼랄]) 등... 외국인이 이해하기엔 어려울 듯 합니다.
머라카이 16-01-10 14:30
   
한국어는 연음법칙이 강하게 작용하는 거 같은데요. 오히려 작용 안하는 경우가 있나?;; 종성 자음이 뒤 음절 모음과 만났을 때 무조건 적용일텐데.
꼬꼼둥 16-01-10 15:01
   
거의 모든 언어가 연음 법칙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영어가 가장 심한데, 영어가 연음이 가장 많이 작용해서, 실제로 우리 한국인들이 읽는 단어의 발음과 미국인들이 쓰는 단어 발음이 완전히 다릅니다.

단어 한 글자 따로 떼어놓고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발음과 비슷하지만, 문장 안에서 붙여서 말할 때 모든 자음과 모음이 한번에 연결돼서 축약 시켜서 가장 연음 효과를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못알아듣는 것입니다.

영어 듣기 공부하면, 영어의 연음 법칙 훈련을 많이 하시므로 잘 알겁니다.
moranrose 16-01-11 21:54
   
연음법칙이 한국어의 음운규칙으로 엄연히 존재합니다.
연음 법칙은 자음으로 끝나는 음절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형식형태소가 이어질 때 앞 음절의 끝소리가 뒷 음절의 첫소리가 되는 음운 규칙.
이름이[이르미]  구름을[구르믈]  책에서[채게서] etc처럼 발음되죠.

형식형태소가 아니라 실질형태소라도 
구름 위에[구르 뮈에], 서울 아가씨 [서우 라가씨] 꽃 아래 [꼬 다래]etc 처럼 절음법칙의 대표7종성(ㄱㄴㄷㄹ ㅁㅂㅇ)로 바뀌어 다음 단어모음의 첫소리로 전이되어 발음되는 것을 보면 한국어는 연음이 심한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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