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체격과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메이저 야구의 가장 큰 특징은
키도 크고 체격도 큰 선수들에게서 나오는 빠른 공과 엄청난 파워입니다.
그래서 체격이 작은 선수들을 약간 경시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아시아 선수들은 그저그런 변방의 야구선수일뿐이지요.
아시아 야구의 대표로 불리던 일본의 스몰야구가 더욱 그런 인식을 강하게 심었다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이치로 역시 죽어라 따콩! 따콩!)
그러다 메이저급 파워를 가진 강정호를 보고 놀란 것입니다.
크지도 않은 아시아선수가 MLB가 자랑하는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을 잘 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란 것입니다.
강정호가 오자마자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니 놀라운 것은 당연하지만,
그 저변에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거대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속구 투수들이
작은 아시아 선수에게 두들겨 맞는 것에 놀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같은 우리 아시아 사람들이 봐도 강정호는 정말 대단하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