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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8 10:32
[기타] 중국은 왜 ‘동이’라는 이름을 빼앗으려할까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373  

http://weeklytrade.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36&item=&no=37953

필자는 약간 자학적인 역사를 배웠다. “중국에서 우리를 가리키는 표현에 동이(東夷)’가 있는데, 이 뜻은 동쪽에 사는 큰 활을 든 오랑캐()를 뜻한다. 우리는 고대부터 활을 쏘는 동이 민족이다라고 말하던 선생님들 말씀을 들은 기억이 선하다. 실제로 우리 민족은 활과 같이 곡선 운동을 보는 활동에 탁월하다. 선 자리에서 어디까지 거리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능력은 골프나 양궁은 물론이고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컬링 같은 운동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자학처럼 활 잘 쏘는 동쪽 오랑캐를 자임했다. 그런데 동이는 한민족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바로 중국 산둥 사람들은 스스로를 동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산둥성은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와 노나라 등이 있던 곳이다. 노나라는 공자와 맹자를 배출한 나라다. 제나라는 주나라를 세우는데 일등공신인 강태공(姜太公) 여상(呂尙 BC 1156~BC 1017)이 왕에 봉해지면서 만들어진 나라다. 그 중심 도시는 산동성 즈보(淄博). 그런데 중국 역사학계에서는 명백하게 이 제나라가 동이 고문명에서 태동했다고 본다. , 중국도 동이를 그들의 문화로 본다는 것이다.


중국 최대의 검색 포털인 바이두에서 동이의 메인 설명을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바이두에서는 동이가 선진시대 중원과 그 동쪽에 있는 부락이라고 설명돼 있다. 우리 역사가 자학적으로 말하는 4방의 오랑캐(이만융적, 夷蛮戎狄) 중에 하나인데, 동이가 8300년 전에 시작되어 후이문화(后李文化), 북신문화(北辛文化),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 용산문화(龙山文化), 악석문화(岳石文化)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그 시작도 태산과 기산의 인근인데, 진나라 이후 한반도나 일본, 오키나와로 번졌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런 사관을 확실히 볼 수 있는 곳이 최근에 개장한 제문화박물관’(齐文化博物馆)이다. 즈보에 6억 위안(한화 1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만든 이 박물관은 최신 첨단시설을 갖췄다. 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동이문화라는 단어다. 제나라가 동이 문화의 계승자라며 그 분포나 기원 등도 설명한다. 그리고 기 기원에는 앞서 우리가 배웠던 방식으로 활을 쏘는 민족의 모습이 나온다. 이 박물관을 찾은 이들은 당연히 이 지역이 동이 문화의 태동이고, 더러는 한반도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갔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 결국 중국의 동아시아 역사 헤게모니에 동북공정에 이어 동이공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셈이다.


그러다 보니 동이족의 기원이 소호나 태호, 고요, 순임금, 치우 등으로 건너온다. 이런 혼돈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다. 가령, 축구응원단의 엠블럼으로 그려진 치우의 경우 동이족의 조상으로 믿어지지만 한국과 중국이 갈수록 쟁탈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중국과 한국 사이의 차이를 보면, 결코 한족과 한민족은 한 뿌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의 체계도 그렇지만 그 민족이 가진 기질에서도 차이는 확실하다. 일단 한국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골프, 양궁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반면에 1억 명의 인구를 가진 산동성에서 이 분야에 스포츠 스타는 없다. 산동 출신 운동스타들은 대부분 무술이나 역도, 탁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골프나 양궁 등에서 스포츠 스타가 없는 것은 이들의 DNA에 큰 활을 드는 동이족의 인자가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사례다.


그럼에도 중국의 산동반도와 한국을 연결하려는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선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경제적인 흐름도 비슷하다. 이미 총생산이 1100조원을 넘은 산동은 5년 후 정도면 한국과 같은 규모를 가질 것이 확실하다. 중국 당국의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우리나라에 사는 화교의 대부분이 산동성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는 점도 작용한다. 산동 사람들은 청나라 말기에 봉금정책이 끝나자 대거 동북지방으로 건너갔고, 그중에 일부는 한반도로 넘어왔다. 때문에 인천, 군산 등 해안가를 거점으로 그들의 문화를 만들었고, 지금도 그 화교들이 대부분의 상권을 갖고 있다. 이때 자장면 등도 건너왔는데, 우리나라 중국 요리는 산둥성 옌타이 푸산(福山) 지역 사람들이 중심이다. 중국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힘든 옌타이구냥이라는 바이주(백주)가 한국에서만 유독 많이 유통되는 것도 그 이유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중국 정부가 동이공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동이족 프로젝트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사에서 동이는 오래전부터 나온다. 논어 자한(论语·子罕)에는 아홉 동이(九夷)라는 표현이 있고, 후한서 동이전(后汉书·东夷传)도 이()가 아홉갈래(夷有九种)가 있다는 말이 있으니 중국의 주장도 완전히 근거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동이라는 말은 오랫동안 한족들이 우리 민족을 특정해 가리키는 말로 인식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국은 제나라 문화를 동이족으로 특정하면서 한국 문화를 그 일부인 것처럼 특정하려는 의도가 명확히 보인다. 안타깝게 우리나라에는 이 부분을 전공하는 학자도 많지 않고, 역사 자료는 더더욱 희박하다. 머잖아 우리가 자학적으로 우리 민족을 특정하던 동이족이란 표현조차 잃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http://weeklytrade.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36&item=&no=37953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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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다 18-03-08 10:52
   
