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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26 11:49
[한국사] 한국(韓國)과 한강(漢江)으로 본 우리말의 역사적 이해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183  

한국(韓國)과 한강(漢江)의 한(韓)과 한(漢)으로 본 우리말의 역사적 이해


1. 개요 

한국(韓國)과 한강(漢江)의 한(韓)과 한(漢)은 가차자(假借字)로서 음차자(音借字)이다. 즉 비슷한 소리를 지닌 한자를 빌려 본말을 적은 것이다.


2. g/k/ch/x 계열의 말 

우리말에서 주(主 : lord), 상(上 : superior), 대(大 : greatness), 존귀(尊貴 : grace, nobility, majesty), 성(聖 : sanctity), 고(高 : highness) 등을 나타내거나 뜻을 품고 파생한 여러말 가운데에 g/k/ch/x 계열의 말 

크(다) ㅡ 큰 
하(다) ㅡ 한 ㅡ 황 
대갈의 ‘갈’ 
황소의 ‘황(한 > 황)’ 
하늘의 ‘하(할/갈/칼 > 하)’ ㅡ 하늘 = ㅎㆍㄹ + ㄴㆍㄹ 
빛깔/땟깔의 ‘갈’ 

가망(神) 
검(神) 
금줄/검줄의 ‘금/검’ 
갈(虎) 
감(虎) 
대가름(虎)의 ‘가름(虎)’ 
개호주(虎)의 ‘가(虎 개 = 가 + ㅣ)’ 
곰(熊) 
구마(熊 일본어) 
가미(神 일본어) 
상감/대감/영감의 ‘감(監)’ 
님금(임금의 옛말)의 ‘금’ 
꼭두/꼭대기의 ‘꼭’ 

개차(皆次 Ki-Ca 고구려의 王號)의 ‘ㄱㆍ(기/가/고)’ 
긔자(우리 옛말에서 왕을 뜻하는 말)의 ‘긔’ 
가독부(可毒夫 발해의 왕호)의 ‘가’ 
기하(其下 발해의 왕호)의 ‘기’ 
견지(遣支 삼한 신운국의 우두머리 칭호)의 ‘건/간’ 
험측(險側 삼한 소국 우두머리 칭호 가운데 하나, 험=검)의 ‘검’ 
건길지(鞬吉支 백제에서 백성들이 저들 왕을 부르던 말로 大王이라는 뜻)의 ‘건’과 ‘길’ 
길사(吉師 Kisi 일본서기에서 백제의 왕을 이를 때 적은 말, 또는 아직기와 왕인 등의 귀인을 이르던 존칭)의 ‘길(ki)’ 
시마키시(嶋王 사마왕, 백제 무령왕)의 ‘키시(ki)’ 
길사(吉士 신라 관등명에서 14급을 이르던 말)의 ‘길) 
코니키시/콘키시(일본서기에서 백제왕을 이를 때에 쓴 말, 大王이라는 뜻)의 ‘코니/콘’ 
코니오루쿠(일본서기에 백제의 왕비를 이를 때 쓴 말, ‘큰어륙(대왕비)의 뜻)의 ‘코니/콘’ 
하지(荷知 479년에 남제에 사신을 보낸 가야국의 왕 ㅡ 왕명이 아니라 왕호로 추정)의 ‘하’ 
이진아시(伊珍阿豉 대가야국의 시조)의 ‘아(하/가)’ 
이비가지(夷毗訶之 가야신화에서 하늘신, 신증동국여시승람) 
어라하(어라가, 백제의 왕호)의 ‘하/가’ 
매금(寐錦)의 ‘금’ 
걸걸중상의 ‘걸(고구려/발해 대조영의 아비)’ 


3. 추적 가능한, 한강(漢江)의 가장 오래된 명칭은 아리수(阿利水)이다.

광개토호태왕비에 아리수(阿利水)라고 적혀있는 것이 우리 기록상 가장 오래된 것이며 삼국사기에 한수(寒水)로 나타난다. 이것이 고려시대를 거치고 조선시대에 이르러 한강(漢江), 또는 한수(漢水)로 정착되었다

이러한 사실의 교차에서 '아리'와 '漢', '寒'은 같은 뜻으로서 '漢', '寒'은 '아리'가 뜻하는 바를 훈차(訓借)한 사실을 도출할 수 있다.


