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 유스케의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자막제작자들도 원작 소설의 팬이였던지
방영 당시 원작의 분위기나 내용을 못살린 것에 대해서 비판이 좀 있기도 했었는데 초반
허들이 꽤 있는 편인데 넘어가면 순식간에 다 보게 되는 애니라고 할까요 보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망량의 상자 같이 일본 특유의 느낌이랄까 상상력
같은 게 느껴지는 작품이죠 애니 자체도 여러가지 의미에서 19금이 어울리는 애니지만
원작에서와의 차이를 설명한 블로그의 글에서 소설 발췌본을 봤더니......
초반에 장벽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초반에 꼭 설명을 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을 그냥 넘겨버려서 원작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그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스포가 되므로 내용은 여기서 말하면 안되겠지만 최소한 왜 주인공인 아이들이 절에 가서 일종의 의식을 치루면 안되는지, 세계관의 기본적인 설명을 모조리 생략을 해버리니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은 이해가 안되니 지루할 수 밖에요.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신세계에서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애니까지 다 본 사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애니가 원작을 아주 간략하게 축소해 표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애니를 먼저 보신 분들은 달리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원작을 먼저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죠. 그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애니 2쿨로 다 표현하기에는 당연히 무리가 있겠으나 애니에서는 너무 많은 부분을 생략해서 원작에서 표현된 청소년기의 혼란스런 심리와 현재에서 미래에 이르는 역사에서 초능력의 등장이로 인한 잔혹한 인간성 등 꼭 짚고 넘어가야하는 가치들이 애니에선 대부분 살지 못했더군요. 애니 자체로서도 나쁘지는 않았으나 애니 신세계에서를 즐겁게 보신 분들은 원작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