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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3 15:58
[KBO] FA 거품 경쟁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글쓴이 : Coffee블루
조회 : 1,729  

한국프로야구 FA 선수들의 몸값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끝을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KBO는 우선 급한대로 FA 원구단 우선협상을 폐지하여 FA 거품 경쟁을 떨어뜨려 보겠다는 복안인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외부 FA는 영입하지 않던 두산이 장원준을 영입하여 우승하면서 대형 FA들의 몸값은 앞으로 더 올라갈 추세입니다. 한국프로야구 FA선수들의 몸값 거품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일본프로야구를 보면 더 잘 나타납니다. 지난 2014년 통산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던 지바 롯데 마린스의 좌완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FA계약을 하면서 받은 금액은 3년에 6억엔(약65억)이었습니다. 장원준이 두산과 84억에 계약했으니깐 한·일프로야구 선수들의 실력 차이를 감안했을 때 KBO리그 FA선수들의 몸값 거품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KBO리그도 FA제도를 혁신적으로 개혁할 때입니다. FA거품을 줄이기 위해서 원구단 우선협상 폐지로는 부족합니다. 탬퍼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실효도 없는 형식적인 제도를 실행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일본의 FA제도를 도입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프로야구처럼 선수 연봉 순서대로 등급을 매겨 팀내 연봉서열 5위까지는 A등급, 6위~10위까지는 B등급으로 정해 타구단이 A등급을 영입할 시에는 보상선수 로스터를 20인이 아니라 10인으로 한정시켜 쉽게 영입을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영입경쟁에 뛰어들어 자동으로 몸값이 올라가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FA영입 시 보상금액도 지금보다 더 올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일례로 한화 김태균의 경우 연봉이 15억으로 워낙 높다보니 타구단에서 보상금액을 두려워해 쉽게 영입하지 못한 것도 좋은 본보기입니다.



지금의 FA제도는 부익부빈익빈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팀내 연봉 1순위와 연봉 20위 선수를 FA영입할 경우 둘다 똑같이 보상선수 20인 로스터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매우 어긋납니다. 연봉 20위권 밖의 선수들은 보상조건을 완화해야 하고, 팀내 연봉 서열에 따라서 등급을 매겨 FA룰을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최소한 일본과 같이 선수자원이 풍부해서 굳이 FA를 영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시기까지는 이 룰을 적용해야 합니다. 아니면 FA의 몸값이 실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공급이 너무 적어서 값이 치솟는 악순환은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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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검 16-10-23 17:22
   
한국선수층이 얇다보니 거품이라고만 할 수가 없죠...수요와 공급이 맞지가 않으면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요
장원준 84억도 사실 따지고 보면 리그에서 10승이상 보장하는 좌완선발이 몇명 없죠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정도?? 장원삼은 한물갔고...단순히 거품이 아니기때문에 푹 꺼지진 않을 듯...^^;;
Coffee블루 16-10-23 18:21
   
몇 년 전에도 한국프로야구 선수층은 얇았고, 수요에 비해 공급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과 차이가 있다면 2011년 넥센 이택근 50억 계약 전까지는 FA시장에서 힘의 균형이 맞아 떨어졌는데, 지금은 그게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2011년까지 선수들의 연봉을 비교하면 그 이후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FA몸값은 유난히 상승폭이 크다는게 핵심입니다. FA몸값의 거품이 없다면 언론에서 "FA시장 과열화"라는 표현을 할 필요도 없고, KBO에서 과열화를 막기 위해 "원구단 우선협상"을 폐지하는 일도 없었겠죠.
나바레Q 16-10-23 18:50
   
언론사나 구단프런트, KBO에 종사하세요, 아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놀부심보세요? 윗분 말씀처럼 그저시장논리에 맡기면 됩니다. 초창기 상대적으로 담합수준의 선수들 열악한 계약조건 하에서 문제점을 언급하던 곳 있던가요?
뭐지이건또 16-10-23 19:28
   
나는 용병에 아시아쿼터 넣어야 한다고봄 그냥 외국인3 아시아2 정도로

물론 한포지션에 몰리는거 막기위해서 어느정도 제한은 해야겠지만
다이달 16-10-23 20:11
   
용병수를 늘이면 조금 나아질텐데요..
선수층이 얇아서 fa신청이 과하죠
너무 과열되고 있어요.

대체 선수가 없으니 전부다 fa신청합니다.
2015기준 우리나라 fa신청 92%
그해 일본 fa신청률은 8% 구요. 
우리가 너무 불균형하고  심한건 사실이에요

용병 보유숫자를 늘이면 상당히 개선될텐데
선수협이 결단코 반대하죠 ㅋ
출장은 현재대로 해도 일본처럼 보유숫자만 늘려도 한결 좋을텐데요..
경기수준도 올라가고 잔부상에도 줄돈 다주고 해고하는 어리석은 일도 사라질거구요.
VanBasten 16-10-23 20:21
   
이건 간단하게 외국인 선수 숫자만 늘려도 FA거품은 충분히 잡을 수 있죠.
시장논리니 뭐니하지만 팬들 생각도 해야죠. 선수협이 이상하게 변질된 부분도 많은데 자기 밥그릇만 챙길려고하다보니 한국프로야구 수준을 높이는데 대한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가죠.

