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6-04-05 01:16
[기타] 왜 동양엔 그리스신화같은 판타지풍 만화가 별로 없을까요?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5,855  

웨어울프, 뱀파이어, 켄타우르스, 크라켄, 히드라 등

서양의 괴수 이름이 낯설지가 않고

제우스 아프로디테 아폴로 포세이돈 등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 이름이 낯설지 않으며
그 신화내용을 마치 우리나라의 신화를 대체하기라도 하듯이 익숙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창작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역사를 다룬 것은 진정성은 있어도 흥미를 유발하는 데엔 힘듭니다. 그 자체로 하여금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지요.
그러나 창작품은 다릅니다.
중세유럽의 배경 소설과 중세유럽'판타지'를 다룬 소설이 다르듯이
창작물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보다 더욱 강한 파급력을 갖고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더욱 눈에 띄게 하기도 하지요.

가령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게 아닌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같네요.

각종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서구권의 수많은 매체와 작품과 달리
동양에는 서유기만이 가장 저명한 환상작품이지요..

이현세 작가님의 '천국의 신화'처럼
가령 위서를 기반으로 각색한 이야기일지언정
우리나라의 고유의 것들을 담아서
뛰어난 연출과 탄탄한 전개와 어우러져 만든 작품이 많아진다면 정말 좋겠는데요...

어서 동북아에서도, 서구의 문물과 이야기에 빗대어 말하는 게 자연스러운 게 아닌,
우리의 문물과 이야기에 빗대어 말하는 게 자연스러운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NightEast 16-04-05 01:52
   
당연 동양이니 '서양풍 판타지'랑 비슷한게 아니겠죠
요괴나 전설을 주제로한 만화들도 많았던거로 기억하구요
글고 순수히 신화로만 보자면 그리스-로마 신화는 일단 이런저런 별별 잡신들이, 말만 신이지 사람하고 별 다를것 없이 나오는게 그쪽 스타일이었고
동양쪽은 신이란 개념이 그런쪽하고는 조금 거리가 멀어서 그런것 아닐까요?
비좀와라 16-04-05 02:04
   
공자가 귀력난신의 역사를 싫어 해서 입니다.

유교가 의외로 무신론적인 성격이 강해서 유학자들의 취미생활이 성황당 깨기 였답니다.

그래서 동양에선 신화가 활성화 되기가 좀 그런....
mymiky 16-04-05 02:25
   
님말대로,
서유기, 구미호 그런게 있지 않을까요?

사실, 유럽은, 아시아쪽보다 뭔가 집단적으로 단일성이 있습니다.
(유럽 연합체계을 봐도 알수 있죠)

[그리스-로마문명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 기독교도라는 점+알파벳을 사용한다는 점.]

그래서, 나라가 달라도, 다 같은 유러피안으로써, 공통된 자산이 있고,
그걸 컨텐츠화 시키는 거죠.

아시아는 유럽보다, 더 큰 대륙이다보니,
다양한 민족이 살고, 제각자 스타일이 각기 달라요.

물론, 동아시아만 따지자면,
한자+유교+불교+젓가락 같은 공통된 문화유산이 있기야 하지만..

유럽보다
아시아쪽은, 뭔가..
서로간에 민족주의도 매우 강하고, 같은 아시아인으로써.. 란 개념보다
어느 나라, 특정 국가의 국민으로써의 정체성이 더 강합니다.

그나마, 한중일 삼국에서 비슷한 요소로 성공한 컨텐츠는.

-서유기와 삼국지-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mymiky 16-04-05 02:38
   
그 이외에,
중국의 산해경이나 요괴 이야기를 다룬 요재지이,

중국의 전등신화-조선의 금오신화-일본의 모단정기 등..
사람과 귀신이 사랑을 나누는 등의 판타지 이야기의 궤를 같이 하는,
작품들도 있네요.

그 이외에, 불교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있을수 있고요.

우리가 잘 모를뿐.. 없는 것은 아닐겁니다.
피씨타임 16-04-05 02:51
   
서양은 없던신을 상상으로 만들어 내지만 동양은 실제있던 위인이 죽으면  신으로 등급시키죠 단군이나 관

우같은 .... 세월이 많이 지나면 이순신장군이나 세종대왕도 신으로 등급될지 몰라요.

 서양이야 없던 인종이나 시대도 만들어 세계관을 얼마든지 만들어내지만 '반지의 제왕' 이나 '스타워즈' .'스타크

래프트' 마블의 영웅적 세계관등 ....

동양은 세계관을 만들어 내려면 반드시 역사적 인물이나 시대, 단체가 기술되어야 먹힙니다.