4. a/o/w/u/n/m 계열의 말 

우리말에서 주(主 : lord), 상(上 : superior), 대(大 : greatness), 존귀(尊貴 : grace, nobility, majesty), 성(聖 : sanctity), 고(高 : highness) 등을 나타내거나 뜻을 품고 파생한 여러말 가운데에 a/o/w/u/n/m 계열의 말 

으리으리하다 
아름하다/아름답다 
우렁차다 
으뜸/우두머리 
알(卵) 
날(日) 
하늘(할+날) 

알지(閼智 김알지)의 ‘알’ 
알영(閼英 김알지의 비)의 ‘알’ 
어라하/어라가(백제의 왕호)의 ‘어라’ 
어륙(백제에서 왕비를 이르는 말)의 ‘어륙’ 
코니오루크(고대 일본에서 백제의 왕비를 이르는 말, 큰어륙=대왕비)의 ‘오루크’ 
아리수(한강의 옛말)의 ‘아리’ 
알루/얄루/압록/압자수의 ‘아/알’ 
이사금(尼斯今)/이질금(尼叱今)/치질금(齒叱今) 
니리무시마(主嶋 일본 시가현 가라쓰시 가카라시마加唐島의 별칭, 무령왕 탄신지)의 '니리무' 
임나(任那)의 ‘임’ 
미마나(任那)의 ‘미마’ 
매금(寐錦)의 ‘매’ 
님금(임금의 옛말)의 ‘님’


5. 한(韓)과 한(漢)

한(韓)과 한(漢)은 동일계통의 음차자(音借字)이나 구분하여서 사용하였다.

(1) 한(漢)은 주로 지명에 사용되어 '크다'는 뜻을 나타냈다
: 한강, 한성, 한산, 한양

(2) 한(韓)은 국가에 준하는 땅/지역, 또는 나라(國)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 한국, 삼한, 진한, 변한, 마한 등(구체적 사례는 아래의 단에)


6. 한(韓)이 쓰인 사례

(1) 한국(韓國)이라는 말을 옛부터 우리나라를 가리키고 뜻하는 말이었다.

①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전

桓、靈之末,韓濊彊盛,郡縣不能制,民多流入韓國。建安中,公孫康分屯有縣以南荒地為帶方郡,遣公孫模、張敞等收集遺民,興兵伐韓濊,舊民稍出,是後倭韓遂屬帶方。景初中,明帝密遣帶方太守劉昕、樂浪太守鮮于嗣越海定二郡,諸韓國臣智加賜邑君印綬,其次與邑長。其俗好衣幘,下戶詣郡朝謁,皆假衣幘,自服印綬衣幘千有餘人。部從事吳林以樂浪本統韓國,分割辰韓八國以與樂浪,吏譯轉有異同,臣智激韓忿,攻帶方郡崎離營。時太守弓遵、樂浪太守劉茂興兵伐之,遵戰死,二郡遂滅韓。

② 일본국 규슈 중남단의 지명

기리시마야마(霧島山)의 최고봉 이름이 가라쿠니다케(韓国岳)이다. 이 지역은 한반도 계통의 고고물질문화가 나타났으며 또한 천손강림신화의 배경이다.

(2)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나타난 사례

박혁거세 39년(기원전 19), 마한왕이 죽었다. 누군가가 임금을 설득하였다.
“서한(西韓)왕이 이전에 우리의 사신을 욕되게 했습니다. 지금 국상을 치르는 중이니, 그 나라를 정벌하면 쉽게 평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三十九年 馬韓王薨 或說上曰 西韓王前辱我使 今當其喪 征之其國 不足平也

53년(기원전 5), 동옥저(東沃沮)의 사신이 와서 좋은 말 20필을 바치며 말하였다.
“우리 임금이 남한에 성인이 나셨다는 말을 듣고, 저를 시켜 바치도록 하였습니다.”
五十三年 東沃沮使者來 獻良馬二十匹 曰 寡君聞南韓有聖人出 故遣臣來享

(3) 만주원류고는 삼한의 한(韓)을 칸(汗)을 음차한 말(汗為君長之稱)인 것으로 봤다.

