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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4 14:49
[기타] 청나라 금나라 에도 중화사상이 있었나요?
 글쓴이 : 대은하제국
조회 : 3,178  

어떤 중뽕이
 
청나라 금나라가 중화사상을 펼쳤으니 중국사라고 하는군요
 
사실인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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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나 14-06-04 16:02
   
애초에 중화사상같은 자국중심주의는 어느나라나 있죠.
고구려가 중원고구려비를 세운 거나 독일의 범게르만주의나 서양의 백인우월주의나 근대 일제의 우월주의나...
이것도 다 중화사상이라고 할 지.. ㅋㅋㅋ
파랑 14-06-04 16:14
   
청나라는 중원 장악 후 초기에는 "더러운 한족"들이 자신들의 고향인 만주에는 아예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했었고, 황실에서도 만주어를 기본으로 썼으며 관리를 뽑을 때도 만주어 시험을 거치게 하는 등 원래 한족과는 차별을 두는 정책을 취했지만, 절대적 인구 비율이 너무 작아서 나중에는 결국 흡수되었지요.

(어떻게 보면 자기들 숫자의 1/100도 안 되던 민족에게 무려 정복씩이나 당한 중국인들이 더욱 대단(?)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더구나 역시 수백 분의 1도 안 되던 몽골인에게 털린 지도 얼마 안 되었건만. ^^)

아무튼 그 중뽕을 넉다운 시킬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하나 쓴다면....

현재의 중국 땅 최초의 공화제 국가가 중화민국인데, 그 중화민국의 건립을 이끈 쑨원(손문)의 중국동맹회의 강령들 중에 "구제달로(만주인 축출)", "회복중화(중화인의 재기)" 같은 게 있고, 그것을 이어 받은 [삼민주의]의 하나인 "민족주의"도 곧 "멸만흥한"을 뜻하는데, 역시 "만주인(청나라)를 몰아내고 한족의 나라를 세우자"라는 뜻입니다. 즉, 중국인들이 최초로 "중국"이라는 국명을 쓰기 시작한 초기까지도 만주인들이나 청나라를 자신들이 타도해야 할 별개의 존재로 생각했다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게다가 이 [삼민주의]는 쑨원의 국민당뿐만 아니라, 후일 국민당을 축출한 공산당 역시 공식적으로 계승한 이념입니다.

그리고 확인은 못해 봤지만, 중국 교과서도 60년대까지는 청나라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인정하지 않았다가 갑자기 청나라도 중국이라는 개소리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치 고구려 역사를 한국 역사로 인정하다가 최근 들어 갑자기 자국 역사라고 우기기 시작했던 사례를 비추어 보면 그것도 사실일 가능성이 높을 듯합니다.

아무튼 "삼민주의"나 "멸만흥한" 정도의 키워드로 검색하고 공부해서 생각을 가다듬는다면 승산이 있을 듯합니다. ^^
     
파랑 14-06-04 16:28
   
참고로, 중화민국 이전에 쓰이던 "중국"이라는 단어는 특정한 나라를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중원 땅의 패권을 차지한 나라"라는 뜻의 일반명사로 쓰였던 단어입니다. 훈민정음에 나오는 "중국"이라는 말도 그런 뜻인데, 이 때문에 중국 역사에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많지요.
          
대은하제국 14-06-04 16:36
   
중화사상은 청나라때가아니라 진나라때부터 존재했던건가요?
               
파랑 14-06-04 16:43
   
춘추전국시대~진나라 때 시작되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청나라 때의 중화사상은 만주인들이 펼친 게 아니라, 오히려 한족들이 반 만주족 정서 함향을 위해 고취시킨 민족주의 운동의 일환이었습니다.

마치 일제 치하 때 우리 나라 독립 사상가들이 자국인들의 민족주의를 고취시킨 것과 같은 목적으로, 만청 치하의 한족들이 중화사상을 고취시킨 거지요.

따라서 오히려 그 중뽕이라는 사람의 논리와는 정반대로 배치되는 역사적 사실인 겁니다.
                    
대은하제국 14-06-04 17:04
   
재가 말한 중뽕 블로그 입니다 http://blog.naver.com/seea1000/220016776389
                         
임진강 14-06-09 20:22
   
화교인듯?
               
나와나 14-06-04 16:45
   
애초에 진나라가 부르던 동이,서융,북적,남만 중 하나가 만주족이에요..
중화사상과 같은 자국중심주의는 어느나라나 있었고,
진나라의 중화사상과 청나라의 중화사상이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gagengi 14-06-05 09:08
   
금나라 청나라는 중국을 정복하고 식민지배 했을 뿐 중화사상을 펼친 사실이 없습니다.  금나라는 한자까지도 금지시키고 여진문자만을 썼죠.  청나라의 주요 정책중 하나가 "NOT China, But Qing(중국이 아니라 청나라)"입니다.  청나라는 한족의 전통의상과 의발을 금지시키고 만주의상을 강요하는등 한족의 민족적 정체성을 강압적으로 억눌렀습니다. 중국은 청나라의 여러 식민지중 하나였을 뿐이죠.

여진-고려는 공통의 언어/문화를 가진 민족공동체: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74455
여진족 초기 언어는 신라어:
http://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74456
어모장군 14-06-07 17:42
   
중화사상이라는 자체가 청나라 때 까지 패자라는 의미로 쓰인 겁니다
허니 금/청나라도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의 중화는 민족을 의미하는 것으로 패자라는 의미가 아니니 청나라 때까지 쓰이던 중화와는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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