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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0 20:25
[기타] 왜 한반도에 사냐하면요
 글쓴이 : 덤벨스윙
조회 : 2,970  

진실게임님이 질문하신거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시고 한반도 사관이 어쩌고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제가 보니 그런 의도로 질문한게 아닙니다.
고조선,고구려,발해로 쭈욱 북방영토를 차지하고 있다가 어느순간 보니 역사의 중심지가 한반도로 옮겨져버렸더란 말이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고조선->대한민국 으로 보자면 요녕->서울 로   세력권이 확연하게 이동한게 보이니까요.그런 차원에서 의문을 품은 것이지 딴 생각으로 질문한것같진 않습니다.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건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발해가 증발해 버렸기 때문인듯합니다.

교과서에서 별로 중요하게 안다루지 않아서 그렇지 일부학자는 발해의 유민이 북미대륙으로도 건너갔다는 학설을 제시하기도하고 동아시아사에서 발해의 멸망은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발해가 일시지간에 망해 버리고나서 북방영토는 붕 떠버리고 맙니다. 
한족의 영토는 분명아니고 고려에서도 제대로 수복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지역에 갑자기 그전에는 듣도보도 못했던 종족들의 이름들이 들리기 시작하죠? 여진,거란 이런애들이요.
그 전에는 말갈이 어쩌고 이런 말이 있었지만 발해가 망하고 여진,거란 이런 오랑캐들이 들끓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도식화하자면
1.북방중심의 국가(고조선 그쯔음, 당연히 북방이 우리 세력의 중심)
2.산만한 전국시대(숙신,부여,삼한 뭐 이런걸로 갈라져들있다가 고구려,신라,백제로 분할되죠. 이때까지 북방은 한국땅)
3.남북국시대(발해,신라 2강구도로 있었던 때죠. 이때만해도 발해 때문에 북방은 우리의 중심지중하나)
4.발해 증발 이후(고려의 입장에서 발해는 형제의 나라지만 엄연한 타국이죠. 발해가 건재할 당시 당연히 북방지역에 고려에서 행정력을 행사하진 못했겠죠. 그런데 발해가 멸망하면서 거란이 거기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거길 수복하자면 고토수복으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는게 아니라 완전 초장부터 마치 남의 영토 따먹듯이 해야하는 굉장히 힘든 작업이 되어버린거죠.피지배인들이 말갈인들이니 그들이 도와줄것도 아니고 대가리는 거란족으로 대체 되었고하니 말이죠.)

다시 한번 말하자면 북방에서 남방으로 세력중심이 이동한 결정적 계기는 발해의 멸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보면 북한과 남한으로 나누어져있죠.
분명 북한은 우리의 동포이지만 통일이 될때 어찌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느 놈이 어떻게 끼어들지 알수 없는 일이니까요. 우리가 강력하게 북한 영토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갖지 않는 이상 발해땅을 잃어버리듯이 휴전선 이북의 영토는 증발해 버릴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통일은 분명 좋지만 그러면 생활이 힘들어지니까 별로 반갑지 않아요"이런 생각은 위험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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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스 14-07-21 00:07
   
발해멸망후 금나라가 세워지기 사이의 만주일대에 대해서 이전에 글을 올렸는데 못보셨나 보군요(요즘

중고딩 국사에서도 다루는 걸로 아는데)


지도로 보는 발해(698~926)멸망 후 금나라(1115) 건국 사이 만주일대의 상황.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79131&sca=&sfl=mb_id%2C1&stx=eogkseo


금나라를 발해 신라(고려)의 남북국시대의 연장으로 보는데는

금나라는 신라계에 의해서 정체성이 부여된 여진과 발해인 연합국이기 때문이면 발해

멸망후에도 만주일대는 여전히 발해부흥국들이 엄연히 존재했고 금나라의 수도인 요양

일대는 발해인들이 수십만이 거주하면서 고려말에서 발해시기로 오면서 기온이 상승한

요동일대는 경작지가 무려 천리 즉 400킬로에 달할 정도에 수십만호 즉 100만내외에 이를

정도로 수도인 요양을 중심으로 요동일대는 인구가 밀집되고 번성했습니다.

(이런 까닭에 그리 길지 않는 금나라 황실계보에서 외척으로 발해계황후가 4명에 이르고

발해계황제의 옹립과 폐위까지 좌지할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던게 발해인들의 파워였음.

물론 대국의 행정이나 도시문명의 중축도 이런 발해인이 요양을 중심으로 이미 구축해

놓았기에 매우 빠른 시기에 대국으로 수월하게 오르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걸어둔 링크 정독하시길.
굿잡스 14-07-21 00:27
   
그리고 금나라가 몽골에 의해 망하고 난 다음의 요동은 그럼 어찌되었는가?

이후 고려왕은 심양왕을 겸하죠. 한번쯤 들어 봤을 내용이고 기황후의 드라마에도 나오는 내용임.

원제국 시기 고려왕은 심양왕을 겸하면서 만주 일대에 대한 독자적 관할 지배권을 가지게 됩니다.
 
