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 증가에 따라야할 체력안배를 실패한거 같지 않나요? 선수를 잡는다느니 꼼수를 쓴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순수한 체력안배 측면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SK시절에는 물론 논란도 있었지만 선수들을 한계점까지 밀어붙이면서도 시즌 끝까지 잘 이끌어내던 양반이고 될만한 선수들의 그런 한계점을 설정하는 부분만큼은 참 귀신같던 사람인데.. 128경기에서 감독을 하다가 몇 년 쉬셔서 그런지 144경기 시즌에서의 체력안배가 실패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당시 SK와 한화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시즌 끝자락에 선수들이 이정도로 퍼지지는 않았는데... 128경기 시즌이었다면 5등으로 성적내고 마무리 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 면에서 이종운 감독이 단점들도 많은 양반이지만 적어도 후반기에 이런 힘을 끌어낼 정도로 선수들 컨디션을 유지시킨 부분은 높게 사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