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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27 23:10
[일본] 왜구에 관한 일본역사 교과서에 설명내용.
 글쓴이 : 바람꽃
조회 : 5,909  

얼마전 일본교수와 역사이야기를 하다 왜구에 관한 토론을 했는데 처음으로 나도 모르게 욕을 해버려서 ㅠㅠ
좀 분위기가 안좋게 되었습니다.

일본역사 교과서에 왜구에 대해서 머라고 설명되었냐면...
초기 왜구와 후기 왜구는 그 성격에 다르다.

요런식으로 부연해설없이 간단하게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수백년간 조직적으로 한반도와 중국해안가를 무참하게 약탈하여 중국 한국역사뿐 아니라 본인들 일본역사에도 아주 큰 비중이 있는 왜구문제를 요러케 간단하게 다룬것도 문제지만 더 열받는건 제가 3년전에 민족역사를 연구하는 교수님의 강연에서 머라고 들었냐면은 일본놈들이 왜구문제를 왜구는 조선인이 많았다로 왜곡을 하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실체를 직접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본고교역사교과서에 초기왜구와 후기 왜구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간단하게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일본대학교에서는 어케 갈키냐면은 후기왜구는 조선인과 중국인이 다수 있었다고 갈킵니다.

여기서 후기왜구란 중국과 조선이 왜구대책을 세워 왜구의 숫자가 확 줄었을때를 말합니다.
초기왜구란 일본정규군이 수천에서 만명이상이 조직적으로 헤아릴수 없이 많이 침략을 한때를 말합니다.

보통 중국이나 한국에서 왜구문제라 함은 수천에서 만명이상의 일본정규군에 의한 조직적인 약탈을 말하지
수십에서 백여명 남짓의 해적단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전자와 후자를 동일한 비중으로 설명하고 후자는 조선인과 중국인이 많았다며 이런 저런 증거자료를
열나게 설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ㅋㅋ

일본의 역사왜곡은 정말 정교한 스위스 시계와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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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 12-06-28 00:08
   
스위스 시계에게 실례되는 소리네요.

정교하게 왜곡 할 근거가 부족합니다. 근거라고 하는 것들이 죄다 니뽕국 국내용이죠.

한국이 정사의 기록도 없는 근본도 없는 국가였다면 모르겠지만요
     
바람꽃 12-06-28 00:11
   
일본은 외침이 없었기 때문에 과거기록이나 문화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생각보다 증거자료가 엄청 많아요, 그중 유리한것만 취사선택해서 발표하면 증거자료가 없는 나라는 반박이 힘들죠.
역사 12-06-28 00:13
   
그전 게시물에서 댓글로 보라고 하던 게시물이 이 게시물인 것 같아 댓글을 달아봅니다.

먼저 정중히 묻고 싶은 것은 과연 "왜구"의 정의를 아시는지부터 묻고 싶습니다. (그전에 "외제"를 몰라서 설치는 자랑 토론을 하다보니 이것부터 시작하는게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구라는 용어의 학술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명백히 영토나 정치적 야욕으로 침공했던 집단은 왜구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일본군이고요. 영토소유욕이 아닌 경제적 재원 약탈이나 외국인납치를 목적으로 한 집단을 왜구라고 합니다. 왜구의 寇는 도둑을 의미하는 寇이고요.

그래서 사학계에서 삼국시대 왜구의 활동은 왜구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말한 "일본정규군에 의한 조직적인 약탈을 보고 왜구문제라 함"이라는 말은 모순이 있는 말이지요. 일본정규군은 엄연히 왜구랑 다릅니다.

아무튼 왜구는 14세기 말 한중일의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인 집단이지요. 그러나 이 왜구에 대해서 아직까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해서 주로 왜구 연구는 일본사학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당시 한국 역사학계에서는 왜구현상을 평가할 때 대충 분석하다보니깐 왜구현상은 일본의 남북조시대(천황이 2명 있었던 시대)의 변경 주민들이 한반도와 중국으로 약탈했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지요.

왜구를 엄격히 나누면 전기, 후기왜구보다는 13세기 왜구(1223년~1265년), 경인년 이후의 왜구(1350년~1391년), 조선시대 왜구(1392년~1555년)로 나누어집니다. 특히 경인년의 왜구의 경우에는 일본지방군수준으로 침략해왔기 때문에 왜구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뭐... 이 세가지 왜구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설명하면 장황한 글이 될까봐 간략히 말하겠습니다. 임진왜란은 1592년에 일어났으므로 조선시대 왜구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조선시대 왜구에 들어가는 후기왜구는 전기왜구(거의 일본인집단)이 아니라 다국적 집단이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한국측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후기왜구의 두목이 왕직이라고 해서 중국인이 두목인 때도 있었고요. 왕직의 왜구집단에서 왜인이 30%, 왜인이 아닌자가 70%라는 것도 당시 기록상에 나와있습니다. 또한 이순몽의 상서에 의하면 조선에 침입한 후기왜구집단의 10~20%는 왜인, 그 외는 조선인이라고 나와있습니다.

http://sillok.history.go.kr/inspection/insp_king.jsp?id=kda_12810028_001&tid=&pos=0&mTree=0&inResult=0&clsName=&indextype=1&searchType=a&keyword=&keyword2=&setlist_K=&setlist_W=&detail=0&opH=0&opAll=0&opP=0&opA=0&opB=0&opC=0&opQ=0&chkID=0&qH=&qAll=&qP=&qA=&qB=&qC=&qQ=&idS=&idE=&tabid=k

