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동이족이라고 하면 한국인만을 생각하시는데..
현재 동이족이라고 할 만한 민족은 주가 우리나라이긴 하지만 예전엔 아주 광범위한 개념이었습니다.
지금의 한국인역시 동이족의 한 일파인건 사실이구요.
과거 은나라(상) 시대의 동이족은 민족적으론 한계통인 게 맞지만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있었고
이후에도 많은 분화를 거칩니다.
고조선 역시 이 동이족의 범주에 포함되죠. 당연히 친연관계도 있고말입니다.
그러나 이후 동이족은 많은 전란과 국가의 흥망성쇠에 따라 분화되고 흡수되어 사라지고 하면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동이족이라 불릴만한 민족중 주가 한국인이 된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사서엔 동쪽의 오랑캐라는 표현으로 동북방 민족 전체를 동이족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은나라(상) 때의 그 동이족의 직계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단 우리와 친연관계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자가 동이족의 문자라 해서 한국인의 조상이 만든 것이다라는 말을 우습게 만드는 것입니다.
단 은나라 동이족이 우리와 친연성이 있었던 만큼 교류도 빈번했을 것이고,
한자를 몇몇의 소수가 만든 문자가 아니기에 서로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한자를 만들게 되고 쓰여지며 개량이 되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즉 한자의 생성과정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중국인들이 한자나 공자에 대해 동이족과 관련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한족이 중국의 주민족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체성에 대한 모호함과 혼란 그리고
과거 이민족들의 한족지배 시기에 만들어진 역사/문화에대한 그 정통성이 부족하기에
극단적인 방어심리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정통성이 부정되면 현재 중국내 소수민족을 통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중국내 모든 민족을 중화민족이라는
말도 안되는 것으로 포장하여 슬쩍 발을 담가볼려는 심산인 것이지요.
게다가 고대사의 동이족에 대해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고대 동이족과 가장 친연성이 있는 것이 현재 동북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국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의 성장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치등을 고려할 때 중국입장에서는
아주 골치 아픈 이웃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