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애니 매니아라고 할만큼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왔습니다. 물론 만화도요.
요 삼사년 전 부터 애니 보는 양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까지 보통 시작하는 작품은 서너화 까진 봤구요.
그러다 다 못보고 멈추게 되더군요.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애니들이 많이 식상한게 느껴지더군요.
그림의 질이나 화면 효과같은 건 시대에 맞게 계속 발전해 나가는데 중요한 컨텐츠가 점점 악화되더군요.
일본의 평론가들이 말한 일본 애니의 퇴보가 감독들의 독서량 부족이라고 하던데 점점 동감하게 됩니다.
일본 애니에 점점 실망하게 되는 몇 가지 것들을 나름 적어볼께요.
* 시작만 요란하고 산으로 가는 스토리의 엉성함.
* 러닝 타임 매꾸려고 되도 않는 내용의 편들이 몇 개씩 들어감.
* 여러 작품에 걸쳐지는 비슷한 세계관의 중복. 한 작품이 잘나가면 우라까이한 작품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옴. 그리고 너무 과도한 클리세 범벅 -_-;;
* 중이병 넘치는 유치한 대사 남발과 원작자 혼자만 알만한 생각을 대사로 뿌려됨.
* 학원물의 패턴화 (설정, 대사, 전개도 거의 획일화 되감.)
* 여전한 개똥철학(일본은 항상 정의가 넘치고 착하지~)
대강 이정도네요.
그리고 그림체에 대해선 개개인 취향이 있는거라 제외 했네요.
암튼 개성있는 좋은 작품 좀 많이 나왔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