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이야기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네요.
근데 역사 이야기라는게 참 웃겨긴 웃기죠.
화친을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중간을 찾을수도 없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니깐요.
마치 불경 속에 나오는 일관성없고 번잡한 이야기를 하도 해대니깐요.
몇가지 제가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1. 삼별초는 항쟁이며 우국충정을 위한 군인들일지에 대한 이야기.
참 재밌는 이야기긴 하네요. 고려사 열전에선 분명 그들은 "반역자"로 나와 있는데
지금은 이념에 상관없이 애국자로 표현되죠.
하지만 길속기를 비롯해 기타 등등의 내용에선 그들이 막부에 연락까지 했고 2년 6개월동안 항쟁 같지도 않은 항쟁을 했고, 조운선을 약탈하고 전라도 지역에 백성들도 약탈하고 뭐 반역, 약탈, 군민의 살해 할건 다 했네요. 개화파들중에서 친일파들도 과연 이러했을지 저는 의문이 듭니다. 청나라 군대가 반란일어난다고 조선에 쳐들어왔고 개화파들은 끊임없이 일본에 콜을 쳐 마침내 청일전쟁이 일어났죠. 이후 일제강점기가 되고 개화파들중에서 박영효같은 친일파가 나오죠. 결국 박영효는 민족반역자가 되었고 삼별초는 애국심 똘똘뭉친 군인이 되었죠. 네 박영효 친일파 맞고 민족반역자 맞아요. 근데 삼별초가 막부까지 콜치면서 몽골군과 항쟁한건 뭐 백제의 정신을 이었고 그들이 일본에 명성을 드높힌 것인지 저는 모르겠네요.
이것에 결정타는 바로 고려사 김방경 열전에 있죠. 한간에 삼별초는 이연년 형제의 난에 대한 앙심을 품어서 전라도 지역을 공격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하지만 이연년이나 삼별초나 뭐 다를건 없죠. 한명은 전쟁중에 반역하고 한명은 막부에 콜을 치고 반역을 했으니.
어찌보면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전까지 이어서보면 삼별초는 잘 죽은거죠. 잘 초토화된거고요. 김방경 장군의 열전 그대로. 그래고 일본에 끼친 피해는 막대해서 고려말에 왜구들이 와도 점조직으로 온게 아니라 도적떼로 온거죠.
삼별초가 기대 이상으로 항쟁하고 막부측에서 지원군 보내고 여기서 이득챙기고 이러는 순간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이 아니라 그냥 반도를 낀 원일전쟁이 되겠죠. 고려사 김방경 열전록만 봐도 길속기 내용만봐도 김방경 장군이 오히려 나라를 구한 충신 중에 충신이죠. 그 덕택에 고려말에 왜구들이 쳐들어와도 앞전에 원나라한테 깨치고 반란과 내란이 터져서 도적떼 수준으로 쳐들어온 것 밖에 안되었죠. 대마도정벌까지도 갈수 있었구요.
결론적으로 삼별초는 친일역적 매국노가 되는셈이고 뭐 그런 소리 들어도 할말없고 어차피 고려사에서 그들은 반역자죠. 갑신정변 일으킨 인간들도 반역자라고 하는 마당에요.
2. 부원배들에 대한 문제
뭐 흔히 우스갯소리로 친원파=친일파라고 하는데, 오히려 김자점같은 인물들과 비교해야지요. 뭐 또 비교할 사람 있네요. 조선 말기에 민씨일족이라고 왕비를 비롯해서 군비리저질러서 반란일으켰는데 청나라 군대 콜쳐서 진압하거. 그들과 비슷하겠죠. 친원파가 친일파면 삼별초야말로 친일파죠. 2년 6개월 동안 막부에 콜쳐서 반란때리고요. 그리고 친원파 운운은 애초에 내몽골 문제로 뭐 삼국지 이런거 보는 사람들이 오랑캐 오랑캐 하니까 진짜 오랑캐로 보고 몽골이 마치 일제랑 비슷하다 뭐 이런 식인데, 정작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전에 왜구들 초토화작전 들어가면 나쁠게 없잖아요. 부원배들도 조선말기에 청나라에 빌붙은 민씨일족같은 애들을 견제하듯 견제하듯.
