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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2 03:38
[기타] 경성이라는 지명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글쓴이 : tuygrea
조회 : 1,391  

일제강점기 때 서울이라는 이름 대신 경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알고있는데


혹시 다른나라에도 경성이라는 지명이 있었나요?


그리고 경성의 뜻이 수도라는 뜻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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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스 17-06-22 04:47
   
춘추시대의 정장공과 그의 어머니 강씨의 유명한 고사를 보시면, 하남성 이양현 동쪽의 대도시인 '경성(京城)'을 언급하는 대목이 나오며,

<삼국사기 卷第三十八 雜志 第七  >  職官 上 >를 보시면, '경성주작전(京城周作典)'이라는 도성을 관리하는 신라의 관청 기록이 나오므로 이 당시에 '경성(京城)'이 도성을 의미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tuygrea 17-06-22 05:11
   
답변 감사합니다. 그노스님은 옛 문헌자료에 대한 지식이 방대하신 것 같습니다.
          
그노스 17-06-22 05:36
   
전 그냥 책내용이나 평소 메모해둔 것을 옮겨적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ㅋ
mymiky 17-06-22 04:49
   
1. 서울은 [수도]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 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한자로 한양(漢陽), 한성(漢城)을 썼지만
서울이라는 말도 사용했습니다.

일제시대때도 경성이라고 하지만, 구어체로 서울이라고 계속 썼구요.
서울지방이 수도가 된지 600년이나 되어서,
서울이란 단어가 지명처럼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2. 경성의 경이 京입니다. 수도를 나타내는 한자예요.
중국의 북경(北京)/ 일본의 동경(東京)다 京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경성이란
수도(京)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城)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비슷한 예로.
고려왕조의 수도인 개성의 옛 명칭이 개경입니다. [開京]
조선이 건국된 이후, 남경(南京)이라고 부르던
현재 서울로 새 왕조의 수도를 옮기고,
옛 개경은 수도의 지위를 잃은후, 개성(開城)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조선이 식민지가 된이후, 일본제국에 편입되었고, 일제의 수도는 도쿄입니다.
따라서 옛 조선의 수도는 경성이라 된거예요.
     
tuygrea 17-06-22 05:12
   
자세하면서도 쉽게 이해되고 핵심이 쏙쏙 들어오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평한부 17-06-22 10:45
   
mymiky님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mymiky님은 일제가 서울의 정식 이름을 漢城에서 京城으로 바꾼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성이란 명칭에 대해 일단 거부감부터 갖고 보는데요.
제가 볼 때는 서울을 격하시키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그 근거는
1. 京은 舊/現 제국의 수도 東京과 京都만 가지고 있었는데, 격을 떨어뜨리려고 漢城에 京을 붙여준다?
2. 이미 대한제국 시절의 자료(지도 등)를 보면 경성이라고 표기한 흔적이 보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노스 17-06-22 12:12
   
조선실록을 봐도 조선초부터 도성을 '경성'이라고 부른 기록이 보이고, 중국도 옛 한나라 시대에 남북군을 도성인 '경성'에 거주하게 해서 순찰을 하게 했다고 한 기록이 있어서 일제가 '경성'이라고 정한 것이 얼핏 생각하면 격하가 아닌 것 같지만,

마이미키님 말씀대로 '경성'이 수도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격하가 맞다고 학자분들이 말씀하시더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덧붙이면 대한제국이 수도의 공식 명칭을 조선의 '한성'에서 황제가 거주하는 황성(皇城)이라고 대놓고 확실히 정했는데, 일제가 이것을 다시 바꾸어 일왕 아래의 수도, 성곽을 의미해서 '경성'이라고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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