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루 : "편안한 마무리 앞을 맡을래, 힘들어도 명예로운 마무리를 맡을래?"
오승환과 로젠탈은 둘 다 마무리를 하고 싶어했어요.
센트루 : "그렇구나, 그렇다면 젠탈이가 요새 컨디션이 별루니 9회에는 당분간 승환이가 올라가렴."
로젠탈 : (시무룩)
오늘 동점 상황 10회
승환이는 뭐 빠져라 X나게 던졌어요, 그런데 송구 에러에 수비까지 실수를 해 주네요, 결국 역전을 내줍니다.
오승환 : "그래도 괜찮아, 내 실점은 아닌데다 마무리로 나온거잖아, 난 이 팀의 마무리야."
그런데 11회 오승환의 뒤를 이어 동점 상황에 로젠탈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로젠탈 : "뭐여, 이거 이상하게 마무리 기분이네? 좋아, 각성해서 오승환의 마무리를 3일 천하로 만드리라."
로젠탈은 불타 올랐어요.
세인트 루이스는 조삼모사의 교훈을 살려 두 투수를 마무리 경쟁에 올려 놓고 폭주를 시켰네요.
둘 중 잘 하는 녀석을 쓰면 그만이니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겠네요, 구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