3. 무신정권에 대한 이야기.
제 개인적으론 현대까지 갈필욘 없죠. 박원종이나 유자광이나 이런 인간들이 100년간 해처먹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행스러운지 불행인지 박원종이나 유자공은 불과 그 대에서 끝났기에 망정이지. 뭐 박원종, 유자광을 봐도 알것 같네요. 박원종 유자광을 누가 무인으로 취급하는 사람 있나요. 그리고 무신정권이라는 말도 틀린게 애초에 이의방 정중부의 난이고 이후 이의만의 난 최충헌의 난이라고 불러야겠죠. 최충헌의 경우는 애초에 도필리였고, 박원종이나 유자광보다 더 무인이 아니죠.
4. 항쟁의 문제
40년동안 항쟁하고 그 결과가 쌍성총관부, 정동행성일 경우 뭐 청나라한테 깨진 몽골이 내몽골, 외몽골 이런 식으로 나누어졌고 몽골족들은 그때 덕택인지 몰라도 몽골이 근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긴 글렀죠. 마치 뭐 준가르의 항쟁을 보는듯한 청나라랑 맞짱뜬 몽골의 항쟁을 보는듯하네요. 조선보다 더 비참했죠.
5. 백성들은 잘났는가
네 왕실도 무능하고, 무신정권도 무능하죠. 하지만 백성들도 또 흑역사를 쓰기 시작했죠. 대표적으로 이연년 형제의 난과같은 그것이 바로 흑역사죠. 웃긴말로 전쟁중에 창칼을 거꾸로 돌렸다는 것이 여기에 유행했죠.
몽골군이 아직 내려오지도 않았고 전쟁중에. 마치 팀킬하듯 창칼을 엉뚱한 곳에 돌리죠. 이걸 진압한 것도 김경손 장군이었죠. 백성들의 항쟁이라 전쟁중에 반란때리는 것도 백성들의 항쟁인가요. 그렇게 치면 국경인의 난이나 뭐 이몽학의 난이나 이런 것도 항쟁인가요? 전쟁중에 반역죄는 수괴들은 죽어나가고 가담자 모두는 죽고 마을이 다 불타고 초토화되어도 할말없죠. 뭐 삼별초가 전라도를 침투해서 약탈하고 뭐 이럴법도 하네요. 전쟁중에 반란을 때릴 생각을 하면 진짜 할말이 없네요. 양현감도 민중의 투사인가봐요.
물론 처인성 전투나 귀주성 전투때 그곳에 백성들은 잘싸웠죠. 그때의 백성은 옳았죠. 하지만 그걸로 끝이고 이연년 형제의 난따위를 일으키죠. 전쟁중에 반란이나 때리는 것이 현실이었죠.
저는 지금도 이해할수 없는게 전쟁중에 창칼거꾸로 돌리는 인간들이 제일 이해안가요. 그렇게 해서 얻을게 뭔지 궁금하네요.
요약을 할게요.
1. 막부에 콜까지 치면서 반란때린 삼별초는 민족의 반역자이자 개화파중 친일파 박영효와 비슷했다.
2. 무신정권은 조선으로 치면 박원종, 유자광같은 인간이 100년간 해처먹던 시절
3. 친원파는 청나라 말기 친청파로 세도정치해처먹다 욕먹은 인간들과 비슷.
4. 여몽전쟁이 자랑스러우면 근세에 몽골족 청나라랑 싸운 것도 자랑스러움.
5. 진정한 승자는 김방경 장군이자 전쟁에서 공을 세워서 결국 질시받고 죽은 김경손 장군이며 김윤후 장군이며 박서 장군일뿐 5명 아니 10명만 잘했지. 백성도 귀주, 위도, 처인, 자주, 충주 쉽게 셀수 있을 정도로 항쟁했을뿐 나머진 백성이나 왕실이나 무인이나 문관이나 다 그 나물에 그 밥. 특히나 이연년 형제의 난은 백성들이 얼마나 선량한지가 아니라 얼마나 어리석인지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