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모노가타리 잼게 봤어요

소드아트온라인, RE:제로라는 애니에 꿈뻑 죽던데, 한국 전통판타지에 빠져있는 저에게는 무척 허술한 설정에 별로더라구요. 일본 라노벨은 세계관보다 캐릭터성에 치중하는 느낌이죠.

한국 양판소같은 걸 말하시는 건 아닌 거 같고....
룬의 아이들 같은 판타지 소설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맞나요?

저는 전민희 작가님 작품은 룬의 아이들보다 세월을 돌을 선호하고요, SKT나 드래곤 라자, 데로드&데블랑, 더 로그도 기억에 남는군요. 매우 개인적인 취향으로, 일본색이 강한  반재원 작가님도 좋아해서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도 전권 소지중입니당.

저도 요즘 새삼 느끼는거지만. 너무 터무니 없는 설정이 많다죠?

예를 들자면.
1. 유럽의 특정 지역에 신기한 자원이 나는데 그걸로 세계 정복을 한다던가?
2. 일본에만 특정 사건이 일어나서 초능력자들이 생긴다던가?
3. 일본에만 일어나는 사건이 곧 세계의 존립을 어지럽히는 사건이 된다던가?

등등의 정말 말도 안되는 전제조건을 달아야 성립되는 시나리오가 너무 많아요.
진심 라노벨 애니는 중2병 스러운 전개가 너무 심하다는..

요즘은 이세계물만 나옴

이세계물은 제가 계속 느끼는 거지만 차라리 대놓고 먼치킨이 낫지.
뭐랄까. 이러이러해서 먼치킨이다? 라고 핑계를 대면 영 정이 안가요. 막 현실적인 부분을 가져다가 붙인다거다.

망상은 망상속에서 망상으로 존재할때 가장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이세계물은.. 그 망상을 자꾸 현실로 가져오려고 한다는게..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잘 납득도 안되고요.

소드아트온라인은... 주인공들의 스마트함이 게임을 탈출해서 현실로 자꾸 나오는 부분이 정말이지 납득이 안갑니다. 차라리 게임내에서 겪는 일들은 참 재밌는데 말이죠.

제가 오버로드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주인공의 먼치킨 스러움이 상상의 세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일명 달빠라고 불리는 부류가 있는데.
즉 타입문의 작품인 페이트를 신봉하는 오타쿠를 이야기 하는데요.

이 달빠들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하냐면. 수많은 어린이들이 빨아주는
나무위키의 각종 영웅들의 실사 스토리를 적어놓은 곳에서 잘 들어납니다.

예를 들자면.. 고대인물인 아킬레우스에 대한 정보인데요.
https://namu.wiki/w/%EC%95%84%ED%82%AC%EB%A0%88%EC%9A%B0%EC%8A%A4#s-5

이 글은 달빠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헤라클레스와 애니속 주인공들과 달리 아킬레우스가 더 강하게 나오자. 논란이 되어서 까내린 항목을 그대로 옮겨놓은건데.

"내가 젊었을 때 알던 옛날 영웅들에 비하면 아킬레우스 너는 아무 것도 아님." <-- 이라는 항목만 봐도. 얼마나 나무위키가 터무니 없는 사이트 인지 알수 있는 항목입니다. 일단 사이트에 적힌 글의 어투가.. 넷상의 말투를 그대로 옮겨놨어요.

여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한국의 중고등생들도 그렇고. 일본의 중고등생들도 그렇고. 일본 애니메이션에 쉽게 노출이 되다보니, 이렇게 중2병 망상을 자꾸 현실로 끌어드리려고 한다는거죠.

게임 롤만해도... 그게 느껴질 정도니..

저는 솔직히 요즘 일본 건 이세계물밖에 못봐서...

어째 죽으면 특별히! 지금의 몸 그대로 환생시켜준다거나.

신이 쓸데없이 주인공한테 치트키 능력을 준다거나.

혹은 몬스터를 싸그리 한꺼번에 잡아서 레벨이 만렙이 되가지고 먼치킨 물 찍는다거나.

소환되가지고 특수능력을 갖는다거나.
그런 건 아무것도 없어도 게임적인 요소로 인해 레벨업에 능력치를 더해 결국 끝에선 먼치킨이 된다거나.
 
시간을 회귀해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고 모든 특이점을 지가 먹음으로 결국 짱짱맨이 된다거나.

요즘 일본 이세계물이 대부분 이런식이라서....

얼마전에 유녀전기라는 애니가 했는데 그게 또 이세계로의 환생물이었죠.
유녀전기는 여타 이세계물하고는 성격이 조금 다르긴 해도 결국 주인공이 신에게 치트키를 받은 건 또 사실이니까요.

다들 비슷한 괴리감이 있으시군요...저만 그런줄 알았음...ㅠㅠ

에반게리온 시절 먼가 특별했던것들이 다 사라졌죠~

옛날 에반게리온은 청소년 시절에 봤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지금 나오는 에바는.. 뭐랄까.. 세계관이 너무 커져버려서
보기 싫다고 할까요 흠..
즉... 세계관이 너무 방대하다보니. 일일이 그걸 다 고려하는게 싫다고 할까요.. 그래서 안보고 있다는..

막상 보면 재밌지만서도.

피노키오 재밌었죠....(피노키오도 엄밀히 말해 라노벨영역)

그런데 솔직히 다 유치합니다..원래 상업소설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이세계로 날아온 먼치킨...슈퍼맨도 유치하고
미국만화쪽은 대부분 갑자기 사고를 당해서 초능력을 얻는다 라는 장르가 많죠(스펀지밥에서 그걸 디스한게 인어맨과 조개소년이죠)

우리가 해야할일은 그중 옥석을 가리는일.

그냥 가볍게 봅니다.
아무 생각안하고 가볍게 보고 끝내기 좋음.
그래서인지 그렇게 머리속에 오래 남아 있는 작품은 많지 않네요.

나이츠 & 매직

늑대와 향신료, 바카노, 관희 챠이카, 스트레이트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