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쟁이 배리본즈 :
73홈런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762홈런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232볼넷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볼넷
2558볼넷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볼넷
120고의사구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고의사구
688고의사구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고의사구
OPS 1.422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OPS 최고기록
알렉스 로드리게스 :
배리 본즈에 이은 현대야구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자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었던 슈퍼스타...였으나
지금은 약물 복용, 먹튀 행각 등의 스캔들로 뉴욕 양키스의 애물단지가 되버린 선수.
본즈의 장점과 스타성을 물려받은 선수이자 단점까지 모두 따라가버린 선수
말씀처럼 우린 구경꾼이고 페어플레이 안 하는 선수를 깔 수 있습니다.
뭐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그저 그런 모습도 썩 보기 좋지는 않다는 거죠.
편법을 쓰면 욕 먹는 게 당연해요. 그래서 관리도 하고 문제가 될 땐 징계를 하기도 하죠. 물론 그럼에도 관리 자체가 느슨하거나 징계가 너무 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관리를 강화해야 하고 징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 것을 행하는 주체는 선수가 아니라 관리 감독을 맡은 기관이니, 거기에 압력을 넣고 미온적 태도를 비난하는 것이 옳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도니까요.
관리 감독의 대상이 되는 선수 역시 불법적 행위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정해진 법률 등에 의해 처벌 받았다면 그것으로 일단 죄값은 치룬 겁니다. 그가 처벌을 가볍게 받은 것은 - 그가 처벌을 가볍게 하기 위한 또다른 불법적 행위나 로비 등을 행한 것이 아니라면 - 그의 잘못이 아니예요. 그러니 그에 대한 과도한 마녀사냥식 비난은 자제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가 절도를 범해 옥살이를 치뤘다 합시다.
그는 평생 자신의 전과 사실을 주홍글씨처럼 달고 살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주변인들 역시 그런 점을 맘에 품고 살겠지만, 그렇다고 이미 죄값을 치룬 일에 대해서 두고두고 쫒아다니며 대놓고 욕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그는 공적으로는 죄값을 치뤘다는 걸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으니까요.
김재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사실이고, 그 사실이 그의 인생에 있어 주홍글씨처럼 항상 따라다니겠지만, 적어도 그는 법률로 정한 죄값을 치뤘습니다. 그럼에도 그를 스토킹하듯 따라다니며 욕하는 것은 적절한 행위가 아닙니다.
그가 치룬 법률적 징계 수준이 너무 약했다 여긴다면 그걸 바꾸려 노력해야죠. 특정 선수를 욕하면 무엇이 바뀔까요? 과거 그런 경우 특정 선수를 뼈가 가루가 되도록 까대서 뭐가 바뀌었던가요?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징계 수준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지닌 주체에 대해 직접적인 압력을 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 사견입니다만...
꼭 김재환 선수를 지칭해서가 아니라, 지금처럼 그저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특정 선수를 따라다니며 욕하는 행위는, 설령 그 행위의 진정어린 목적이 순수하다고 하더라도 그저 자신의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남을 욕하며 푸는 행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아 보이지 않아요.
김재환 선수가 과거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만큼이나 보기에 불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