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다 보면 무림이니 뭐니 하면서 띄워주고 쟤는 어느 세가니 정파니 사파니 따지고 그러는데...
따지고 보면 전부 중앙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불법 무장단체들 아닌가요?
정파니 사파니 하면서 마음대로 죽이네 살리네 하는 범죄자들인데 거기 정부군은 다 안 때려잡고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딱보면 군벌들이 날뛰는 꼴인데 저게 나랍니까?
거기다 재원은 또 어디서 마련하는건지 대부업이나 산적질 아니면 마약판매라도 하나?
저만 이런 생각이 드는건가요?
간단히 말하자면 조폭이죠. 한국이야 조폭이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세계를 보면 마피아나 각종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지 않습니까 ? 국가의 암인 조직을 현대에서도 다 때려잡지 못하는데 시대적 배경이 되는 과거에는
어떨까요.
그리고 여러 무협을 보면 말씀하시는 지방군벌과 같은 역할을 많이 합니다. 한국만을 보면 이해가 안가는거지.
실제 중국의 과거역사를 보면 힘이 강한 군벌은 중앙에서 힘으로 제압하지 못해 각 나라들 말기에 가면 각
군벌들의 반란으로 인해 나라가 망하는게 가속화되는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재원의 경우는 각 사업장의 보호비를 세금처럼 받기도 하고 각 단체들이 사업을 하기도 합니다.
주점같은 걸 하기도하고 표국같은 택배업이나 보디가드 같은 것을 하기도 하고 물건들을 팔기도하고
땅부자라 논밭을 빌려주고 세를 받기도 합니다.
무림이 배경이 되던 시대의 시대상이 그랬었어요.
군웅할거의 시대였었고, 힘이 있어 세력을 가지면
중앙정부. 즉, 나라의 인정을 받거나, 회유 당했죠.
더구나 그 큰 땅덩이가 혼란했던 시기에는 나라가
하루 아침에 바뀔 때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중앙정부가 치안부터 국토 방위까지 전부
커버를 할 수 없었던 시기였었죠.
대부분의 무협소설의 배경이 송나라 말기 때나 원말 명초인데
김용소설이 그 원인같아요 위에 말씀하신대로 난세죠
무협보다보면 숙부가 조카 죽이고 황제되려는 이야기나
주인공이 전쟁터에 끌려가서 생고생하는 이야기가 흔하기도 하구요
뭐 그래도 직접적으로 나라가 개입하면 대부분의 세가나 문파도 벌벌 기던데
정파 윗쪽 단체들은 대체적으로 종교적 성향이 강합니다. 소위 말하는 화산, 무당 이런애들은 다 도교쪽이고, 소림사는 절이죠. 이런애들은 도가나 불가에 뿌리를 두고있어서 대체적으로 절이나 도당에 참배를 오는 사람들에게서 들어오는 기부금과 자체적으로 농지를 굴려 소작을 줘서 얻는수익 등으로 굴러갈겁니다.
그래서 금전적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평판은 좋죠.
개방 같은애들은 그냥 거지들이라 구걸해서 먹고 사는거구요.
소위말하는 세가라던지 비종교적 문파들은 물류, 금융, 상업에 손을 댑니다. 표국이랑 상단을 산하에 두고 굴리며, 그외에도 그 지역에서는 중앙정부보다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보호비 등을 받는것도 같구요.
따지고보면 이쪽의 경우엔 보호비도 받고 기루, 도박장등도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사 구분이 애매합니다. 그래서 그 단체의 대외적인 분쟁 해결과정이 명분이 있고 공명정대해보이냐 하는 기준으로 정사가 나뉘는것 같네요.
마교라는건 점점 그 성향이 막장인 단체로 그려지면서 무서운 단체처럼 묘사되는게 클라세가 되었지만 사실 기득권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기존의 종교단체가 정파로 이름날리는거라면,
마교는 삼국지로 따지면 황건적, 조선으로 따지면 동학농민운동처럼 혁명적 성향이 강한 종교단체입니다. 그래서 보통 그려지는 악랄하고 민초를 핍박하는 구도는 말이 안되고 사실 사람들이 혹할만한 명분을 내세워 반정부적 정서로 선동하는 종교단체가 마교죠.
나원 서구쪽 세계관인 판타지 소설은 더하자나요. 거기는 마법과 드레곤이 나옴.
그냥 만들어 낸 세계관 입니다. 물론 최소한의 시대적 배경과 근거는 갖추고 있죠.
초기 작가들이 만들어 낸 세계관에서 암묵적인 그 세계관에 동의하는 후대 작가들의 썰이죠.
무협지를 읽을 때는 그 세계관 속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논리적일 필요가 없음.
단순히 좋아하는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정도면 될 듯
무협소설의 세계관 무림과 관은 서로 관여하안하는 설정은 많이 사용합니다. 보통 이게 일반적인 설정입니다. 무림의 고수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주먹으로 바위도 부시고 초인들이죠. 관도 무공을 익히 고수들이나 무림에 흘러들어오는 무인들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림의 고수들 보다 수준이 떨어지고 고수의 숫자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관은 무림을 건들기에는 그들이 가진 힘을 무섭고 무림에서도 관을 적으로 돌면 수십만 관군이나 양민 들의 여론도 있고 해서 부담스럽죠 붙으면 그냥 죽을때 까지 전쟁이기 때문에.. 서로 암묵적으로 그쪽 세계에서 일어난 일은 서로 관여 안하죠.. 그래서 정의와 협을 추구하는 정파들이 모여 무림맹을 만들고 무림을 질서를 잡는 조직으로 나오죠. 물론 말 안듣는 족속들이 있죠 마교 사파 흑도.. 무림의 일은 무림인들이 해결하는게 무협에서 나오는 무림과 관의 관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