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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22 13:19
[기타] 왜놈들이 우리역사와 문화 훔쳐간다고 난리만 쳐대지 정작 우리는..
 글쓴이 : 예맥사냥꾼
조회 : 3,948  

 
 방송국과 드라마는 우리역사와 문화 보존과 동떨어진 영역이고 직군인가?
 
공중파 방송사 3사는 해마다 3.1절되면 삼일절과 관련된 뉴스, 특집 다큐, 어쩔땐 특집 단편드라마
관련 영화 방송하죠. 8.15도 그렇고 625도 그렇고 개천절 한글날 등등 말입니다.
 
뉴스에서는 왜놈들과 때놈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 훔쳐간다고
절기만 되면 연례행사마냥 앵무새처럼 떠들어댑니다.
 
그른데, 막상 각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사극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이건 뭐 전혀 아니올씨다입니다.
 
사극 드라마는 작가와 피디 등 제작진의 자유로운 창작권이 보장받아야 하기때문인지
사극이란 타이틀 그것도 대하사극, 정통사극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제멋대로 지들 꼴리는대로 고증해버리기 일수입니다.
 
이미 모든 작품들의 사극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고증 개판에 역사왜곡을 질타하는 목소리로 도배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제작진은 대부분 무응답으로 대응하지만 가끔씩 자기 감정 제어못하는
fd 와  같은 노가다맨들은 "고증하는게 쉬운줄 알어? 니들이 해봐!( 예전에 천정명이 제대후
출연했던 세도정치시대 드라마)"하고 막가파식 분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근데 솔직히 이게 핑계일수 밖에 없는게
고증에 드는 비용이나 가능여부를 좌우할만한 자료축적도
얼마든지 제작진이 마음만 먹으면 해낼수 있는거거든요.
 
시청자들도 100% 완벽한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재현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방송국측이 감당할 수있는 제작비 여건과 학계의 고증된 성과를 토대로 얼마든지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겁니다.
 
한예로 한국에서 발굴된 백제 투구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이 드라마상에서 고증한 결과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아래사진은 실제 한국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투구 및 백제투구입니다.
가야 및 백제의 투구는 특히 왜국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왜국은 명치유신전까지
기본적으로 가야 및 백제 양식의 투구와 갑옷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죠.
 
일본에서도 백제와 가야 양식의 복사판 투구와 갑주들이 발견되는데 이것들은
 당시 왜국에서 자체 생산한 것들이 아니라 백제와 가야인들이 건너간 이후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대략 한반도가 1~2세기 이상 시기적으로 앞선다고 합니다.
 
이미지 1.jpg

이미지 2.jpg

 자 보세요. 위에것은 드라마 근초고왕때 케이비에스에서 고증한 백제 투구고 아래것은 엔에이치케이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이것말고도 4~7세기 왜국을 배경으로한 사극을 보면 도래인이 남긴 것들을
나름 훌륭하게 고증하여  일본시청자나 제3자인 외국시청자들이 이것을 보면 마치 이러한 양식의 갑옷 무기
부터 각종 의식주 문화가 왜국에서 발생한 왜국의 전통문화, 전유물인양 착각하게 만들 수 있게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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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mOP 12-10-22 13:42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매번 사극보면서 느끼는게 고증개판...

게다가 완벽히 고증된 건 아닐지라고 정통사극도 아닌 추노나 뿌리깊은 나무가

MBC사극이나 KBS 정통사극보다 고증이 더 잘됐다는 것도 웃기죠.
드래곤피쉬 12-10-22 13:52
   
고증에 대한 의지의 문제도 있지만, 현실은 적은 제작비로 드라마를 촬영해야 하는 부분이 더 큰 문제입니다. 정해진 제작비 내에서 고증을 통해서 드라마 소품을 다시 제작하려고 하는 것은 현 드라마 제작 시스템상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정말 사명감에 넘치는 드라마 PD가 고증에 온 힘을 쏟고 싶다는 의지로 소품 제작을 다시 하려고 하면 아마도 드라마 제작 국장은 쓸데 없는데 제작비를 낭비한다고 그 PD를 다른 PD로 교체할 겁니다. 과연 이런 제작 환경 속에서 자신의 밥줄을 걸면서 까지 고증하려는 PD가 있을까 의문입니다.

