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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0 19:28
[중국] 진시황제를 암살하려 했다는 창해공이 고조선 사람 인가요?
 글쓴이 : 붉은kkk
조회 : 10,087  

초한지를 읽어보면 장량이 고조선 출신의 창해역사를 고용해 진시황을 암살하려 하였다가, 실패해 도주하였다라고 하는데...실제로 강원도 강릉에 창해역사를 기리는 비가 있다고 하네요.


"창해역사는 사마천()의 《사기()》과 《장량열전()》에 장량과 함께 진시황을 저격하려다가 실패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가 사용한 쇠방망이는 무려 120근이 되었다고 한다. 홍직필(, 1776~1852)의 《창해역사 유허기》, 홍만종()의 《순오지()》 등에서는 그의 출생이 강원도 강릉의 대창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창해역사를 육성황신()으로 봉안하고 있으며,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시시딱딱이로 형상화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릉 창해역사 비 [江陵滄海力士碑] (두산백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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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5-01-20 20:22
   
동이족이라고는 하는데 확실한거는 없음.. 강릉쪽에 창해공에 관한 전설이 내려온다고 듣긴 함
밥밥c 15-01-20 20:48
   
고조선사람은 창해공만이 아니죠.

  서시(西施)도 있습니다.

  고조선 최고의 미녀 서시(西施).

      이중환 택리지

      팔도 , 전라도편

 채운산에서 하나의 작은 들을 건너면 황산촌이 있다 . 돌산이 강에 다다라 절벽이 되었고, 은진 강경촌과는
 작은 포구를 사이에 두고 있어, 배가 통하는 요지가 된다.
 서쪽은 용안, 함열 임피이며, 아울러 진강 남쪽에 있고, 임피의 오성산은 경치가 뛰어나게 기이하다.
 강을 거슬러 터를 펼치면 서시포(西施浦)라는 큰 마을이 있다. 서시포는 배를 정박하는 곳으로 강경, 황산과 함
 강가의 이름난 마을로 일컬어지지고 있으며, 옛날에 서시(西施)가 이곳에서 출생하였으므로 그대로 지명으로
 삼았다는 말이 전해 온다.
     
Marauder 15-01-20 23:08
   
인터넷에서보니까 중국에 서시고향이 있던데 어디서 근거하신거죠?..?
          
정헌대부 15-01-20 23:20
   
출처가 택리지(저자 이중환)라고 글에 나와 있잖아요.
밥밥c 15-01-21 00:37
   
서시(西施) 에 관해서는 춘향전에서도 나옵니다.

  이때 같이 나오는 이물은 왕소군(王昭君).


  춘향전 중에서,


 
오호(五湖)에 편주를 달고 범소백(范小伯)을 쫓았으니, 서시(西施)도 올 리 없고, 혜성 달밤에 슬픈 노래

 로 패왕을  이별하던 우미인도 올 리 없고, 단봉궐 하직하고 백룡퇴로 간 연후에 독류청총 하였으니

 왕소군(王昭君)도 올 리 없고 , 장신궁 깊이 닫고, 백두음을 읇었으니 반첩여도 올리없고 , 소양궁아침

 날에 시중들고 돌아오니 조비연도 올 리 없다. 낙포의 선녀란 말인가 무산의 선녀란 말인가.
칼리 15-01-21 09:19
   
그냥 그 지방에서 가공해서 만든 설화일뿐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중국과 연관되는게 쪽팔리는 일이지만, 특히 조선시대에는 중국과 연관시켜 설화 만드는게 자랑스러운 거라서 그런 겁니다.

진시황제를 암살하려 했다는 것도 다 허구일 확률이 큽니다.

장량이라는 한의 개국공신을 언급하면서 한 왕조 개창의 정당성을 확보할려고 하는 거죠.

진시황이 어떤 인물인데, 그렇게 허술하게 공격을 당할 사람이 아닙니다.
남궁동자 15-01-22 20:00
   
사기에 나온바에 의하면 예족사람이라고 했으니 우리민족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히 어디출신인지는 알수없습니다. 창해군=강릉설은 그냥 설에불과합니다.
밥밥c 15-01-22 23:45
   
대충 대륙책이나 조선책이나 거기서 거기죠.  나오는 인물도 겹쳐있고.

  대륙책을 기준으로 하면,


 
  彭吳穿穢貊、朝鮮,置滄海郡,則燕、齊之間靡然發動

  전한서

  팽오가 예맥 조선을 돌파하여 창해군을 설치했다. 지금 연국과 제국사이의 땅이다.



 
  여기서 봐도 연나라와 제나라사이가 창해군입니다. 즉, 대륙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충 현 산동성입니다.
 
  나라로 본다면 연나라일겁니다. 대륙책에서는 암살자가 애시당초 연나라사람으로 나오죠.

  위치도 강원도나 산동성이나 동쪽바다를 끼고있는 지방이죠.
애즈한 15-01-25 02:33
   
창해역사에 대한 원전은 이렇습니다.

良嘗學禮淮陽 東見倉海君 得力士 (사기 유후세가 & 한서 장량전)
장량은 일찍이 회양(淮陽)에서 예를 배웠고 동쪽으로 가서 창해군(倉海君)을 만나 역사(力士,힘센 사람)를 얻었다.

이 倉海君(창해군)에 대한 후대 주석자들의 해석

1. 倉海라는 곳의 임금(君) = 동이 군장설
- 여순 : 진(秦)나라 군현중에 창해라는 건 없었다. 혹자는 동이(東夷)의 군장(君長)이라고도 한다.
- 요찰 : (이 기록의 시점인 秦나라 말은 아니지만 그 이후인) 한나라 무제때 동이의 예군(穢君,예족 군장)이 (한나라에) 항복하자 창해군(倉海郡)을 설치했는데 혹 이로 인하여 (비록 시점은 맞지 않지만 거슬러 올라가 倉海君이라) 명명한 것일 수 있다. 아마 이 설명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2. 해신(海神)설
-진작 : 바다의 신(海神)이다
(*倉海는 '큰 바다'라는 뜻으로 고대에는 지금의 서해(황해)를 가리키는 말로 종종 쓰였음. 한무제가 설치한 倉海郡이란 네이밍도 이 용례에 기초한 것으로 보임)

3. (예를 들어 평원군, 맹상군 같이) 그 전체가 어떤 인물의 호칭
-안사고 : 아마 당시 (어느) 현자의 호칭으로 보이며, 장량이 그를 만난 뒤에 力士를 求得한 것이다.

중국기록들이 널리 읽힌 뒤 아마 이 1설의 영향으로 님이 언급한 강릉의 전설이 생겨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 말 당시는 중국인들이 한반도나 예맥족에 대해 제대로 정확히 잘 알지도 못했는데 뜬금없이 서해를 건너 낙랑도 아니고 무려 한반도를 가로로 관통해 강원도까지 와서 역사를 구해갔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한 해석이죠.

원전의 앞뒤 문맥을 볼 때는 회수 하류인 회양(淮陽)의 동쪽, 곧 현재 중국 남동부 해안가에 살던 창해군(倉海君)이라 불리던 어느 유력자와 관련된 사건으로 보는게 가장 합리적인 해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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