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대를 하긴 했지만 솔직히 이기거나 지거나 별로 긴장은 안 된 경기를 봤습니다.
요즘 일본프로야구에 별 관심이 없어선지 생소한 투스들이 나오는데 그 오타니란 투수는
어린친구가 160을 오르 내리는 강속구를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그 다음에 나온 오타니보다 더 나은 투수라는 모리타니? 그 투수도 인상적이기는 한데
솔직한 감정은 만약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면 그다지 인상적이지도 못 칠 투수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첫경기라는 긴장감도 있고, 무엇보다 일본땅에서 한 경기라서 인지
일본 귀신이 장난을 친 초반 그 어이 없는 실수와 에러와 일본측의 행운이 겹쳐서 나온
2실점으로 인해서 우리 팀 긴장이 풀려버린 원인이 컸다고 봅니다.
초반 그런 2실점이 나오면 이기기 힘들겠습니다.
즉 이번 첫 경기는 해설은 일본의 농간도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국제전에서 특히나
일본이 한국팀 상대로 가진 트라우마라면 당연한 행동들일 것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잘 첬으면 되는 거죠. 즉 후속타를 못 친 것이 문제란 것이고
그게 선수들이 긴장을 떨치지 못한 더구나 거기에 이상하게 흘러가는 경기장 분위기
즉 일본귀신의 장난같은 그런 것이겠지만
이런 첫 경기가 대표팀에게는 약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약을 먹고도 결과가 별로라면 솔직히 선수들 정신력이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프로팀 선수들 경력 빵빵한 선수들이 정신력 운운하는 건 솔직히 웃기는 일이죠.
그냥 재미있는 경기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프로 국가대항전은 솔직히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고, 미국 최고의 프로 선발팀이 한국팀에 작살이 날 수도 있는
그런 단지 일주일 간 심심한 데 좋은 볼거리다 이런 생각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우선 무료니까요. ^^
잘해서 우승도 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무슨 정신력 운운은 에러라고 보고요.
이 경기에서 잘해서 몸값 했다. 그런 것이 프로근성이라고 보는 겁니다.
즉 정신력이 아니라 당연히 프로로서 실력과 근성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 이런 MLB운운 하는 선수들은 걸맞는 실격을
국제전에서 보여줘야 겠죠.
다만 강민호 선수는 오늘 좀 실망입니다. 그 경기 망친 단초가 바로
포수 블로킹에서 나왔는데. 물론 그 정도 실 수야 김광현이 잘 했으면 넘어갈 수 있는데
여러모로 아쉽다고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그저 한 경기일 뿐이고
솔까말 전패로 짐사고 온다고 해도 뭐 별일이 있는 비중있는 시합도 아니잖아요?
그래도 이겨서 그 리벤지란 것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