1279년, 충렬왕은 고려에서 대도에 이르는 교통로인 심주와 요양 사이, 압록강 내에 고려 주민 400호를 이

주시키고 이르겐(伊里干=백성)이라는 특수촌락 3개를 세웁니다. 이들 이르겐은 고려의 관할로 이후 충선왕

이 심양왕이 되는 기반으로 작용하며 이후 충선왕은 심양왕을 겸하면서 만주와 남북한 일대에 대한 자치

적 관할권을 가지게 됩니다.(점차 이 만주 일대로 고려인들이 들어서게 됨으로서 이미 고려 말에는 고려 여

진의 비율이 3:7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그기에 이 여진도 앞서 말한 예맥계여진이나 발해인들이 상당수 있

었다는 거죠)
 
이후 원제국의 혼란과 멸망하는 틈을 타서 원잔당을 몰아내고

요동이 고려의 분명한 영토 지배지임을 곤고히 하고 이곳 일대의 고려백성들을 안녕케 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출정식에 해당하는 고려말기 공민왕의 1차 요동정벌의 성공 이후 우왕의 2

차요동정벌 시도 그리고 조선초기 정도전의 요동정벌론의 대두등이 계속해서 이어진 것임.

그리고 1차 요동정벌에서 고려는 단순히 정벌만 한게 아니라 요동일

대 오라산성과 요양을 정벌했다가 퇴각하면서 압록강 이서 지역의 8개의 교두보를 확정, 보와 진을 운영했

고 이는 이후 <조선초 서간도격인 요동 봉성이남이 조선의 일종의 내지역할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 링크 정독


고려말 수복한 요동 8참과 심양왕 툭타부카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63710&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A%B3%A0%EB%A0%A4%EC%99%95+%EC%8B%AC%EC%96%91%EC%99%95&sop=and
굿잡스 14-07-21 00:32
   
그리고 <조선의 동간도격인> 두만강 넘어 700리의 공험진은 이미 앞선 고려시대 윤관이 17만

대군을 이끌고 당당히 개척한 역사 지리인식의 계승을 바탕으로 조명 초기부터

명에게 분명히 관철시켜 놓은 역사지리 공간임.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조선의 영토 인식과 경계가 과연 압록,두만강안으로 한정되었을까?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78414&sca=&sfl=mb_id%2C1&stx=eogkseo
굿잡스 14-07-21 00:44
   
누누이 이야기합니다만

역사를 공부함에는 단순히 하나의 표면적, 단편적 사실론보다 전체적 흐름과 전후의 관계를 통해서만이 

그 이면을 좀더 심도 깊게 이해하고 전체적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왜 오늘날 우리의 국호가 대한민국입니까? 아래에서 잠시 댓글로 언급했지만 고종의 대한제국를 계승

발전시킨 임시정부의 대한민국 국호를 이어 받은 뚜렷한 역사계승의식이며 이 대한의 한이란 단순히

고조선 준왕이 내려와 남부에 세운 삼한이(마한,진한,변한)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를 아우르는 큰(대) 삼한이고 고구려인 역시 요동 삼한인으로 불린 고질묘지명의 금석문이나

여러 사료에서도 이는 증명되는 바입니다.(당시의 고종 스스로도 이 삼한을 단순히 남부의 삼한만을

지칭하고 내세웠다면 그 북부의 절반 이상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소리인데 전혀 맞지 않는 논리일 것임)

그리고 이는 또한 선대의 고조선의 역사 지리 문화 계승의식을 아우러는 유무형의 계승의식이였고

대한제국의 제국이란 단순히 여러 나라를 거느린 제국의 의미가 아니라 황제국으로서의 자주적

위상과 수쳔년을 통해 이룩한 고유의 문명권을 바탕으로 한 나라임을 선포하고 그것을 이어 받으면서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탄생했음을 다시금 상기하고

새삼 소중하게 아로새겨 계숭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참고로 우리의 역사계숭의식은

이렇게 뚜렷하고 명확한 연속성의 굳건한 통일성을 보이지만 서토사는 이런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음)
굿잡스 14-07-21 00:58
   
그리고 역사란 무엇입니까?

우리 역사의 암흑기를 관통하면서 역사의 버팀 거목이셨던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을 빌리면

역사(歷史)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기록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과거의 고조선이 어떻니 고구려가 어떻니 근세 조선이 오늘날 대한민국조차도

지금의 살아가는 우리들의 끊임없는 치열한 노력과 의지의 살아 있는 계승속에서 살아 숨쉬는

것입니다.앉아서 저절로 떨어진 산물이 전혀 아니라는 것임.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뇌와 심장과 세포 하나 하나에 무엇을 담고 있으며 무엇을

담아낼 것인지 그리고 우리의 후손에게 어떤 미래와 역사관을 심어주고 계승 발전 시킬지는

지금의 우리 스스로의 부단한 또다른 치열한 투쟁속에서 생명력이 피어나고 이어진다는 점

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군요. 이것은 결코 두려운 것도, 고난도 아닌 이시대의, 우리의

또다른 영광스러운 사명이면서 숙명이며 선물일 것입니다.(비록 35년의 짧은 잽강점기였을지

라도 우리의 말과 글로써 당당히 우리의 국호와 역사를 이렇게 자유롭고 다양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당시의 분들에게는 얼마나 큰 기쁨이고 소원이였을지

새삼 돌이켜 본다면 선대의 끊임없는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이러한 계승노력과 자유로운 연구와 토론은 그 자체만으로 너무도 값지고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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