NHK와 같은 일본국영 방송은 드라마, 특히 사극 드라마에 들어가는 제작비가 우리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넉넉합니다. 그리고 1주일에 한 편 씩 방영되고 있으며 시간도 1시간 안짝이기 때문에 촬영 스케쥴도 여유롭습니다. 이런 조건속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기 때문에 고증에도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방송국들은 사극 의상이나 소품들을 다년간 돌려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또한 제작비의 여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의지를 강조하고 프로의식 운운해도 이를 뒷받침해 줄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 의지는 묻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제작자들을 보면서 일부 대중들은 비판의 칼날을 세우면서 그들을 몰아세울 겁니다. 물론, 드라마 제작자들의 안이한 태도는 분명 문제시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NHK와 같은 곳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힘든 여건의 우리 드라마 제작 현실을 어느 정도는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드라마 제작 현실을 고쳐 나가는 방향도 같이 제시하는 것 또한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맥사냥꾼 12-10-22 14:03
   
그렇습니까?

 그러나 이러한 해명? 아닌 해명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군요.

kbs 대왕의 꿈, 엠비씨 태왕사신기 등등 수백억 들였다는 대작들도 많은데
이런 작품들의 고증성과는 아직도 개판입니다.

 혹자는 대왕의 꿈 나름 열심히 고증 노력 들인게 역력하다고 하는데
몰라서 하는 소리죠.

이미 지증왕 시대, 법흥왕 시대에 자취를 감춘 신라금관, 절풍형 금동관 등이
진평왕시대에 버젓이 등장하는것은 둘째로 하고 태종무열왕 최수종이가 쓴 절풍형 금동관
을 드라마에 올린 노력은 박수쳐줄만하나 그외 대부부은 아직도 매우 미흡합니다.

태왕사신기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사극이 진짜 사극이 되려면,
방송3사 따로 만들어논 사극세트장부터 어케 정리하고
좀 시일이 걸리더라도 전문가들이 머리를 싸매 제대로된 고증작업으로 세트장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의식주를 재현해내고
방송3사가 공동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해야죠.
          
드래곤피쉬 12-10-22 14:39
   
어디나 다 그렇지만 드라마 제작국도 그들 나름대로 해온 선례(?)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윗대가리들이 자신들의 이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과정속에서 허술하게 다루어 지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소품쪽입니다.

드라마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스타급 주연 배우들이며 그 다음은 드라마 연출 PD, 카메라 감독, 조명 감독 그 이하 스텝들이며, 소품같은 경우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거의 잡부 취급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소품팀 팀장의 현장내 발언권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그 만큼 이 부분이 우리 나라에서는 소외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간접광고식의 소품들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역사적 고증은 현실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제작비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고증에 대한 여건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역사적 고증이 시청률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청률에 역사적 고증이 큰 영향을 미친다면 드라마 제작 국장이 나서서 역사적 고증을 제대로 하라고 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사극 시청률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타급 주연들의 활약과 드라마 작가들의 역량이기 때문에 스타 연기자들과 스타 작가들 잡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 고증에 대한 관심은 개나 줘버려 식이 됩니다.

정말 우리 나라 사극 드라마의 고증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이런 근본적인 문제부터 접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 고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극에 시청률이 오르지 않게 대중의 취향을 바뀐다면 시청률에 목을 메는 드라마 제작국에서는 자신들의 밥줄이 걸린 만큼 역사적 고증을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NHK같은 곳은 일본의 국영방송이라서 광고 수익이 없으며 매달 시청료(전기료에 포함된 시청료가 아니라 징수원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시청료를 징수함)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률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으며, 방송 수준에 대한 고민만을 최대한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는 NHK가 다큐멘터리나 드라마 부문에서 좋은 방송으로 선정되어서 국제적으로 상을 많이 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mymiky 12-10-22 21:14
   
글쎄요 -.-;; 언제나 제작비 타령을 하는데, 그건 다 핑계입니다.

애초, 돈 들때, 바른 고증으로 만들어 논 소품이면, 다음번 그 시대작품때 또 쓰면 됩니다.

처음부터 잘못 뀐 단추이기 때문에, 고증을 안거친 엉뚱한 소품을 돈들여 만들어놓고
제작비 운운하면 그건 -개 소 리- 란거죠.. 돈 헛질하는거란 의미잖아요?

