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 있는 궁전입니다.
그 규모는 크지 않으나 매우 세련되고 아름다운 양식으로 손꼽히는 궁전 중 하나입니다.
국토회복운동으로 이베리아반도 전역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수많은 모스크를 파괴하던 유럽인들과
이사벨라 1세조차 궁전의 아름다운 모습에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궁궐로 사용했습니다.
이베리아반도 남부에서 마지막으로 축출되던 나스르 왕조의 보압딜은
"영토를 빼앗기는 것보다 이 궁전을 떠나는 게 슬프구나"라며 말하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기독교 세력이 알함브라를 차지하고 나서도 궁궐에 대하여
수리가 아닌 이상 건드리는 건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왕좌의 게임은 도른 지방 배경을 찍기 위해 스페인에서 자주 촬영을 하였는데
알함브라 궁전도 배경으로 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