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외국인범죄 증가속도 너무 빨라…
10년새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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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일시 [2013-10-10 11:39:51] |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최근 10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은 2배 증가한 데 반해 외국인 범죄는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 67만명이던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12년 144만명으로 2배 늘어났으나 같은 기간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6144건에서 2만4379건으로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성폭력 등 성범죄가 7.2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폭력 4배, 지능범죄 3.8배, 살인 2.7배, 마약범죄 1.9배, 강도 1.4배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경남, 인천, 부산 지역이 외국인범죄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 의원은 "외국인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경찰 외사인력은 8년째 1000명 안팎에 머물러 있고 외사조직 역시 국제범죄수사대 미설치 지방청이 광주, 대전, 강원, 충남, 전북, 경북 등 6개청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찰서별 외사조직을 확충하고, 외국인범죄 우범지역에 대한 재정비와 범죄예방을 위한 맞춤형 외사치안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