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4-08-07 17:29
[일본] 일본은 조선을 황제라 칭하며 상국으로 불렀다
 글쓴이 : kakkz
조회 : 1,924  




◈세조 9년 계미(1463, 천순 7) 
일본 국왕이 사인을 보내 토산물을 바치며 올린 서계

일본 국왕(日本國王)이 사인(使人)을 보내 와서 토물(土物)을 바치니, 그 글[書]에 이르기를,
“보린(寶隣)이 근년에 음모(音耗)6179) 가 소활(疏闊)하오며, 하늘은 멀고 바다는 막혔으니, 어찌 목마르게 바라는 것을 이기겠습니까? 이제 천룡(天龍)6180) 의 준초 서당(俊超西堂)과 범고 수좌(梵高首座) 등을 정사(正使)·부사(副使)로 삼아, 차견(差遣)하여 전과 같은 호의(好意)를 닦으옵니다. 이에 수년 전에 사선(使船)을 귀국(貴國)에 보냈더니, 이르시기를, ‘가까운 장래에 마땅히 포궤(包?)6181) 를 명(明)나라 조정에 바쳐서 전년[前歲]을 사례하라.’고 하시었는데, 행사(行使)가 불궤(不軌)의 죄(罪)를 범하였습니다. 비록 그러나 누방(陋邦)은 근년에 동벌 남정(東伐南征)하느라고 군사(軍事)에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능히 그 말씀을 실천하지 못하고, 인순(因循)하여 지금까지 이르렀으니, 자못 돈어(豚魚)6182) 의 신(信)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폐하(陛下)께서 일찍이 일서(一書)를 오는 편에 전(傳)하여,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송처검(宋處儉)·대호군(大護軍) 이종실(李宗實)을 보빙 사자(報聘使者)로 삼아 보내었는데, 해상(海上)에서 홀연히 태풍[?風]을 만나, 두 배가 표몰(漂沒)하여, 글 속[書中]에 기재한 건건(件件)의 방물(方物)은 비록 이 지방에 도달하지는 못하였으나, 이미 예의(禮意)의 두터움을 받았으며, 인하여 바닷가 제국(諸國)에 나아가 그 일을 다 찾았으나, 모두 연고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표류한 배를 돌려보낼 수 없었으며, 또 그 나머지 시체를 장사지냈습니다.
우리 천룡선사(天龍禪寺)에 명하여, 수륙 대재회(水陸大齋會)를 베풀어 두 사람[二子]을 위하여 명복(冥福)을 자천(資薦)하였을 뿐입니다. 천룡선사(天龍禪寺)는 곧 조종(祖宗)이 창업(創業)하여 누방(陋邦)에서 복(福)을 심는 신령한 도량[靈場]입니다. 근자에 회록(回祿)의 변(變)을 만나서 구관(舊觀)을 회복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연곡(年穀)이 익지 않고 재앙(災殃)이 자주 이르러서 이제 장차 승당(僧堂)을 경영하려 하는데, 대방(大邦)의 도움을 빌지 않으면 즐겨 이루기가 어렵겠습니다.
그윽이 명하여 의염(義廉)·생관(生觀)·교직(敎直) 등에게 집사(執事)를 치의(致意)하게 하였습니다만, 무릇 우리 나라가 부처[佛]를 섬겨 착하게 된 것은 바로 귀국(貴國)의 비로 법보(毗盧法寶)를 얻은 소이(所以)이니, 대저 하나의 장서[一藏]를 얻은 것은 그 큰 것을 내려 줌입니다. 더구나 구(求)함을 따름으로써 상도[常]를 삼으시니, 누방(陋邦)이 엎드려 청(請)하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인(仁)의 고찰(古刹)을 세우면서 1만 민(緡)을 주는 것을 얻어, 윤환(輪奐)을 아름답게 고치었으며, 이제 또 천룡 만당(天龍滿堂)의 해중(海衆)이 폐하의 비음(庇蔭)을 입으면 어찌 서북(西北)을 바라보며 만세(萬歲)의 축복이 이르지 않겠습니까? 토의(土宜)가 변변치 못하오나 별폭(別幅)과 같이 갖추었습니다. 봄추위가 아직 남았으니, 때를 따라 아끼어 보전하소서.”
하고, 별폭(別幅)은 채화선(綵?扇) 1백 파(把), 장도(長刀) 2자루[柄], 대도(大刀) 10파(把), 대홍칠 목거완(大紅漆木車椀) 대소 합하여 70사(事), 대홍칠 천방분(大紅漆淺方盆) 대소 합하여 20사(事), 홍칠 흑칠 잡색 목통(紅漆黑漆雜色木桶) 2개(箇)이었다.



