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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4 02:52
[기타] 민주주의를 도입하게 될 가능성에 대하여
 글쓴이 : 에치고의용
조회 : 1,916  

인류 역사상 민주주의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고대 그리스인데요.
뭐 몇천년 정도 이전의 일이겠지요.
 
그런데 국가라는 시스템을 만들어내서 운영한 것은 인류보다는 벌과 개미 사회가
훨씬 먼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 1억년 정도 일찍 시작했죠.
 
그런데, 여왕이 국가를 다스리는 왕정체제에서 아직도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이루어지질
않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제가 살면서 어느 벌이나 개미 사회에서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났따는 뉴스를 접한 적이 없네요.
 
국가 시스템을 인간보다 1억년이나 먼저 시작했으면서도 아직까지 왕정체제를 고수하는
저들의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태동할 날이 올까요? 참 궁금하네요.
 
실은 제가 일전에 읽은 소설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동물 사회인데 여왕의 통치가 오랫동안 지속되다가 민주주의 사상이 생기면서 여왕을
몰아내고 민주공화정 체제로 변모해가더군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인간의 국가보다 민주주의가 태동하기 어려운 하나의 원인이 혈연관계
인것 같습니다. 인간의 전제왕정국가에서는 군주와 일반 백성이 밀접한 혈연관계에 있지
않지만 벌의 국가에서는 여왕벌이 일벌들의 친엄마잖아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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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6-02-04 03:03
   
개미세계에서 민주주의가 될리는 없을거 같습니다-.-
사람이 아니니 ㅋㅋㅋ
     
에치고의용 16-02-04 03:13
   
네;; 아무래도 소설이니깐 가능한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보고 있자면 좀 답답한게 사실입니다. 여왕벌이 너무 혼자 군림합니다..
아무리 군주이고 또 엄마라지만 딸들 너무 부려먹는거 아닙니까 ㅠㅠ
          
부르르르 16-02-04 11:55
   
개미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각 개미의 안전과 생명유지가 아닌 종족유지 및 번식이니까요
볼텍스 16-02-04 04:21
   
개미나 벌의 사회는 왕정이죠...
그런데 그 왕정이 우리의 왕정과는 다르죠..그저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생명을 낳아야하는..
엄밀히 말해 왕정이라 하긴 그렇습니다. 더불어 절대 충성도 아닙니다. 반란도 종종 일어나니까요..
여왕을 죽이고 새로운 여왕을 세우기도 합니다..
제가 듣기로 벌과 개미가 이 시스템을 세운 이유가..유전적 동질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서 입니다.
부모자식은 50% 이지만, 형제는 75%이상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집단의 동질성 유지..그 이유로 알고있습니다.
지들 동질성을 위해 엄마를 평생 부려먹는거죠...나쁜 ..벌..개미..
     
에치고의용 16-02-04 10:26
   
오오..이거 찾아보니깐 참 신기합니다...

엄마가 여동생을 많이 낳아주는게 일벌 입장에선 이득. 남동생보단 여동생이 유전적으로 가깝다고 하는군요.
단단디 16-02-04 05:24
   
적어도 개미여왕하고 벌여왕은 비리는 안저지르잖아요 그래서 유지 되는거임
상식2 16-02-04 05:55
   
그리스의 민주주의란 것은
현대와는 다른 겁니다.
시민계급이라해서 만민이 평등하다는 사상이 있는 게 아니라 생산을 담당하는 노예가 있는 계급사회입니다.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약탈전쟁을 하면서 스스로 병장기를 마련해서 참가하고 노획물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던 것이 의회가 된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말발이 좋아야하니 웅변, 논리, 수사학이 중요하게 되고 그걸 가르치는 소피스트가 생겨나게 되고 이게 점점 발달해 그리스 철학이 되죠.
그리스의 민주주의라는 것도 소수의 특권층의 것이라 오늘날 민주주의의 시작이라 보는 것에도 제가 보기에는 무리한 논리로 보입니다. 한국역사에서 화백회의 같은 귀족회의에서 다수결로 정치적 결정을 한다고 해서 그걸 민주주의의 시작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원시 공산사회를 가지고 그것이 오늘날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시초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동물의 환경적응을 위한 진화와 본능으로 이루어진 걸 민주주의라고 한다니요?
거미는 물리학과 수학 지식을 이용해 거미줄을 치는 게 아닙니다.
Banff 16-02-04 08:57
   
거미는 물리수학지식으로 거미줄치는게 아니라는것 명언이네요.. ㅎㅎ  하지만 진화하며 발달된 그 동물들의 본능이 물리수학지식보다 뛰어나서 그걸 배우고자 유전알고리즘 genetics algorithm분야와 생체모방역학 biomimetics 학문이 또 생긴거라.

현대민주주의가 미국민주주의에서 온거고, 미국민주주의는 결국 그리스, 로마의 공화정 대의 민주주의에서 온거니까,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힘들어요. 지금은 누구나 정치에 입문할 수 있지만, 미국만 해도 여성에게 투표권이 간건 100년이 안되고, 흑인이 버스에서 백인과 같은 자리에 앉을수 없었던 시절이 겨우 50년전이에요. 

사람은 모두가 같은 형태니 만민평등얘기를 할 수 있지만, 개미는 스타에서 서로다른 유닛생산하듯이 태어날때부터 목적이 다르게 태어나니 당연 사람과 비교가 안되겠죠. ㅎ
진실게임 16-02-04 10:19
   
계급 분화 되기 전 고대 부족사회에서는 다들 그리스처럼 민주주의 방식으로 했죠.

그리스만 한 것이 아니고... 일단 다들 혈연적으로 가까우니 핏줄 가지고 계급을 내세우기 어려웠고...

그냥 어릴 때부터 동년배에서 배포있고 말 잘하는 잘난 넘들이 나오면 자연히 그 넘을 중심으로 모두의 합의로 의사결정을 해나가게 되는 거.
구름위하늘 16-02-04 16:23
   
고대 부족사회가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조금 이견이 있습니다.
그건 민주주의라고 하기 보다는 훨씬 원시적인 .... 개인자산에 대한 개념이 약한 공산주의에 가까운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부족 전체의 생산을 부족 전체의 소비로 처리하는 것이고,
부족장은 부족의 '주인'이나 '대표'라기 보다는 부족회의의 진행을 맡는 '사무총장'이나 '의장'에 해당하니까요.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를 했던 나라는 아테네이고,
나머지 나라들은 오히려 왕을 중심으로 한 왕정주의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민주주의가 흔한 방식이 아닌 것이죠.
국가라는 시스템의 '주인'이 전체시민의 합집합이냐, 아니면 하나의 사람(왕)이냐의 차이이지요.

복잡도를 따질 때에
'주인'이 없는 것이 최초이고,
'주인'이 1개 있는 것이 그다음이고,
마지막이 '주인'이 전체인 경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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