後漢書三韓傳謂:辰韓人兒生,欲令頭匾,押之以石。夫兒初墮地豈堪以石押頭,其說甚悖於理,國朝舊俗兒生數日置臥具令兒仰寢其中,久而腦骨自平頭形似匾,斯乃習而自然無足為異。辰韓或亦類是範蔚宗不得其故,曲為之解甚矣。其妄也若夫三韓命名苐列辰韓馬韓弁韓,而不詳其義意當時三國必有三汗,各統其一,史家不知汗為君長之稱,遂以音同誤譯,而庸鄙者甚至訛韓為族姓,尤不足當,一噱向曽有三韓訂謬之作惜未令人盡讀之,而共喻耳。

(4) 한(韓)과 국(國)이 같은 뜻임을 나타내는 사례

변진구야국(弁辰狗邪國)은 구야한국(狗耶韓國)으로도 그 국호가 나타난다. 같은 뜻을 지닌 말이 병첩되어 나아가다 종국에는 한자어로 통합되는 사례는 신라의 국호에서 잘 나타난다.

# 國은 본래 땅을 뜻하는 말에서 지역, 나라의 뜻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사로국' 에서 '로'와 '국'은 같은 뜻으로 땅, 나라를 뜻한다
'서라벌'은 '서벌'로 축약되기도 하는데 여기서 '라'와 '벌'은 모두 같은 뜻으로서 역시 땅, 나라를 뜻한다.

(5) 한(韓)은 본래 주(主 : lord), 상(上 : superior), 대(大 : greatness), 존귀(尊貴 : grace, nobility, majesty), 성(聖 : sanctity), 고(高 : highness) 등을 나타내는 말을 음차한 것이겠으나 '땅/지역/나라'를 뜻하는 말로서 국한되어 쓰였다. 서정범은 태양을 뜻하는 말이 통치자(왕)을 뜻하는 말로, 다시 그 왕이 통치하는 땅을 가리키는 말로, 다시 그 땅에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확장 파생되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한 바 있다.

① 고대 일본은 한국을 가라(韓), 가라(駕洛·伽落), 가라(加羅), 가라(加良) 등으로 적고 불렀다.

② 일본어 환경의 한자독음에서, 외국을 뜻하는 한자어 당(唐)을 '가라'로 읽은 이유는 저들의 형편에서 제일의 외국이 우리였던 데에서 비롯한다.

③ 삼국지 고구려전에서는 '책구루(幘溝婁)'가 등장하는데 그 기록에서 '구루'는 고구려 말로 성(城)을 뜻한다고 증언하고 있다.

④ 전한 말기에 반정을 통해 신나라를 잠시 세운 바 있는 왕망이 고구려가 말을 듣지 않자 하구려(下句麗)로 고쳐 부르게 한 바 있다. 이 사실에서 고구려의 '고'는 수식어이고 본래의 이름은 '구려'임을 추정할 수 있다.

⑤ 만주어로 國은 구룬(ᡤᡠᡵᡠᠨᡳ , Gurun)이라고 한다. 대청국(大淸國, ᡩᠠᡳᠴᡳᠩ ᡤᡠᡵᡠᠨᡳ , 다이칭 구룬).


7. 정리

① 한(韓)과 한(漢)은 같은 뜻과 소리를 지닌 말을 음차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그 쓰임에 있어서 구분돼 쓰였다. 

② 우리의 국호는 '한'이 아니라 '대한'으로 국호가 제정된 배경은 고종실록에 상세하며 비록 본인은 다소의 이견을 가지고 있으나 대체로 통용설을 따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이 글은 본인의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 작성자 
가생이닷컴 감방친구
40 대 남성, 작가, 사교육 종사자
학부에서 국어국문학 전공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일반인을 상대로 국어, 문학, 한문, 논술 등을 가르쳐 왔다
가생이닷컴을 근거로 하여 고대 강역사, 우리말 어원, 태권도를 중심한 근현대 무술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 권리
감방친구(cellmate), 또는 무쿠리(mvkuri)로 작성된 모든 글의 권리는 본인에게 있으며 글 전문을 가져가거나 부분 발췌 시에 반드시 원글의 주소를 링크하고 원작성자 이름을 명기해야 한다



이 글은 지난 해(2019) 11월, 잡담게시판에 쓴 글로서 이곳에 옮겨와 보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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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 20-03-28 16:51
   
제 관점에서 봤을땐 베트남에도 "송한"이라고 부러더군요...
우리나라 말로 한강.
즉, 중국에 붙은 나라들이 한나라의 한을 썼다 보여집니다.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비슷하게 베트남도 그들의 왕궁 곳곳의 명칭을 비슷하게 쓰고 있었고요...
다시말해서 조선의 사대주의가 불러온 부끄러운 이름이죠.
그것을 알리 없는 사람들은 어떠냐는 반응일 것이고....
이 기회에 아리수나 다른 이름으로 한강의 명칭을 바꿨으면 합니다만...
거부감이 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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