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민주주의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고대 그리스인데요.
뭐 몇천년 정도 이전의 일이겠지요.
그런데 국가라는 시스템을 만들어내서 운영한 것은 인류보다는 벌과 개미 사회가
훨씬 먼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 1억년 정도 일찍 시작했죠.
그런데, 여왕이 국가를 다스리는 왕정체제에서 아직도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이루어지질
않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제가 살면서 어느 벌이나 개미 사회에서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났따는 뉴스를 접한 적이 없네요.
국가 시스템을 인간보다 1억년이나 먼저 시작했으면서도 아직까지 왕정체제를 고수하는
저들의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태동할 날이 올까요? 참 궁금하네요.
실은 제가 일전에 읽은 소설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동물 사회인데 여왕의 통치가 오랫동안 지속되다가 민주주의 사상이 생기면서 여왕을
몰아내고 민주공화정 체제로 변모해가더군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인간의 국가보다 민주주의가 태동하기 어려운 하나의 원인이 혈연관계
인것 같습니다. 인간의 전제왕정국가에서는 군주와 일반 백성이 밀접한 혈연관계에 있지
않지만 벌의 국가에서는 여왕벌이 일벌들의 친엄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