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창중의 성추행과 남양우유 파문 그리고 라면상무 사건 등 연이어 터진 사건들은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유사)갑을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 민족공동체 안에서의 대립과 분열릉 야기하고 연대의식의 약화를 초래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타인의 인격을 존중해주지 못하는 개인의 인성결핍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낮은 인성을 표출해줄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준 것이 바로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남아있는 차별주의적 권위의식입니다, 헌신적 리더십이 이끌어내는 자발적 권위와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전근대적인 귀족독식구조에 대한 저항으로 일어난 최초의 민족주의 운동인 프랑스시민혁명이 표방한 평등, 형제애 정신은 신분제도하에 존재했던 속박, 차별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습니다.
프랑스혁명의 성공은 단지 왕족과 귀족만을 위한 그들만의 나라에서 국민이 주권을 갖는 수평적 민족국가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프랑스혁명 당시 민족주의란 사상적 공동체가 아닌 혈통적 공동체를 의미했기 때문에 식민지의 타민족들은 그 구성원에서 제외됐습니다.
따라서 당시 프랑스 혁명정부는 미래의 더 큰 국익의 위해 해외식민지들 해방시켜 민족국가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눈앞의 작은 이익에 매달렸던 프랑스는 오늘날 식민지출신 이방인의 대량유입으로 무질서와 대립을 경험하며 과거 팽창주의로 인한 죗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