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말 이정민 투수가 폭투하고 홈에서 태그아웃 시킨 그 장면 말하나요? 그 장면에서는 문제될게 전혀 없죠.
혹시 그것말고 다른 상황이 있었나요?
우완투수라서 글러브를 왼쪽손에 끼고 있고 따라서 태그하려면 몸을 틀어서 할 수밖에 없죠.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발을 일부러 들이미는건 불가능합니다. 좌완투수라면 글러브 낀 오른쪽 손만 갖다댈 수 있지만 우완투수는 그게 안됩니다. 뛰어가는 상황에서 손만 뻗을 수는 없잖아요.
마운드에서 뛰어내려와서 반대편으로 손을 뻗으려면 오른쪽 발로 딛고 태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깐 당연히 오른쪽 발로 블로킹 아닌 블로킹을 하게 된거죠. 이건 사람의 신체구조상 운동역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움직임입니다. 이건 문제되고 말고 할 것도 없는거라고 봅니다.
1루수가 주자 견제구 받아서 태그하는 동작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왼손 글러브일 경우 같은 다리 같은 팔 뻗고서 받아서 태그합니다.
그래야 우측에 있을 주자에 태그 들어갈때 몸통 회전이 유리해요...
이정민의 자세도 마찬가집니다.
님이 설명한대로 왼쪽 손 글러브로 왼쪽 1루쪽 덕아웃 방향에서 오는 공받아서
오른쪽다리 바깥쪽(3루쪽)에서 오는 주자를 허리를 우측으로 틀면서 태그해야하려면..
오른다리가 앞에나가 있을 경우 허리 돌리기 더 어렵습니다. 회전각이 줄어들죠..
직접 서서 해보세요..
오른다리 내밀고
왼쪽 손으로 왼쪽에서 오는 공 받아서
다시 오른쪽 다리 바깥에서 오는 주자 태그하는 동작을 해보시면 간단합니다.
허리가 잘 돌아가는지... 허리 뒤틀리는데요? 당연히 넘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이정민이 보폭을 못맞췄거나 의도적으로 막은게 맞아요.
태그 동작이 더 어려워져서 주저앉으면서 태그하죠...
비열한행동이라고 비난할 이유는 없는거 맞습니다.
본인 부상 위험 무릎써가면서도 팀 연패에 빠진거, 연장까지 접전 이기고 싶은 근성 때문이라고 볼수 있으니까... 팀에서는 칭찬할수 있지만..
선수 팬이라면 부상 위험하니 그런거 하지마라고 하는게 맞다는 얘기...
근데 제 말이 달라진게 있나요?
님도 써주셨지만 "뛰어내려와서"라는 말 안에 달려가는 움직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그 움직임을 멈추기 위해서 오른발로 딛고 태그할 수밖에 없다라고 충분히 볼 수 있는데 아닌가요? 저는 그런 뜻으로 썼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님이 말하신 거처럼 태그할 때는 오른발을 뒤로 빼고 왼손으로 태그하는게 맞죠.
우선 뒤통수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달려가는 상황에서 잡고 멈추려면 디딤발인 오른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나서 자연스럽게 태그하려면 디딤발인 오른발을 뒤로 빼고 왼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왼손으로 태그하는거죠.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이런거 맞죠?
하지만 홈블로킹 상황임을 인지하고 판단해야죠. 저는 본문에 가로막히면서...라는 글을 보고 오른발이 왜 나오게 된건지 얘기한겁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까지 고려하지는 않았습니다. 홈블로킹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는 우선 포구하고 달려가는 동작을 멈추기 위해서 오른발로 디딜 수밖에 없다는 상황을 설명하려고 글쓴겁니다.
괜히 어쭙잖게 운동역학 운운한건 죄송합니다. 그정도로 꼴불견일 줄은 몰랐네요.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반바스텐님 운동역학적으로 어쩔수 없는 움직임이요?