선수층이 엄청난 일본도 1군에 4명, 2군에 육성형 용병까지 있는데 선수층이 얇디얇은 우리나라에서 선수들 밥그릇 문제로 외국인 선수 늘리는 걸 반대하는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FA 몸값 오르는게 경제논리대로 가는 거라면 한국프로야구 질적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늘리는 것도 팬들을 위한 일입니다.

FA몸값 거품이니하는게 선수들 입장에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반대로 팬들 입장에서 야구 보는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숫자늘리는 것도 당연히 이뤄져야할 사안이죠.

간단하게 FA몸값 거품 뭐 이런거 말할게 아니라 그냥 일본정도로 외국인 선수 숫자만 늘리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당연히 시장경제논리로 이해할 수 있고 팬들 입장에서도 질높은 야구를 볼 수 있어서 좋죠.
Coffee블루 16-10-23 21:08
   
우선 FA몸값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은 야구관계자들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항입니다.
다음은 언론사 기사 발췌한 내용입니다.

"선수들의 몸값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것은 야구관계자들 대부분이 인정합니다."
<민훈기 / 야구 해설위원> "우리 프로야구가 자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있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몇몇 선수에게 몇십억 몇백억이 나가는 구조가 된다면 그런식으로 가면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들고요."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22&aid=0000155143

몇몇 선수만 특혜를 받는 현재의 FA제도는 부익부빈익빈을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으며, 한국프로야구 자생력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적폐입니다. 구단이 프로야구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한정되어 있는데, 몇몇 고비용 FA선수들에게 금액이 과도하게 쏠린다면 선수육성과 부대비용에 소홀해 질 우려가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시장논리에만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인위적인 수정이 있어야 할 걸로 보는데, 저는 FA제도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아시아쿼터제는 올시즌 김성근 감독이 도입하자고 주장했던 내용인데, 당사자가 김성근 감독인지라 관련기사의 댓글에서 그 취지와는 별도로 순수성이 의심받은 것은 참 아쉬웠습니다.

외국인 선수를 늘리자는 방안도 괜찮은 의견입니다. 다만 일본은 사회인 야구팀의 저변이 아주 강력합니다. 그래서 고교,대학 졸업생을 대부분 수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릅니다. 사회인 야구팀이 없어서 프로야구에 신인지명을 받지 못하면 야구를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1군 주전 중에 외국인선수 1명을 더 늘리면 우리 선수들이 받게되는 타격은 아주 크다고 봅니다.

언젠가 박동희 기자가 이런 내용을 다룬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외국인 선수 확대방안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커서 부정적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확대로 인해 국내선수들이 받게될 피해, 장기적으로 한국프로야구 자생력에 도움이 될지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이달 16-10-23 21:54
   
다 공감은 하는데
자칫하면 일본은 모든 야구선수가 어디서든  야구 한다는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겟네요...;

사회인 야구 실업팀에서 제대로 월급 받고 30살 즈음까지 선수 할수 있는 선수들은
다 프로 언저리인 소수의 수준급 선수들 이야기입니다.
4천개 고교팀중에 정말 잘하는 선수들 만이 가능한 세계에요.
야구로 밥벌어 먹는건데.  팀규모도 선수단인원 20~30명 수준에
매년 고용하는거도 아녀요.
그외 팀들은 다 아르바이트비정도 팀입니다. 실제 시간당 바이트비 주는팀이 대다수구요.

미국도 한해 40만명의 야구 실업자가 생깁니다
40~50만 참가하는 드래프트에 단1500명만 마이너 계약하죠.
떨어지면 극소수만이 드래프트 재수하고
대부분 그냥 다른직업 알아봅니다. 

한국은 50여개 고교 일년 600명 드래프트 참가자중 100명이 프로지망 받습니다.
일단 고교까지 선수했을경우 6명중 1명이 프로가 되는 꽃길이라 할수있죠
          
Coffee블루 16-10-23 22:27
   
네. 물론 제가 일본의 고교,대학 졸업선수들을 "모두" 수용한다는 의미로 글을 개진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일본은 생활체육이 저변화 돼 있는 국가라서 엘리트 체육이 주류인 우리나라와 소급하여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글의 문맥상 생활체육이 아닌 본업 선수로서의 의지를 가진 선수들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교환 감사합니다.
맨오브스댕 16-10-23 22:00
   
선수가 없음 외국인좀 늘렸음 좋겠어요  선수협에서 반대하면 KBO안봐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뭐 연봉을 몇십억을 받던지 상광은 안하는데 그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줘야하는데
솔직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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