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제로 소속팀에 대한 혹사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거 같네요.
시즌 막판부터 포시 들어와서의 연투 모두
오승환 스스로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고, 올라가길 원해서 올라오는 겁니다.
3이닝 던졌을 때도, 기사에서도 많이 거론되었지만
오승환 스스로 더 던질 수 있다고 확신했기에 올라간거고
현재까지 한일 팬들 모두다 충분히 납득할 만큼 연투를 계속 하고 있는 오승환이
어제든 오늘이든 '어깨가 이상하다. 오늘은 못던지겠다' 한마디 했으면 등판할 일 없는 겁니다.
등판 안해도 욕 안 먹습니다. 어깨가 아프다고 해도 욕 안 먹습니다. 막판들어서 심하게 고생한거 다 아니까
스스로 해외 진출 첫해 팀의 우승을 원하고 그 우승에 이바지 하고 싶은 마음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서 가지고 있는 자긍심인겁니다.
올라가라 -> 몸이 안좋다 -> 그래도 올라가라.. 이런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올라갈 수 있겠냐 -> 괜찮다.. 이런 상황을 자꾸 다르게 상상하는거 같네요.
한신의 경우 시즌 초반 오승환을 너무 아끼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듣던 팀입니다.
8회 위기 상황에서도 오승환을 아꼈죠. 오승환은 무조건 9회 1이닝 전담
그렇게 진행되다보니 계약서 상에 오승환 1이닝만 맡기게끔 정해진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즌 중반 지나서 코치로부터 1이닝 이상 던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실제로 1이닝 이상 던지는 경기들도 나왔지만 그 당시에도 혹사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팀의 세이브 상황이... 혹사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자주 찾아오질 않았거든요.
하지만 시즌 막판되서 2위 결정을 위해서 총력전을 펼치면서 연투가 이어지고
포시 들어와서도 연투가 이어지고
최근들어서 혹사 이야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실제로 내년에 몸이 무너질지 내후년에 무너질지 5년후에 무너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대한민국에서 프로생활 오래 뛰어왔던 오승환 스스로 괜찮으니까 올라가고 있다는 거에요.
스스로 올라갈 수 없는 몸상태라고 판단한다면 충분히 올라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