장난하세요 제가 보기에는 승부에 집착한 아주 위험한 플레이 입니다 어제같은 경우에는 주자쪽이 헤드쪽으로 슬라이딩 해왔으니 주자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움직임이였구요 주자가 반대로 슬라이디 해왔다면 투수에게 부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은 움직임이였습니다 자세히 보고 말하세요 공을 보고 투수가 슬라이딩 한건지 아니면 슬라이딩후에 공을 잡은건지 ,,,,,,,,,,제가 보기에는 자리 선점하려고 슬라이딩 후에 포수가 공을 던지고 투수가 공을 잡은거에요 그런 점에서 상당히 위험한 플레이 입니다(별명없음님 말에 다리부분 완전동의합니다}
제가 반대로 묻죠. 영상 제대로 보신거 맞나요?
자리선점 하고나서 공을 잡은게 아니라 이미 공은 포구해서 글러브 안에 있는 상태에서 뛰어들어간겁니다. 제가 잘못본 줄 알고 다시 한 번 더봤네요.
별명없음님 말하신 부분도 여기에 댓글 달게요.
1루수 견제 태그동작과 비교하시는데 그건 던지는 사람의 위치를 보고 판단하셔야죠. 견제구는 본인 정면에서 얼굴쪽으로 날아오지만 어제같은 상황에서는 뒤통수쪽에서 공이 날아왔죠.
당연히 정면에서 날아온 공은 같은 팔과 같은 다리가 나와야 회전하기 편합니다. 반면에 뒤통수쪽에서 공이 날아오면 우선 포구를 하고 나서 다시 회전해야하기 때문에 디딤발이 반드시 필요하죠. 따라서 오른발이 디딤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왼발로 디디면 공은 포구할 수 있어도 반대편으로 회전해서 태그할 수가 없죠.
제가 쓸데없이 운동역학 운운해서 말이 길어진거 같은데 님과 제가 보는 관점이 달랐던거 같네요.
저는 달려가는 움직임을 멈추기 위해서 디딤발인 오른발이 필요하고 그래서 오른발로 주자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반면에 님은 태그동작에 초점을 둬서 몸을 회전하기 위해서는 오른발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죠.
따라서 제 관점에서 달려가는 동작을 멈추기 위한 운동역학은 오른발이 필요하다는 거고 별명없음 님의 관점에서 태그동작을 위해 몸을 회전할 때에 오른발은 운동역학에 반한다는 겁니다. 서로 언급하는 관점과 시점이 완전 달랐네요. 이러다보니 얘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보는 시각이 달라서 논쟁은 할 수 있는데 "ㅉㅉ" 이런거 붙여서 글쓰는건 보기안좋네요. 충분히 글로 설명하고 얘기하고 논쟁하면서 풀 수도 있는데 저러는건 정말 별롭니다. 게시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이신데 그런 면은 좀 아쉽네요. 앞으로는 서로 기분상하는 일 없이 즐겁게 논쟁했으면 합니다.
"오른발을 딛고 태그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부분만 보면 님이 말한 운동역학상 관점차이가 존재할 수 없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앞의 글을 보셔야죠. 저는 분명히 "마운드에서 뛰어내려와서 반대편으로 손을 뻗으려면" 이라는 글도 써놨습니다.
제가 언급한 뛰어내려와서라는 상황에서는 그 동작을 멈추기 위한 디딤발인 오른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걸 떼놓고 뒷부분만 보시면 안되죠. 그러니깐 서로 보는 관점이나 시점차이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저는 달려가는 동작을 멈추기 위해서 오른발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님은 몸을 회전하고 태그하는 동작에는 오른발이 불필요하니깐 반박을 한거죠. 이게 관점과 시점이 다른겁니다. 제가 위에 설명해놨는데 부분글만 보고 그러시네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말바꾼게 없습니다.
