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06 06:39
[중국] 중국 위안부 생존자들, 아베 신조 등에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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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부 생존자들, 아베 등에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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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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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DB) |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의 위안부 생존자들이 지난 3일 일본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의 망언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중국 경화시보가 5일 전했다.현재 80∼90대 고령자인 리슈메이(李秀梅), 천린타오(陳林桃), 궈시추이(郭喜翠) 등 3명은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시장 등이 '위안부를 강제로 연행한 증거가 없다'거나 '당시에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가족과 친구 등에게 전해 듣고 베이징법률사무소의 캉젠(康健) 변호사를 통해 항의서한을 주중일본대사관과 오사카시에 보냈다.이들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항의서한을 보내려고 했으나 고령인 탓에 거동이 어려워 베이징법률 사무소를 찾았다고 캉젠이 전했다.중국인 위안부 생존자들은 항의서한에서 "최근 아베신조 총리가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 역사를 뒤집기 위해 일련의 망언을 내뱉고 하시토모 시장도 2차대전 여성 희생자인 위안부를 능멸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우리들의 몸과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냈다"고 비난했다.이들은 "당시 우리는 10대의 어린 소녀였으며 일본 침략군은 우리를 잡아가 병영의 위안소로 데려갔다"면서 "위안소에서 일본관병들로부터 야만적인 유린을 계속 당했다"며 강제연행이 없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이들은 "전쟁이 끝난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침략전쟁을 주도하고 가해자의 대표격인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들에게 사죄하기는 커녕 하시모토 처럼 끊임없이 막말을 내뱉어 상처를 주고 있다"며 "일본측은 인성 자체가 크게 결핍돼 있다"고 말했다.중국 위안부 생존자들은 여러 해 전에 일본측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일본 법원은 가해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배상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고 캉젠은 밝혔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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