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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5-20 14:04
[기타] 고구려 건국 시기 잡설/가설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488  

부여 우태

고구려 관직명에 우태가 있습니다.
고구려 국가 안에서는 '우태'가 관직명이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부여 국가에서 '우태'도 사람이름이 아니라 관직명이나 칭호였을 확률이 큽니다.
고구려가 부여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대인' 같은것이죠.
모든 사람들이 '대인' 이라고 부르고 인정했지만
그 사람 이름이 '대인'이라는건 상식상 말이 안되죠.
우태 라는것도 이런 의미의 그 시대 그 지역 실력자를 부르는데 쓰였을수도 있습니다.
비류의 친부인 '우태'가 주몽일수도 있습니다.
우태와 주몽이 다른 사람이라고 가정했을때
소서노가 일대 세력을 가진 집단에 있었기 때문에 그와 혼인한 '우태' 쪽 가문도 힘이 있었을겁니다.
과거 지배층의 결혼은 눈맞아서 하는게 아니라 집단끼리의 외교동맹의 의미였습니다.
모계중심 사회가 아닌이상 소서노 시댁가문에서 주몽에게 손자들을 줄까요?

여러 기록에서 볼때 부여라는 1개국가가 아니라 비려, 비리, 벌 등 여러 부여와 동일한 의미의 국가명들이 공존했습니다.
그중 '부여'라는 이름은 중국 문헌에 남겨진 이름일 뿐이지 실제로 당시 부여 사람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부르던 이름은 무엇인지 알수없죠.

소서노의 부친인 연타발은 '설연타'계일 가능성이 큽니다.
설연타는 설씨와 연타씨의 지배층의 부족들의 동맹체이고,
고구려와는 계속해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습니다.

백제의 요서 경략은 백제 초기의 비류, 온조 설화로 대비해 볼수있습니다.
비류와 온조는 각각 따로 나라를 세웠고
이후 비류의 나라가 망해서 온조에게 흡수 통일 됩니다.
이 비류의 나라가 인천이 아니라 요서였을수도 있습니다.
지금 비정되어 있는 미추홀은 '바닷가' 이 한가지 이유가 일치해서 비정한 겁니다.
사람이 살수있는 바닷가는 당장 한반도만 해도 수백, 수천곳은 찾을수 있을겁니다.
신뢰도가 굉장히 낮다는 것이죠.

동북아 고대왕조는 왕권이 그리 강하지 못했습니다.
역사관련 컨텐츠에서 흔히 하는 실수들이
조선시대의 문화 풍습을 그 이전 시대에 끼워맞추는 겁니다.
유교의 문화 군신관계 예절 그런것들은 조선시대에 도입된것입니다.
조선시대에 정착한 성리학 같은 유교사상들을 그 이전 시대에 대입시키고 역사 사건들을 평가하니 이상한 상황들이 나오는거죠.
원침입 이후 고려의 왕권이 안정되었습니다.
원과의 전쟁 전에 보였던 신하들과 왕의 관계가 그리 특별한 상황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왕권이 강화되었던 고려시대의 왕권이 이러한데
그 이전시대의 왕권이 그리 강력했을리가 없습니다.
힘으로 복종시킬수 있었겠지만 정신적으로는 '신하라면 군주에게 절대 복종한다'
이런 조선시대에 정착된 사상이 일반적으로 널리 통용되지는 않았다고 봐야하죠.
옛 문화가 괜히 혈연, 지연, 학연을 따지던게 아닙니다.

주몽을 따라와서 고구려를 세운 인물을 오이 마리 협보 라고 합니다.
그 상황을 설명한 사서는 2가지 설이 있습니다.
주몽을 따라 2명이 내려왔다와 3명이 내려왔다 이 2가지 설이죠.
지금 한국에서는 3명이 내려왔다를 정설로 여기고 있지만
인물 기록으로 볼때 2명으로 보는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이 / 마리 / 협보 3명이 아니라
오이-마리 / 오이-협보 란것이죠.
삼족오를 귀하게여겼던 고구려 문화를 봤을때 이 오이라는게 사람 이름이 아니라 부족이나 출신을 표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같은 이유로 백이숙제도 백이와 숙제 형제의 이야기가 아니라
백이-숙제 1인의 이야기를 전해 내려오며 살이 붙은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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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하늘 23-05-20 19:14
   
부여 우태가 이름이 아니라, 직책이나 관직일 거라는 추정은 재미있는 의견이네요.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이시윤 23-05-21 12:30
   
너무 많은 가설을 제시해서 정신이 없네
하나하나 논문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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