또 한가지, 90년대만해도 kbs에 사극팀엔 전문가, 대학교수들로 이루어진 고증팀이 있었습니다. 감수를 해줄수 있는 팀이 따로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그건, 다 성의가 있느냐? 없느냐? 문제지,, 90년대는 무슨 돈이 남아돌아서 고증팀을 부렸겠습니까? --

nhk랑 kbs랑 비교를 하나 더 하자면, n사는 방송 2년전부터 계획을 다 세워놓습니다.
k사는 대충 담번엔 누굴하겠다-까진 세울지라도, 일단 지금 하는거나 끝내고 보자는 식이죠.
그러니까, 이게 호응이 있으면  100부작으로 늘렸다가,
재미없으면 60부작이 되었다가 제멋대로죠..
오죽하면, 왕건은 200부작이 되었겠습니까? -.-;;

일본애들 한국사극 비꼴때 뭐라고 하시는줄 압니까? 고무줄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편수 늘리기로 재미본다고...

일본은 딱 그 분량만큼 찍고도, 나머지는 그 사건이 일어났던 고장이야기, 직접 갔다올수 있는 교통로, 유물에 대한 이야기까지 뒤에 다 나옵니다. - nhk 대하드라마 본 사람들은 이해하실듯... 일본사극이 재미가 없네, 전쟁씬이 화려하지 못하네, 거의 세트용이네.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볼땐 일본사극의 장점은 바로 이런겁니다.
중국사극이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지만,, 중국사극이나 한국사극은 이 부분에서만큼은 일본사극 못 따라가요..

기본에 충실하는게 그리 어렵나??-.-
한국 사극 2000년대들어 확실히 망조가 든건 맞습니다. 고증 때려치운지 오래고,
퓨전사극이네 뭐네 개 소리 하면서, 중국 무협 판타지 아류작 만들고 있죠..
          
드래곤피쉬 12-10-23 10:55
   
드라마 제작자들이 제작비 타령하는 것은 핑계 맞습니다. 그들이 고증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도 맞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계속 핑계를 대는 이유는 고증에 신경쓰지 않아도 높은 시청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국은 시청률이 모든 것의 척도입니다.

시청률만 높으면 고무줄처럼 드라마 내용이 길어지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청자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불만의 글을 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채널을 돌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NHK가 2년 동안 계획을 세웠놓는다는 것은 그 2년동안 계속 제작비가 투입된다는 얘기입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나라의 사극 제작 방식은 대충하자는 식이 맞습니다. 드라마 제작국 환경이 2년 동안 한 드라마를 기획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시청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고증에는 신경을 덜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고증에 대한 불만을 올려도 계속 핑계만 대고 있는 것입니다.

무사안일 주의로 계속 핑계만 대는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회초리는 바로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입니다. 고증이 엉망이라도 계속 높은 시청률이 나온다면 드라마 제작자 그 누구도 고증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증팀이 있었던 90년대 사극 드라마도 고증을 엉망으로 한 드라마들이 많습니다. 고증팀이 있는 데도 그런 식으로 찍었다는 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고증팀의 영향력이 그 만큼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때의 제작 환경이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고증의 문제는 최근에 와서 갑자기 불거진 문제가 아닙니다. 각 방송국 드라마 제작자들이 소위 말해서 퓨전사극이라는 것을 계속 만드는 이유 또한 이런 제작 환경 때문에 만들어진 산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자신의 채널 선택권이라는 회초리를 들어서 무사안일한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회초리질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발렌시아 12-10-22 19:29
   
하여간 윗대가리들 고리타분한 윗대가리들이 문제네요..
불체자몰살 12-10-22 19:36
   
좋은 지적이십니다. 왜구들이 이젠 남의 유물까지 카피해선 지들꺼라고 고증하는군요^^
내셔널헬쓰 12-10-22 19:48
   
ㅎㅎㅎ 상투나 좀 어떻게 했으면...
니뽕 사극보고 경악을 했습니다. 이 색희들이 조선 사신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고증을 했는지...깜놀!
상투란 거이 머리를 잡아 위로 올린 겁니다. 그러니 튀통수가 몇 가닥 머리카락을 제외하고는 머리카락 끝이 나오질 않습니다. 우리나라 보셈. 가발 뒤집어 쓴 티가 너무 납니다.  하나같이 뒷머리를 가위로 잘 정리한 상태!!
mymiky 12-10-22 21:02
   
상투틀고, 머리띠하는데 ㅋㅋㅋㅋㅋ망건이라고 하죠?
그건 조선시대 풍습이고, 삼국시대나 고려시대도 머리띠 하고 나오는거 보면 어처구니가 없음-.-;;
예맥사냥꾼 12-10-22 21:11
   
