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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9 08:14
[기타] 인육을 즐긴 잔혹한 앙골라의 학살자, 징가 여왕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4,707  

은 징가 음반데, 일명 징가 여왕(Queen Nzinga)은 아프리카 서남부에 위치한 앙골라 왕국(당시 은동고 왕국)의 17세기 여왕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시각은 꽤 판이하게 갈리는 편이다. 대외적으로는 <잔학무도한 학살자>, <인육을 즐기는 미개하고 방탕한 여인>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반면, 앙골라 왕국 내에서는 <포르투칼로부터 나라를 지킨 위대한 영웅>으로 추대받고 있다고 한다. 앞선 포스팅에도 언급했듯 역사는 승리자의 것이며 왜곡이 심하기 때문에 그대로 믿을 수 없다. 또한 당시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인 문화에 따라 선악의 기준이 충분히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전해져오는 일담을 현재 우리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곤란하다. 하지만 어쨋던, 징가 여왕에 대해 내려오는 일담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그녀를 떠오르면 가장 먼저 드는 이미지는 <식인종>이다. 이에 관해서는 내려오는 일담이 사실인 듯 한데, 그녀가 있던 앙골라 왕국은 당시 식인 문화가 존재했다. 즉, 그 시대 상황에서는 식인 문화는 비난받을 만한 것이 아니었던 것. 당시의 식인 문화는 단순히 식량으로써 인간을 먹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성향에 의한 것이었다. 강한 자의 뼈와 살을 발라 먹으면 그 힘이 자신에게 머무른다는 사상에 의한 문화였던 것.

 

때문에 그녀가 인간을 먹었기 때문에 악명을 떨친 건 아닌 것 같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잔혹하기 그지없다고 전해져 오는 그녀의 성품이었다.

 

징가 여왕은 성욕이 높고, 새디스트적 기질이 있으며, 실수를 참지 못하고, 남자의 몸에서 피가 나오는 걸 보면 흥분하는 이상 성도착자인데다가 불같은 성정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안 좋은 면모라고는 다 가지고 있는 이 여왕은 특히 들끓는 성욕으로 유명한데, 하렘을 만들어 잘 생기고 신체 건강한 남자들을 잡아와 자신의 쾌락을 위해 봉사시켰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맹수나 같은 사내들끼리 싸우게 만들었으며, 남자들이 싸우다가 무기에 살이 찢기거나 해서 피가 나면 온 몸을 바들바들 떨 정도로 흥분했다고 한다.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가 결국 흥분을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면, 승자가 된 남자를 자신의 침대로 데리고 와서 긴 밤을 보냈다.

 


 

 

 

 

어딜 가나 성욕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많다. 현대에도. 하지만 그녀의 경우 그 긴 밤을 보내는 방식이 참 잔혹했는데 단순한 관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흥분에 찬 괴성을 지르며 남자의 몸을 미친 듯이 물어뜯고, 피를 빨아마셨다고 한다. 또한 긴 손톱으로 남자의 살을 도려내 피를 빨아 먹고 손톱 사이에 낀 살점을 먹거나 목을 물어뜯어 피를 꿀꺽꿀꺽 마시기도 했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죽는 게 나았을 고통의 시간일 터. 그 시간은 결국 그 남자가 숨을 거두기까지 계속 되었다고 하며, 만약 남자가 여왕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목이 잘려나갔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도 볼 수 있듯 여왕은 매우 잔혹하고 호전적인 성향을 지녔는데, 그와 관련된 또 하나의 일화가 있다.

