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금액을 가장 많이 써 낸 1개 구단이 단독 협상권을 갖고 협상이 결렬 되면 메이저 진출은 무산.
류현진이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밝혔든 류현진도 정말 밀고 당기다 극적으로 몇 분 안 남기고 사인했다죠.
이게 보라스 수준이니까 금액 안 맞으면 안 가면 그만이라는 벼랑끝 전술로 승리한 건데
에이전트가 전부 보라스일 수가 없는 이상 현 시스템은 선수에게 극단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음.
미네소타가 스몰마켓 답게 아주 소액 배팅으로 접근을 하면서 안 오려면 말아라 아쉬운 것 하나도 없다고
나온 게 분명한데 아예 보라스처럼 그럼 안 간다로 맞서야 했는데 그걸 못한 듯.
박병호 입장에서는 애초부터 미국 무대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동시에 국내 팬들의 기대가 너무 큰 터라
개인적으로 벼랑끝 전술을 펼 수 있는 심리 상태가 아니었음.
미네소타가 그걸 파고들어서 아주 줍다시피 가져가버렸는데 마지막 5년 째도 구단옵션이라니 이건 완전
호구 노릇 단단히 한 듯.
에이전트가 ㅄ인 건 확실한 것 같고 계약하려면 니들이 와라하든가 에이전트끼리만 부딪쳤어야 했는데
박병호가 계약 전부터 적진인 미국으로 미리 간 것부터가 지고 들어간 게임.
처음 금액 보고 기가 막혔는데 옵션 보고 한 번 더 기가 참.
이건 미네소타 꼴보기 싫어서 박병호 40홈런 치라고 응원할 맛도 안나게 생겼음.
잘 하면 호구짓 하는 건데 그렇다고 못해라 할 수도 없고...
그냥 후진들을 위해 잘해라 할 수밖에 에효
어쨌든 하루 빨리 일본처럼 포스팅 시스템 바꿔야 할 듯
현실상 2천만이란 상한선을 1천만으로 내릴 필요는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