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름을 딴 샌드위치 ‘추멍거스’가 포스트 시즌 특별메뉴에 선정됐다.
CBS SPORTS는 7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 음식물을 제공하는 델라웨어 노스 스포츠 서비스사가 포스트 시즌을 위한 5개의 특별메뉴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뉴 중에는 ‘추멍거스’라고 불리는 추신수의 이름을 딴 샌드위치도 있다고 전했다. '추멍거스'는 코리안 바베큐, 스파이시 콜슬로, 스리라차 소스 등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로 61㎝의 길이를 자랑한다.
글로브 라이프 파크는 2014 시즌부터 ‘추멍거스’를 판매했다. 지난 5일 텍사스는 4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성공했다. 포스트 시즌에 판매되는 특별메뉴 가운데 ‘추멍거스’가 선정된 것은 하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추신수의 인기를 이용한 구단의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4월 타율이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다. 또한 등 통증으로 1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타율 0.221 출루율 0.305 장타율 0.384의 저조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추신수는 거짓말 같은 대반전을 이뤘다. 추신수는 34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가며 텍사스의 2번 타자로서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시즌 타율 2할7푼6리, 홈런은 개인 최다 타이기록인 22개를 기록하며 전반기 극심한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지난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선정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2008년 9월 이후 7년 만에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텍사스는 오는 9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구장에서 토론로 블루 제이스와 디비전시리즈 1,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추신수의 ‘추멍거스’의 샌드위치는 오는 12일 텍사스와 토론토의 디비전시리즈 3,4차전이 열리는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디비전시리즈는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만약 텍사스가 1,2차전을 토론토에게 패할 경우 ‘추멍거스’를 먹을 수 있는 기회는 3차전 밖에 없다. ‘추멍거스’ 샌드위치 외에도 2피트 길이의 ‘더 붐스틱, 챔피언 독’ 핫도그와 텍사스 내야수 엘비스 앤드러스의 이름을 딴 ‘디 엘비스 재버독 브라우니’도 함께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