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시추를 계기로 촉발된 베트남 근로자들의 과격시위 와중에서 '태극기 효과'가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중 시위가 처음 발생한 베트남 남부 빈즈엉 성 현지 진출 한국기업 정문에 내걸린 현수막에 "한국과 베트남은 친구" 문구와 태극기, 베트남국기가 인쇄돼 있다.
15일 호찌민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한국 투자업체들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시위기간에 대다수 외국기업 달리 태극기를 내건 한국업체들은 피해가 없거나 극히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에 대만업체들의 경우 빈즈엉성에서 최소 4개 업체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하는 등 1천개 가까운 기업들이 피해를 당하면서 집단 철수론까지 머리를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업체에서 직원 2명이 사망하고 대만인도 2명이 부상했다는 미확인 소문까지 나돌 만큼 긴장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업체 관계자들은 베트남에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와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난 '발전 모델국가' 등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