실은 옛날에 한국사학계나 일본사학계나 왜구가 순수왜인설이 주류였지만 왜구학자로 유명한 田中健夫와 高橋公明선생에 의해서 왜구는 순수한반도인설(???)을 내세우며 적반하장식 논리를 편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당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의 반박으로 浜中昇, 村井章介, 李領 선생이 반박하면서 저 주장은 나락으로 빠지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 누구도 후기왜구를 순수 일본인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주장하는 학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순수 한국인설은 틀릴지라도 1470년대 당시 거제도 사람이 왜인의 언어나 복장을 배우고 왜구짓을 하며 약탈을 했다는 기록을 본다면 후기왜구집단에 상당수 많은 조선인들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즉 가왜가 상당히 많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뭐... 왕직의 후기왜구집단은 명백하게 신빙성을 갖춘 자료로 인정받고 있으나 이순몽의 상서의 경우에는 이순몽의 말자체에서 신빙성을 갖추고 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순수한반도인설을 반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단순히 학자들이 말하기론 이순몽의 상서가 단순히 호패법을 목적으로 가왜를 부풀려 말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요. 그러나 조선인이 가왜짓하고 돌아다니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정확한 왜구의 인적구성을 파악하기란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만 정확한것은 후기왜구는 순수한반도인이 아닐뿐더러 순수일본인도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그 인적구성비율을 모를 뿐이지요. 그러나 학계에서 후기왜구는 다국적 해적집단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바람꽃 12-06-28 00:19
   
지식이 상당하시네요. 저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보통 한국에서 왜구라함은 이성계나 최영장군 최무선같은 고려말기 장군들이 활약할 당시의 왜구를 떠올리는데요. 제가 비전공자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보통의 한국사람들의 역사인식속의 왜구는 이때를 말하는게 아닌가요.
          
역사 12-06-28 00:26
   
맞음. 거의 그렇게 봐도 좋습니다. 그러나 왜구는 일본관군과는 다릅니다. 당시 무로마치 막부가 왜구문제를 해결하려고 골치를 썩인 것만 보더라도 왜구는 일본정부의 지배권밖에 있던 집단들이었습니다. (뭐... 어떤 사람들은 이건 단순히 중앙집권이 안된 일본의 지배체제에서 기인한 것 뿐이다라고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뭐... 아셔도 좋고 모르셔도 좋은 지식이지만 당시에 왜구뿐만이 아니라 신라구, 여진족해적들도 많이 골치를 썩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근데 웃긴것은 신라구가 있었다고 하면 매국노가 되는 현실 ㅋㅋㅋ 뭐... 신라구=신라군이라고 안하는것 처럼 왜구=왜군이 아닙니다.
               
바람꽃 12-06-28 00:29
   
제말에 포이트는 역사적 비중이 큰 일본지방군의 조직적 약탈과 비교적 비중이 작은 후기 왜구를 동일시 하면서 후기왜구에 조선인이 많았다는 증거를 열나게 연구하고 퍼트리는게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거죠.
                    
역사 12-06-28 00:34
   
전 일본지방군의 조직적 약탈을 부정한적도 없고 임진왜란에 대해서 부정한 적도 없습니다. 단순히 그것을 왜구의 문제가 아닌 일본침략의 문제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제가 님의 주장을 잘못 받아드리고 있나요??
                         
바람꽃 12-06-28 00:37
   
아니요 오해 하진 마시고요. 전 일본역사학계의 불순한 의도가 짜증난다는 겁니다.
                         
역사 12-06-28 00:44
   
제가 말한 후기왜구는 16세기만을 한정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즉 왜구가 활동하고 있는 시기의 거의 대부분은 전기왜구로써 거의 일본인집단이었습니다. 오해하실까봐 추가로 더 적어봅니다.
                         
바람꽃 12-06-28 00:46
   
네. 일본 지방군들로 이루어진 전기왜구와 여러인종이 섞인 후기왜구는 역사적 비중이 다른데 일본에서는 후기왜구를 많이 연구한다 하더라고요 ㅎㅎㅎㅎ
                         
역사 12-06-28 01:13
   
아.. 한가지 고칠게 있다면 경인년 당시 왜구도 왜구의 범주로 포함하기도 합니다. (앞의 댓글은 개인적인 사견이 포함된 발언이었음.)

경인년 이후의 왜구에 대해서 언급을 좀 하겠습니다.

경인년 이후의 왜구때는 일본의 남북조시대의 전투가 계속되어서 어마어마한 대왜구집단들이 한반도에 침략하였지요. 그래서 그 때 함대규모가 최소 20척에서 최대 500척에 이를 정도라고 해서 거의 한 국가의 정규군 상태로 어마어마했습니다.

거기서 왜구집단이 너무나 정규화되어있어서 일부 일본지방군도 개입했을 수 있다고 내세우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특히 전기왜구에서 남북조시대 당시 몰락한 사무라이 세력도 있었습니다. 몰락한 사무라이를 일본지방군이라고 하긴 뭐하긴 하지만 그렇게 불러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네요.

정확하게 다시 집는다면 왜구≠왜군보다는 왜구≠일본정규군이라고 말하는게 더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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