합당한 우려이면서도 많은 탐문하는 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주제인 거 같습니다. 중국은 현재 있는 그대로의 역사가 아닌 자신에게 유리하게 역사를 조작하고 있다고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그런 무리수를 알고 있기에 군사적으로 압박할려고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중국의 목적은 뚜렷한 거 같습니다. 과거 일제가 했던 행보로 갈 징조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history2 18-03-08 11:11
   
東夷之性, 薄禮少義, 捍急能鬪, 依山塹海, 憑險自固, 上下和睦, 百姓安樂, 未可圖也. 若上亂下離, 則可以行間. 間起則隙生, 隙生則修德以來之, 固甲兵而擊之, 其勢必克也.

동이의 습성은 예교와 인의가 빈약하고, 사나우면서도 급하고, 싸움에 능하다. 지리적으로 산을 배경으로 바다에임해 있는 까닭에 이런 천혜의 험요(險要)를 배경으로 수비를 굳건히 다졌다.
상하가 화목하고, 백성이 안락하다. 쉽게 공략할 수 없는 이유다.
위가 어지럽고 아래가 이반하면 그 틈에 첩자를 보내 이간책을 구사할 수 있다. 이간책으로 틈이 생기면 은혜를 베풀어 귀순시킬 수 있다. 부득이하면 막강 대군을 동원해 격파할 수 있다. 사세(事勢)에 비추어 반드시 굴복시킬 수 있다.

---이것이 지나가 원래 동이에 대해 가진 생각이고,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는데 유용하게 사용을 하였지요...나중에는 이 기법으로 신라까지 먹으려 했구요(김유신에게 가야군왕을 약속하는 등, 하긴 신라도 이 이간계에는 정통하지만요) 그들 지나족속은 원래 그런 자들입니다.
사실 기 소르망이 '중국이라는 거짓말'을 통해 이미 밝혔지만, 왜(일본) 못지 않은 별로 좋은 이웃은 못되지만, 한편으론 함께 살아야 할 이웃인데 어쩌지도 저쩌지도 못하는....! 
꼭 예전에 심술궂은 양옥 2층집 옆집 주인 아저씨 같은 느낌이랄까요 ^^
윈도우폰 18-03-08 11:37
   
동이라는게 지네들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쓴 용어이고 이에 맞추어 자기네 역사를 기술하는 것이니 뭐라하기 좀 그렇기는 함. 하지만 우리와 역사적으로 얽혀야 좋을 것 없는데...지금이야 자기네 자긍심 고취에 유리해서 그럴 수 있겠지만...중국이란 곳이 통일국가로 있는 기간이 100년에 불과하다는 측면에서 곧 도래할 분열시기에는 우리가 만주 뿐만 아니라 산동반도까지 역사적 연고권을 주장하며 차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는 논리인데...지나인들이 그론 것울 보면 좀 멍청한 듯...역사는 학문이기도 하지만 정치의 시녀이기도 하는데...정치적 목적의 역사기술의 한계와 위험성을 잘 모르는 멍충이가 바로 지나인들 같음
신수무량 18-03-08 12:37
   
우리에게 역사에서 더 큰 문제는 우리 내부에 있다는 것이죠. 짱깨든 적발이든 역사를 왜곡하고 사기쳐온게 어제 오늘이 아닌데 지금와서 더 왜곡시킨다고 해도 우리의 역사 연구는 100년전 일제식민 관변(가짜) 사학자들에 의해서 형성되어 온 그 결과가(그리고 그 역사매국노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후학들(?)에 의한 결과 포함하여) 지금이나 그때나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있다는 거죠. 이 한반도에서 조금만 나가도 국뽕이니 환빠니 이런 헛소리나 하고 있는데...
홍산지역에 최대최고의 유적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는데 우리 역사학계는 제대로 된 논문을 몇편이나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랑 관련없다는 부류(역사학자)들이 훨씬 많은데 논문까지 썼을라고...)
지나애들은 수천편이상 논문이 나왔습니다.
역사에 가짜 진짜를 떠나 누가 더 많이 (그럴듯하게) 연구하고 발표하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직도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하고, 낙랑군이 지금의 평양에 있다는 설에 더 이상 발전을 못하고, 압록이 어디인줄도 모르고 고구려 고려의 수도가 어디인줄도 모르고, 단군조선은 실제했다고 이제는 역사책에 넣고 가르치면서 그 역사는 연구도 안하고...
     
Korisent 18-03-08 18:20
   
그들 뒤에는 일본이있죠. 국뽕.환빠라고 마구 욕하는 것들 거의 일뽕.중뽕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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