*상국(上國) : 조선(朝鮮)을 말함
*폐하 : 세조를 말함
*대방(大邦) : 큰 나라를 의미함. 여기서는 조선을 가르킴 
*누방(陋邦) : 일본을 말함


▶무로마치 막부의 8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조공물품과 함께 조선에 보낸 서한에
조선의 세조를 폐하라고 부르면서, 일본 자신은 누방으로 조선은 대방(大邦)으로 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제,상국ㅋㅋㅋㅋㅋ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024
7346 [통일] 제가 알고 있는 임진왜란에서 명나라가 군사원조를 … 이리이지 08-19 2758
7345 [기타] 선비족도 고조선의 한 갈래 (3) 대은하제국 08-18 2324
7344 [일본] 한일관계가 악화된 결정적인 이벤트 (14) vvv2013vvv 08-18 4514
7343 [중국] 난징대학살 (8) ewd3374 08-18 2358
7342 [기타] 드라마에서 조선말인물의 미화에 대하여- (5) 시간여행 08-18 1677
7341 [일본] 우리 문화재 약탈 증거 명백한데…日 '모르쇠' (2) 블루하와이 08-18 1773
7340 [기타] 조선시대 군사력은 어느정도 였을까요? (13) 대은하제국 08-18 6296
7339 [일본] 임진왜란의 무자비한 도륙 조선인구 70프로가 학살당… (16) 애국자연대 08-17 10233
7338 [기타] 12간지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였을까요? (8) AanAan 08-17 2612
7337 [중국] 중국이 일본에 본토 다 먹혔을 때 외세의 도움이 없… (12) ewd3374 08-16 5138
7336 [일본] 일본 <혐한 단체>의 실체! [KBS 취재파일K - 기자가… doysglmetp 08-16 3426
7335 [일본] 일본성 왜성 (21) 애국자연대 08-16 8102
7334 [일본] 임진왜란 해전사 (1) 애국자연대 08-16 5229
7333 [일본] 임진왜란중 "조선노예 싸게 사세요" (7) 애국자연대 08-16 10139
7332 [기타] 여몽연함군 고려 일본 침략 2 (6) shrekandy 08-16 3395
7331 [기타] 만약 국공전쟁에서 국민당이 승리했다면? (7) 창기병 08-16 8297
7330 [다문화] 단일 민족이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색 문제가 아닌것… (8) 갈매기z꿈 08-15 2085
7329 [중국] 중국에서 유대자본을 쏙 빼버리면... (14) 광택아 08-15 5782
7328 [기타] 수나라 당나라 고구려 거란 백제 신라 모두 말이 통… (5) 대은하제국 08-14 4269
7327 [중국] 인중여포 vs 만인지적 (7) 긔긔 08-14 8377
7326 [기타] 여몽연합군 일본 정벌 (14) shrekandy 08-14 5652
7325 [기타] 금나라와 청나라는 다르게 봐야합니다 (6) 대은하제국 08-14 2308
7324 [일본] 일본 역사상 최대의 바보 후쿠자와 (6) 덤벨스윙 08-13 4277
7323 [기타] 고대 요동은 이곳이겠죠? (4) 센스 08-13 2303
7322 [기타] 황제국이란 단어가 좋은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10) 초밥왕 08-13 2043
7321 [다문화] 단일민족을 허구라고 하는 것의 허구 (7) 투기꾼 08-13 6801
7320 [통일] 광복이후..... (11) 걍노는님 08-13 2538
 <  461  462  463  464  465  466  467  468  469  4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