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 체육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성인레벨에서는 몰라도 학생레벨에서는 다른거 안 시키고, 하루종일 그 분야만 집중 육성시키는데도
결과를 못 내는건 문제가 있는거임.
운동부 있는 학교 출신이면 알겠지만 한국에서 운동한다하면 교실에서 그 애 얼굴 보기 1년에 4~5번도 힘듬.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에 대한 접근성 문제죠. 님 말대로 수많은 야구부 선수들이 전부 프로를 꿈꾸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야구에 대한 기회는 제공 받고 있죠. 여가든 취미든 일단 야구를 접할 수 있어야 재능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을 텐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평생 야구 공 한 번 못 잡아보고 성인이 돼 버리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제 2의 류현진이 되고도 남을 재능을 가진 애들도 도서관에서 씨름하고 있는 게 현실임.
고교 갯수가 드립이다 인프라가 드립이다 이런글좀 안봤으면 좋겠네요 제발. 일본 야구역사가 우리나라의 두배가 좀 넘고 그러면서 거기에 관련된 야구관계자수부터가 다른데 국내 프로야구 감독들 보면 다 그사람이 그사람이고 돌아가면서 감독한다싶을정도로 감독할만한 인원자체가 부족한거 안보이시나요? 일본 전국의 고교야구가 5천개교교에 중학교 야구까지 님말씀처럼 저쪽도 상위권팀들만 추린다고해도 그 상위권팀들마다 감독 코치가 다 있다는겁니다. 야구역사만큼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얘기에요. 그리고 5천개고교가 드립이다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제아무리 동아리 수준이라고 해도 어깨가 타고나서 140~150사이를 던지는 아이가 있는데 우연히 주변사람들이 그 재능을 알아볼수있는 확률이 우리나라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이겁니다.
해마다 일본 고교야구의 축제인 고시엔에서는 고교야구 150이다 머다 하는 괴물들이 나오는데 국내 이번에 프로에서 지명받았다는 고교투수들 전부 직구 구속이 전부 140대 초반인거 보시면 뭔가 감이 안잡히시나요?? 우리나라에는 전국 고교생중에 150 뿌릴정도로 강한어깨를 가진 사람이 없을까요? 있다면 왜 야구를 선택안하고 학업을 선택했을까요? 아니면 본인도 자신의 재능도 모르고있는거 아닐까요?? 윗분이 말씀하신 야구에 대한접근성이나 인프라가 바로 이런문제라는겁니다.
동아리 활동이든 여가든 등록운동부든 간에... 온나라 초중고교팀에 야구부가 있다고 가정 하면도 급이 달라집니다.
일단 남자들은 야구를 다 접합니다. 그럼 재능있는 선수를 선발하기가 매우 용이합니다. 일단 야구를 누구든 하기 때문에 재능 있는 사람이 야구를 못 할 확율이 낮고요. 그리고 중고로 올라 가면서 여가와 전업(?)은 걸러지게 되죠. 이렇게 되면 고등학교만 되어도 야구선수의 질이 그냥 전혀 달라 집니다. 현 우리나라는 야구를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연히 야구하다가 얻어걸린 재능있는 극소수만이 리그를 이끌고 있지요. 몇분들이 이야기 한걸 반복하긴 했네요
두번째 초중교 모든 학교에 야구부가 있다는건 그 나라의 야구에 대한 인프라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발달 되어 있다는 뜻이고요. 세번째는 야구가 그 나라의 모든 스포츠중에 가장 인기가 있다는 뜻이죠. 가장 인기가 있다는건 가장 돈이 몰린다는 의미고 계속 선순환이 되죠.
세상의 모든 분야가 이런 과정으로 발전을 이루죠. 원글님은 그냥 재능 있는 사람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고, 정신력과 노력만 있으면 극소수가 다수를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