제가 우리나라 사극 드라마 제작상 형편없는 고증실태에 자괴감을 느낀 계기 중에 하나가

 일본 nhk에서 제작한 머시기 키요모리인가 하는 11세기? 무로마치? 가마쿠라? 막부시대 사극이 있는데

솔직히 재미는 드럽게 없었고 전투씬은 엄청 허접해서 쪼금 보다 말았지만,

 가장 저를 충격먹게 했던 것은 사실적인 고증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극보면 시청자로 하여금 '헐 어찌된게 삼국시대 사람들이 조선시대 사람들보다 옷을 더 화려하고 좋은 재질로된 옷을 입었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웬만한 사극 등장인물들 보면 삼국시대, 요즘 방영중인 공민왕시대의 타임머신 사극들 봐도 다들 화려하고 깨끗한 좋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헌데 키요모리 머시기 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 옷이 후질그레합니다. 옷감도 그시대의 뒤떨어진 기술력의 한계가 여실히 보여지는거 같아 이거 되게 사실적인데?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오히려 말짱하고 깨끗하고 화려한 정체불명의 복식을 입힌 우리나라 사극보다 훨씬 사실적이고 보는 맛을
느끼게 할 정도였습니다.

 위에 드래곤피쉬님이 해명 내지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해 주셨지만
분명히 방송사 내지 드라마 제작진 차원의 노력부족, 의식부족이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드래곤피쉬 12-10-22 22:16
   
위에도 언급했듯이 한 체제와 한 사람의 동기 부여는 사명감과 같은 순수한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시청률이 방송국의 전부인 체제의 현 상황과 엄청난 실업률에 자기 밥그룻 챙기기 버거운 개인적 현실이 있다는 점은 감안하고 제기하신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가지고 "니들은 이래서 안돼!" "노력이 부족하고 고치려는 의지가 없어!"라고만 몰아세운다고 나아질 녹록한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이런 댓글을 단 것입니다. 저는 그 실천 방안 중 하나가 제대로 된 국사 교육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된 국사교육을 받고 국민들 모두가 역사적 고증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학식을 갖게 된다면 이런 문제가 조금은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드라마 제작자들을 닥달하기 보다 그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청자들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빠른 길이지 않을까요. 저도 우리 나라 사극볼 때마다 의상부터 시작해서 엉망인 고증을 볼 때마다 한숨만 뱉어냅니다. 하지만 한숨만 뱉어내고 제작자들을 질타만 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하나도 없습니다.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그것이 바뀔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그 첫 발은 바로 제대로 된 국사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맥사냥꾼 12-10-22 23:08
   
ㅎㅎ 시청자들 의식이 높아진지가 언젠데 시청자 의식수준 타령이십니까? ㅎ

그럼 님은 이렇게 대답하겠죠.
 시청자 의식이 높아졌다면서 고증이 개판인 사극이 시청률이 높은 이유가 뭐냐?

 사실 고증이 개판인데도 시청률이 높은 정통 대하 사극이 뭐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선덕여왕 같은 경우 인기 많았던건 사실이죠.

허나 시청자들은 고증이 제대로된 사극을 볼게 없어서 불만은 가득이어도 한편으로는 포기하고 또다른 한편에선 시청자게시판에 불만폭주글을 남기면서
 앞으로 제작될 사극들은 제발좀 고증좀 신경쓰라고 난리치는 겁니다.

 한국드라마의 저질 고증 문제는 시청자들에게 달려있는게 아니라
방송가 , 관계자들의 책임과 의지가 훨씬 큰 문제인겁니다.
               
드래곤피쉬 12-10-22 23:32
   
채널 선택권은 시청자들에게 있습니다. 고증이 개판인데도 불구하고 보는 건 결국, 현재 드라마 제작국에서 만드는 사극의 고증 수준이 그 채널을 선택하는 시청자들에게는 게시판에 불만의 글을 올리고 참아줄 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대기업들을 압박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불매운동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은 채널을 돌리는 겁니다. 역사적 고증이 드라마의 재미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채널을 돌리시면 됩니다.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불만을 얘기하면서 채널을 돌리지 않는 것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게시판에 수 많은 글들이 올라온다고 해도 드라마 제작자들은 시청률만 유지된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아니 오히려 계속 그러기만을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책임의 크고 작음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섣불리 책임의 크기를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제작자들은 시청자들 보다 좀 더 직접적으로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는 책임의 경중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며, 직접성과 간접성에 대한 형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접한 고증에 대한 불만은 시청자 게시판이 아니라 채널 선택권으로 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며 가장 빠른 길입니다.