제가 오른발을 딛은 상태에서 태그해야 된다고 썼다면 태그상황을 의미했겠지만 저는 분명히 마운드에서 뛰어내려와서 반대편으로 손을 뻗으려면...이라고 썼습니다. 즉 달리기 멈춤동작과 포구, 그리고 태그상황 등 전체적인 상황에서 오른발 딛는 동작은 필요하다는 의미였지 오른발은 태그동작에서 필요한거다라고 쓰진 않았죠.
그리고 영상을 제대로 본게 맞냐고한건 님에게 말한게 아닙니다.
위에 보면 알잖아요;;; 본문글 쓰신 분이 공을 포구하기 전에 자리선점 할려고 투수가 슬라이딩했다고 해서 한말입니다.
게다가 그 댓글은 님이 쓰신 댓글에 쓴게 아닙니다. 이걸 어떻게 님한테 썼다고 오해할 수 있는지요? 오히려 이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말바꾼 적도 없고 따라서 오해할 것도 없죠. 오히려 제가 아니라 님이 님한테 쓴 글도 아닌 글을 자신에게 쓴 글로 오해해서 "ㅉㅉ" 이런 글을 쓴거 같네요;;;
많이들 다셨네 저도 어제 그 플레이가 판정을 바꾸거나 보복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한것은 아닙니다
어제 플레이를 보면서 제가 먼저 떠올린건 태그를 하려고 한다는 느낌보다 막아야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입니다 알다시피 부상의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무의식인 상황에서 나오는 행동들은 의식적인 교육의 영향을 받습니다 강정호의 경우도 메져에서 몸으로 들어오는 공에 크보에서 하듯이 반응하더군요
아무리 시즌 전에 합의규정으로 해놨지만 우리나라는 MLB와 달리 홈블로킹이 가능합니다.
애초에 투수가 홈블로킹 하고자 뛰어들어가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뛰어드는거죠.
거기에 이정민이 우완투수라서 글러브를 낀 왼손으로 공을 포구하고 반대편으로 손을 뻗어야해서 오른발 디딤동작은 반드시 들어가게되고 그래서 주자를 막는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본겁니다. 부자연스럽더라도 달리는 동작을 멈추려면 오른발 디딤발은 필요하죠.
따라서 저는 태그동작이 다소 부자연스럽더라도 전체적인 홈블로킹 상황에서 오른발로 주자를 가로막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거라고 봅니다. 물론 좀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오른발을 뒤로 빼면서 왼손으로 슬쩍 태그만 했겠죠. 근데 상황이 급박하다보니 막 들어간 상황이라서 자연스러운 거라고 봤습니다.
제가 느낀건 승부욕(부정적 의미가 아닙니다) 과절박함이 였습니다 점수를 주면 안된다는............
그것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것이 과하다 보니 다치거나 다치게 할수 있다는 점을 그 짧은 상황에서 선수가 후순위로 놓은게 아닌가에 대한 문제제기 입니다 혼자하고 그 위험을 자신만 감당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칭찬을 할 상황이죠 하지만 상대가 있으니 하는 말입니다
메이저리그 야구가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선진화된 룰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룰대로라면 공도 이미 잡은 상태에서 블로킹이라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 홈 블로킹은 포수가 하는데 그 상황은 포수가 아니라 투수가 뛰어들어가면서 블로킹해서 그렇지 저정도 장면은 수없이 연출되지 않나요? 보통 문제되는게 공도 안왔는데 미리 막고 있는 경우이지만 이번 경우는 그것도 아닌거 같고요.
그 찰나의 순간에 블로킹은 해야겠고... 주자가 한참 늦는지 아니면 바로 뒤에 있는지 확인하고 발을 뺄 정도의 여유는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스파이크 날을 세우고 있었다면 얘기가 달랐겠지만요. 우리가 볼때야 화면상으로 한참 여유있는거 같지 주자 등지고 있는 투수가 과연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