 

징가 여왕이 인근 마을로 사찰을 나갔을 때, 마을 주민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해 매우 화가 났다고 한다. 징가 여왕은 그를 포함한 마을 주민 전원(약 600여명)을 감옥에 가둔 후 몇 일 뒤 처형했는데 그 처형 방식이 또 답이 없다.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의 방아에 사람들을 차례차례 우겨 넣은 후 돌려버렸다고 한다. 방아가 돌아갈 때 마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뼈와 살이 부서지고, 으깨지면서 죽었다. 처형이 이루어진 광장은 아비규환과 피바다로 얼룩졌다. 방아가 돌아갈 때 마다 피가 쏟아져 내리고, 그 피와 함께 다져진 살점과 뼈 조각들이 섞여서 흘러내렸다. 피를 사랑하는 우리의 징가 여왕은 그 다져진 인육을 모두 먹었다고 하니 이쯤 되면 아무리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이런 잔혹한 일화가 있는 징가 여왕이지만 그에 반발하는 주장 역시 적지 않다. 이는 당시 시대적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징가 여왕은 1583년 앙골라 왕의 딸, 즉 왕녀로 태어났으며 매우 대담하고 총명하여 부왕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한다. 그녀의 오빠가 왕이 된 이후에도 오빠를 도와 포르투칼 상인들과 교섭을 진행했으며 오빠가 죽은 후, 44세의 나이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아프리카의 입장으로 보자면, 그녀는 매우 현명하고 정치를 기가 막히게 잘 하는 여왕이었다.

그녀가 섭정한 시대 17세기는 검은 상품’, 즉 아프리카 주민들을 노예로 삼던 시대였다. 포르투칼인들이 아프리카 남서부에 표착한 시기는 1490년대로, 징가 여왕은 어렸을 때부터 그들이 자신의 주민들을 노예로 잡아가는 걸 보고 자란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여왕이 된 후

자신의 왕국인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징가 여왕은 스스로 가톨릭으로 개종을 해서 포르투칼인들과 교섭을 했으며, 동시에 콩고, 돈고왕국 등 주변국과 동맹을 맺으 포르투칼의 침략에 무력적으로 대항하기도 했다. , 회유책과 무력을 적당히 잘 조절하여 자신의 국가를 지켰으며 결국은 포르투칼 인들을 바다 너머로 쫓아내기까지 했다. 포르투칼인들이 다시 은동고를 점령하기 위해 재정비해서 오기도 했으나, 그녀가 81세의 나이로 숨질 때 까지 그들이 은동고를 점령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녀가 81세의 나이로 죽고 나서야 포르투칼인들은 은동고왕국을 점령할 수 있었는데, 은동고 왕국은 이후 4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포르투칼의 식민지가 되었고 그 동안 왕국의 주민들이 노예가 되어 팔려 나갔던 건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1975년 드디어 독립한 은 동고왕국은 앙골라 공화국으로 정식 명명 되었는데, 이는 징가 여왕을 그린 것이다. 서양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준 징가 여왕을, 국민들은 은 골라라고 불렀는데 이는 전쟁 군주라는 뜻이었다. 명칭이 그대로 남아 오늘의 앙골라 제국이 된 것. 이것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찬양 받아 왔는지 알 수 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역사 또한 힘이 센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작은 은 동고 왕국에 비해 포르투칼 및 서양의 세력을 거대했고 역사적 사실 또한 그들의 손에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아프리카 인들이 그녀를 은 골라라고 불렀던 것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왜곡되어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인육을 했던 건 사실인 것 같지만.

 

이 전, 엘리자베스 바토리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녀 또한 왜곡된 사실이 있다는 설이 있었음에도 그 지역에서 그녀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100년 동안 금지되었다는 걸 보자면 이번에는 국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그녀의 별칭을 국가명으로 정했을 정도니 왜곡의 정도를 알 수 있을 듯.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냐는 속담이 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난다. 물론 그녀를 옹호하는 주장 역시 완연히 믿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판단은 본인이 할 뿐.





http://blog.naver.com/dahami123/220205755410




잘보고가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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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회원 16-06-19 09:11
   
잘봤습니다.
글은 동아시아 게시판 보다는 미스테리 게시판이 어울릴것 같습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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