모든 자본주의 단체가 그렇겠지만 방송국도 효율성에 의해서 움직이는 곳입니다. 드라마 제작자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것은 각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국장들이며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것은 바로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올리는 불만섞인 글들이 결코 아닙니다.

요즘 나오는 정통 사극 드라마 중에는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지만, 예전에 방송되었던 "태조 왕건","용의 눈물"같은 드라마는 부족한 고증으로 제작된 드라마였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예맥사냥꾼 12-10-22 23:51
   
수백억 들였다는 야심작 대왕의 꿈이 2회부턴가 시청률이 10% 미만을 계속 찍고 있습니다.

  씨쥐촬영부터 아주 공을 들였다고 자부하고 있음에도 시청자들이 이렇게 외면하고 있는 이유 중에 큰게 그넘에 괴상망칙한 헤비메탈 헤어스타일도 한몫했다고 그러더군요.

 지금 시청자들은 재미도 없고 또한 고증도 기대치보다 낮으니까 계속 정통대하사극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곤피쉬 12-10-23 10:32
   
엉성한 고증 또한 저조한 시청률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 시청자들이 사극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은 고증의 완벽성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제가 언급했듯이 "태조 왕건" "용의 눈물" "불명의 이순신"같은 사극들은 엉성한 고증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드라마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유는 이야기 자체의 재미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청자들은 고증이 엉성해도 드라마가 재미있다면 채널을 돌리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나라 사극이 좀 더 높은 수준으로 고증되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이 엉망으로 고증한 드라마를 더 이상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증이 엉망인 드라마가 계속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된다면 그 어떤 드라마 제작자들이 고증에 신경을 쓰겠습니까. 그냥 하던대로 해도 높은 시청률이 나오는데 굳이 더 신경쓸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드라마 제작자들의 이런 태도를 보며 노력을 안 하고 의지가 없다고 하는 건 맞는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대로 그들에게는 고증의 수준을 높일 어떠한 동기도 없습니다. 이처럼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에서 계속 드라마 제작자들의 노력과 의지 부족만을 탓하는 것은 우리 나라 사극 드라마의 엉성한 고증을 개선할 그 어떠한 해결책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이 계속 그런 드라마의 시청률을 올려준다면 드라마 제작자들은 계속해서 고증에 대한 아무런 동기부여도 없이 똑같은 드라마만을 찍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대중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고증에 대한 불만의 글만 올리면서 계속 똑같은 드라마의 시청률을 올려주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이 악순환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열쇠는 시청자들에게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선택권이 시청자들에게 있다는 얘기입니다.
서라벌 12-10-22 23:30
   
아 진짜 저도 격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제발 고증 좀 제대로 해줬으면.. 요새는 고증은 커녕 아주 정통 사극 자체를 안만들더군요. 신의니, 대풍수니 이상한 판타지나 만들어대고 고증을 논하기 전에 설정 자체가 정통 역사를 논하는게 아닌 판타지를 논하고 있으니.. 우리 역사조차 우리 역사 드라마에서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하고, 오히려 쪽발이들 드라마에서 제대로 된 고증이 나온다면, 그건 정말 우리가 쪽발이들보고 뭐라 할 처지가 아닌거죠.
그리고 뭐하면 방송사에서는 핑계만 갖다 대는데, 현재 드라마상에서 나오는 화려한 판타지 의상 만들 돈이라면 제대로된 고증은 얼마든지 하고도 남아돌꺼라 생각합니다. 그저 눈 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고증보다는 화려함과 재미에만 빠져 역사를 잊어가는건 아닌가 싶네요. 좀 말도 안돼는 상상일지도 모르나, 먼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우리가 만들었던 사극을 보고 저게 제대로된 고증이라고 믿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다다다다다 12-10-22 23:47
   
아니 뭐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게 있습니까 역사적인 걸로 얘기하자면.
대표적으로 광화문 앞에 서 있는 이순신동상 갑옷이나 도만 살펴봐도 엉터리인데.
국사 과거 한국의 영토비정만 해도 엉터리고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맙시다 이 나라에.
쓰레기통 12-10-23 11:21
   
이미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것두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걸 지키려는 노력은 더욱 중요함.
진이 12-10-23 19:25
   
잃어버린 거 꼭 되찾아야죠.
그전에 식민학 뽑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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