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인물 중에 가장 인지도 면에서 저평가 받는 사람을 말하라면, 제가 보기에는 장보고인 것 같습니다.
동북아 재해권을 장악했다는 건 엄청난 위업입니다. 중국에도 장보고 동상이 있을 정도면 말 다한 것 아닌지?
재해권을 장악했다라는 건 엄청난 부를 차지했다는 것이고 장보고의 청해진 군대는 해군만이 있는 게 아니라 기병이 있었고, 왕이 두려워할 정도로 청해진의 부와 군사력은 하나의 국가수준이었습니다. 세계사에 이 넓은 권역의 해적을 소탕한 기록은 없습니다.
일본은 흔한 엘리트 무사가지고 사무라이라고 대단하게 포장하는데 우리는 고려시대 별초들의 어마무시한 무위에 대해선 왜 이야기를 만들지 않을까요? 뭐 전체 전쟁 판도에서 북방민족에게 전력의 질이 밀린 건 사실이지만, 상대가 몽골군일 때도 소수결사대 별초들의 무용은 소설이나 게임 보다 더 비현실적일 정도인데요.
한국인들은 우리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대국에 끼여 당하고만 산 한의 민족이라는 식민사관(세계적으로도 보편적으로 통용되는)에 물들어 있어서 뭔가 잘나면 짜증이 나나 봄... 아니 일본은 고작 미야모토 무사시 정도가지고도 국뽕뿜뿜하는데 난 비정상으로 밖에 안 보임... 한국 사극은 미화는 커녕 있는 그대로의 사실도 제대로 못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