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플로 가지고 별 희한한 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있네요.
일단 O3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숫자가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한 부계유전자라고 할 수 있겠죠. 한국도 가장 많은 부계 하플로가 O3입니다.
자기 부계 하플로가 C라며 지배민족이라는 희한한 소리도 하는데요. 아마도 우리역사의 지배층이 유목민출신이고 이들이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C라고 주장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유목민이냐 정주민이냐 수렵민이냐는 전적으로 환경에 따른 차이지 혈통과는 무관합니다. 만주 북부의 흑수부말갈은 원래 수렵민이고 기병 중심이 아닌 보병이 억센걸로 나오죠. 어떤 국가든 태동할 때 작은 단위에서 시작해 주변을 복속하며 덩치가 커지는데 고구려의 지배층이 유목이라거나 부계가 C라는 근거따위는 없습니다. 고구려는 농경민족 이었죠. 부여도 정주민이었구요. 왕족의 부계 하플로가 뭐인지는 알수없는 거죠. 앞에 말했다시피 O3가 번성했다는 것은 이전의 누군가는 져서 쫓겨났다는 의미이고 역사시대 이전부터 혼혈이야 시작된 거죠. O3는 중국인, C는 북방유목민, O2b는 한국인, 죠몽은 일본인이라 하는 게 웃기는 일입니다.
누구는 한국인 중 북방계는 10%밖에 안 된다라고도 합니다. 그 북방계는 C를 말합니다. 그런데 시베리아나 동북아나 미얀마, 티벳 쪽 경로로 동남아에서 올라온 건 다 같습니다. 북방계, 남방계 나누는 게 다 자의적인 거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준은 동북아 인종과 동남아 인종인데요... 중국남부는 중국 북부인이 확장을 하며 기존의 폴리네시안 계를 밀어내면서 형성된 사람들의 후손입니다. 오히려 동남아 인들이 중국 남부까지 있다가 더 남쪽으로 밀려난 사람들인데 무슨 중국 남부 사람이 한반도에 왔네 웃기는 소립니다. 북방계 남방계는 의미없는 개소리로만 보입니다.
일본의 고대 국가문명이 한반도 도래인들에 의해 세워진 건 유물상으로 빼박이죠. 유전적으로도 많이 비슷합니다. 기존 일본 열도에 있던 원주민을 죠몽이라고 하는데 아이누가 죠몽입니다. 일본인 중에 좀 덜떨어진 우익애들이 일본인은 죠몽이고, 무슨 티벳과 형제니 백인종이니 하는데 우습기가 짝이 없죠. 한반도 철기문명이 일본열도 신석기 죠몽인들을 정복하면서 혼혈되어 생겨난 게 오늘날 일본인입니다. 쇼군의 원래 명칭이 정이대장군인데 여기서 정벌하는 야만인이 죠몽인인 거죠. 앞에서 아이누가 죠몽이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본 것들이 조선인을 두고 옷 잘 입는 아이누라고 멸시를 담아 표현하기도 했죠. 그런데 일본인이 죠몽이라? ㅋㅋㅋㅋㅋ 무식도 뭐 이런 무식이 다 있나?
그리고 북방 유목민의 경우 중세 거란의 야율아보기가 많은 한족을 받아들이고 정주민을 흉내낸 행정조직을 만들면서 전성기가 옵니다. 행정조직이며 군사조직이고 동북아 유목민은 구성원 자체가 정예화된 군사집단이기도 하죠. 중세 유목민 전성기를 소급해서 고대에도 갖다붙이는데 앞에도 말했다시피 위지동이전에 부여는 정주민족이고, 고구려는 농경민입니다. 그리고 고대에는 요동, 만주, 한반도가 동일분화권이죠. 신라의 경우도 진한사람들이 유입되었다고는 하는데 유물적으로는 중앙아시아와 많이 닮아있지 한족 것은 없기에 그 수가 적어서 정치집단화 하지 못 했거나 잘못 기록된 걸로 보입니다. 박씨와 석씨는 난생설화가 부여, 고구려와 같죠. 변한인 가야지역 유물도 부여 유물과 같습니다. 고대 유목민 부족이나 수렵민족은 피지배민이라는 게 맞겠죠. 정주가옥생활을 하는 부여나 농경민인 고구려가 군사적으로 유목민에게 이길 수 있었던 건 국가를 이룰 수 있는 문명수준이었고 나머지 부족들은 그렇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플로는 국가별 민족별로 어떤 하나로 대표될 수 없을 정도로 섞여 있구요. 하플로 가지고 별시덟지않은 역사시대를 설명하는 건 웃기는 겁니다. 고대의 일본열도나 중세 몽골의 중앙아시아, 아메리카 신대륙 같은 극단적 사례들 빼구요... 몽골은 더럽게 많이 쳐 죽이기도 했고 실제로 이주를 해서 살았죠. 그건 일본열도나 신대륙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