하다못해 무협지에도 그럴싸한 실제있던 무리나 시대가 등장해야만 사람들이 빠져 들죠 뭐 소림사나 무당파 황

비홍 등 

그리스신화의 신이름보다 동양의 역사에서 뿜어져나온 그다체롭고 의미깊은 사자성어가 저는 더맘에 듭니다

만....
운드르 16-04-05 06:38
   
문화적 헤게모니의 문제라고 봅니다.
인도에는 당연히 인도 신화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들이 있을 겁니다. 그걸 우리가 보겠습니까? 뭘 알아야 보죠.
우리가 어릴 적부터 서양 문화를 주입받다 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 이런 것들이 친숙한 것이죠.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 애니도 그런 친숙함에 일조하는 것이지만.
페닐 16-04-05 08:19
   
그리스/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는 토마스 볼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라는 문학작품에서 나온 이미지이며
켈트 신화도 마비노기 같은 문학작품..그리고 롤랑의 노래라던가 니벨룽겐의 반지같은 고대 로망스에서 나온 이미지임 엘프, 드워프, 오크 같은 이미지는 반지의 제왕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던젼앤드래곤이라는 게임에서 2차  생산된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고
그 이후 만들어진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재생산된것임

동양에 없는게 아니라
일본의 사무라이, 닌자 같은 신화가 있고 그외에도 원평전 같은 소설 이미지가 재생산되고 있으며
삼국지, 서유기, 수호지 같은 중국 소설들에서 만들어 진 이미지도 엄청나게 재 생산되고 있음....
중국이야 워낙 덩어리가 크고 입지가 굳건하고, 일본도 명치 유신 이후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어서 퍼진 것임
그리고 근대 이후 그런 문화적 이미지를 재생산할 만한 여유가 있던 나라가 동양엔 이 두나라 정도 밖에 없어서 이기도함
ㅣㅏㅏ 16-04-05 11:47
   
없어서가 아니라 알려지지 않아서죠.
6시내고환 16-04-05 12:14
   
서양은 판타지 동양은 무협
드래곤 크라켄 님프 등등 있다면 동양은 구미호 삼족오 주작 4신수
나무와바람 16-04-05 14:29
   
인도를 서양이라고 하지 않는다면...인도만 하더라도 신화속에 등장하는 신들과 괴수들이 아주 다양하던데요..
근대화 이후 주도권을 서양에서 잡았으니 그쪽 신화나 소설들이 널리 알려진게 아닐까요...
동양쪽이 서양에 비해 없다라기 보단 알려지지 못한거겠죠 ....다분히...
포물선 16-04-05 14:53
   
환단고기 ................
바람노래방 16-04-05 15:09
   
그리스 로마 사회는 신이 주도한 사회, 동아시아는 인간이 주도한 사회
저쪽은 없는 신을 만들어 신화를 만들지만,
이쪽은 있는 사실을 과대 포장하는 신화를 만들죠.

저쪽은 이론과 논리보다는 감성을 자극 방법을
이쪽은 논리와 설득으로 이성을 자극 방법을 택했죠.

그런 차이임!

그리고 동양이라고 퉁치면 안됨!
서아시아, 남아시아, 동아시아+중앙 아시아, 중국의 문화는 딴 세상임!
moim 16-04-05 17:08
   
판타지는 동양에서도 많아요 천수관음 아수라 금강신등
불교에서나오는 신화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만화를 까내리기 바쁘고 만들어서 티비방영을
한다해도 타종교에서 까내리기 바쁘니 힘든사정이고요
일본에서는 불교신화에 나오는인물과 관련된 인기 만화가 재법있었던것 같네요
중국은 ... 아마 나온다해도 무협에서 벗어나지 못할듯 하네요
로마나 그리스신화는 로마가 유럽을 평정하면서 그들을통치하기위해 종교를
이용하면서 그런것들이 많이 퍼진거고요
동양권은 아무리 몽골이 많은땅을정복했다 하더라도 그들을 전부통치하거나
한게아니고 상납? 뭐 그런것만 받아먹다 끝난거라
종교가 퍼지질않았죠
     
moim 16-04-05 17:31
   
암튼 우리나라는 불교신화 또는 단군신화를 주제로 만화그리다가는
엄청난반대를 맞으며 완결하기도 힘들듯하네요 아니면 그냥 재미없거나...
중국은 어차피 나와봤자 무협...
아수라와 제석천이 싸워봤자 칼싸움하다 날라다니면서 장풍쏘다
끝날듯 하네요 너무뻔한내용...
일본은 다시 그리면 잼있을꺼같기는해요
아수라가 방사능 물먹고 팔이 여섯개로 됐다는 설정을해도 될정도ㅋㅋ
금강신은 방사능 쌀먹다 몸이 딱딱해졌다던지ㅋㅋ
SF로 그려도 잼있을듯 ㅋ
          
아스카라스 16-04-05 20:52
   
천국의 신화가 단군신화, 그 너머 더 오래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기독교 단체에서 선정성이 지나치다며 결국 연재중단이 되버렸는데
그럼에도 분량이 엄청납니다. 옛날책으로 96권이나냈으니...

님말대로 단군신화를 다루다 가세게 억압받았네요.
멍하니 16-04-05 17:19
   
인도신화는 꽤 재밌던데... 비슈느 브라흐마 시바신같은 익숙한 이름도 많이 등장하고
 그리스나 북유럽 신화같이 신들이 인간세상에에 관여도 하죠 부처 같은거로 환생?도 하는 이야기도 있고
중국의 서유기나 봉신연의같은 소설도 재밌던데.. 신화라고 봐야하나
택배왔숑 16-04-05 18:44
   
구미호, 사방신, 삼족오, 제천대성 등은 한중일이 공유하는 신화상의 존재들이죠.
보면 불교, 도교쪽 신화를 많이 공유하는듯 하네요.
shoot 16-04-05 18:59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들한테 보여줘도  디워보다 퍼시잭슨이 더 재미있다고 할 겁니다.  익숙함의 문제가 아니고  그 신화를 다루는  문화적 역량과 인류적 보편성의 문제에요..    그리스 신화를 그리스 민족의 위대함을 설교하는 영화로 만들면 익숙함은 커녕 아주 지루하고 짜증나서 아무도 신경안쓰는 컨텐츠가 될 게 뻔하죠.
택배왔숑 16-04-05 19:05
   
3x3아이즈는 인도신화가 배경이고, 나루토는 구미호, 사방신관련 만화, 소설은 쎄고 쎗고,
제천대성도 만화, 게임, 소설등에서 엄청 많이 등장하죠.
로쟈리 16-04-05 22:56
   
???? 중국에 많고 일본에도 많고 한국에도 절래동화같은걸들 잇고... 아마 국내는 전쟁으로 소실된 것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ㅠ 일본은 요괴로 매우 발달햇구욥
유T 16-04-06 08:22
   
만화하면 일본인데 일본이 판타지에 그다지 관심이 없으니까요 지금 관심 있는 분야는 이세계/전생,환생/게임
세가지 일듯
미월령 16-04-13 16:30
   
한마디 하자면 서양식교육의 폐해 입니다...
 
 
Total 19,98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536
1839 전쟁의 시ㅡ발점은 한국이 될지 모르나 (6) 중국은 12-26 5805
1838 [중국] 쭝꿔는 헛소리 하지말고 소수민족 독립이나 시켜줘!! (8) rina 12-27 5806
1837 [기타] 이미 현금인출카드를 쓰던 조선왕조! (6) shrekandy 04-26 5806
1836 [일본] 조선통신사가 깜짝 놀란 일본의 풍습 (13) 레스토랑스 10-20 5806
1835 고려의 역사 (4) 환웅 12-30 5807
1834 [한국사] 진시황 병마용갱의 진짜주인은 누구인가? (15) 스리랑 11-21 5807
1833 [중국] 이게 바로 중국의 역사입니다...한국과는 비교가 되… (15) 후후후 01-03 5808
1832 [기타] 독도가 우리땅인 명백한 이유입니다 (3) skeinlove 05-19 5809
1831 [중국] 금나라가 왜 중국역사죠? (28) 세이해커 08-31 5809
1830 [다문화] 베트남녀..남편 월급200만원이면 기사,도우미 두고 살… (6) 개혁 12-18 5809
1829 [기타] 남당유고라는 사서에 관하여. (2) 심당이고선 04-19 5809
1828 [기타] 고수님들, 고대 우리나라 말의 정확한 발음들 아시면… (34) seharu77777 12-20 5810
1827 [중국] 홍타이지가 병자호란 이전에 조선에 보낸 편지 (14) 며미미 08-24 5811
1826 중국사는 단지 한 송 명일 뿐이다 2(북방민족식민지) (6) ㅇㄹㅇ 01-25 5813
1825 [중국] 中 공자 사당서 보디페인팅 쇼? "전라 미녀들이…" (8) skeinlove 05-25 5814
1824 [통일] 한, 쭝, 잽 중 울 나라가 가장 약하다??는 주장의 허상 (17) 굿잡스 04-30 5814
1823 [중국] 중국경제력은 언제쯤 미국을 추월할까? (136) 강오동 02-05 5817
1822 [중국] "ㅉㅉ"님께 묻습니다. (39) 지나가다... 05-16 5819
1821 [중국] 중국화장실 이야기 (12) 발번역태희 05-10 5820
1820 [기타] [질문] 왜 삼국시대 이전의 역사서는 극도록 없는걸… (18) 몽상연주가 01-10 5821
1819 일본의 1000조엔 나라빚... 이거 한국에까지 불똥튀는… (24) 쿠르르 01-28 5825
1818 [일본] 백제가 건설한 일본 초대 수도 (57) shrekandy 11-13 5826
1817 [기타] . (8) 커피는발암 07-26 5831
1816 [기타] 명성황후 이사람 정체가 뭐예요? (28) 타마 09-05 5832
1815 조선족 처리 안할겁니까? (19) 박사 04-26 5833
1814 [일본] 日 지진속 야구경기에 관중 1만3천이나 몰린 이유 w 03-15 5834
1813 [중국] 아편전쟁의 진실 (3) 한시우 08-04 5834
 <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