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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1 11:15
[KBO] 선수 부족과 질적 문제의 우리 야구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897  

미국의 프로 야구 구단은 30 여 개, 일본은 12 개, 우리 나라는 10 개의 구단이 있습니다.

시장 규모나 인구 대비를 볼 때 우리 나라의 프로 구단은 지나치게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인구에 비해 많은 구단을 보유한 우리 야구는 당연 다른 나라의 프로 리그와는 다른 운영을 합니다.

즉, 구단 수익으로 구단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모기업의 스폰서십으로 운영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의 프로 구단은 지역명이나 팀명이 아니라 주로 모기업의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 나라 프로 출범이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내포하합니다.

80년대 군부 독재 시절 대중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 위한 이른바 '3S' 정책의 일환이었습니다.

야구 선수들의 입장에서 10 개 구단 체계의 의미는 양대리그의 실현 가능이라는 희망적 어조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10 개 구단을 운영할 만큼의 선수 수급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양적 증대만을 주장하는 것은 프로 야구의 질적 하락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결과적을 공멸을 자아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경우 야구 인구는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프로 구단은 3부 리그까지 운영 중이고, 그 외에도 프로에 준하는 사회인 야구와 독립 리그까지 존재합니다. 

몇 해 전 교류 차원에서 '호크스'라는 일본 구단의 3부 선수들과 우리 나라 구단의 2군 선수들끼리의 친선 경기를 본 적 있는데 우리 선수들보다 머리가 하나씩 다 작은 일본 선수들이 우리 나라 선수들을 아주 쉽게 이겼습니다.

이것은 기본기의 차이가 극명하게 보이는 지점이었습니다. 신체의 크기나 힘에서는 앞서지만 노력과 재능으로 채워지는 기본기에 대해서는 일본의 3부 수준에도 이르지 못한다는 지점입니다.

이런 사실들로 비춰봤을 때 우리 나라의 프로 야구는 질적 향상 보다는 양적 향상에 열을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수 수급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구단의 수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더불어 시장도 좁은데 많은 구단들이 나타나면서 구단의 수익성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10 개 구단 체계가 된 것을 다시 줄일 수는 없을 것이므로 앞으로는 우리 나라 프로 야구의 질적 향상에 열을 내야할 것입니다.

1. 유소년 야구의 지속적인 육성과 지원.

2. 이른바 엘리트 체육에서 벗어나 클럽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3. 선출, 비출의 관행을 없애고 누구나 야구에 열성을 가지고 연마한 사람은 프로나 기타 전문적 아마에 지원할 수 있는 장치를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4. 용병제도의 개편이 필요한데, '용병'이라는 개념도 있어야 하지만 원할한 선수 수급을 위해 드레프트에 아예 외국인이 지원할 경우 이 선수를 용병으로 제한하지 않고 국내 선수와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 하다고 봅니다.

이를 테면, 재일 교포 학생 선수가 우리 나라 프로 야구 드레프트에 참가하면 국적이 일본이라도 우리 나라 선수와 동등한 자격과 양식으로 계약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대만 선수건, 남미 선수건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5. 구단의 수익 개선과 모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 구장의 구단 소유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지금 구장은 구단의 것이 아니라 지자체 소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 다른 이벤트와 시설 보수에 구단 의사가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힘든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지자체가 많은 범위를 구단측 의사에 따르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자체의 마음이라는 점에서 프로 야구 발전에 제약 요소라고 봅니다.

6. 해외 구단과의 교류와 단기 대회 및 프로 야구 홍보를 위한 많은 대내 및 대외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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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 16-07-11 11:52
   
이런거보면...국내축구쪽이 인기가 없긴 없는대 지금 유소년부터 7부리그까지 기반을 탄탄히 하는거보면 ...야구도 저렇게 기반을 늘려야하는건 아닌지하는 생각이드네요
깡죠 16-07-11 12:59
   
출산률만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기본적문제들이 해결될꺼라는...지금 유치원/초등학교 정원수만 봐도 앞으로 한국경제 스포츠 다~ 악영향  인프라가 생길려면 세수가 확충되야죠,
볼텍스 16-07-11 15:35
   
좋은 의견입니다.
그런데 왜 엘리트체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건가요?
미국이든 일본이든 결국 프로로 탑에 오르는 선수들은 엘리트출신 입니다. 그런 선수들이 프로에서 리그경쟁력을 주도하는 선수가 됩니다. 물론 아래를 바치기 위해서 사회체육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건 압니다만, 그렇게되면
질적 하락은 필수적으로 따라올겁니다. 둘 다 이뤄야죠. 저변확대를 위해선 클럽주도의 사회체육을 육성해야
하지만 프로리그를 운영하기 위해선 엘리트체육도 분명 필요합니다.
     
흑룡야구 16-07-11 15:56
   
엘리트 체육이 우수한 선수 한 명을 기르는 데에는 용이할지 모르지만 지금 체육계나 야구계를 봐도 야구는 돈이 드는 운동이며 미래가 불확실하다(엘리트 선수 중 10% 정도만 프로 진출하고, 나머지 중 20%만 야구계에 종사할 수 있다는 통계치)는 측면에서 클럽화 한다면 야구와 다른 종목이나 공부도 병행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고 나아가 진입 장벽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훨씬 많은 저변 속에서 더 뛰어난 선수를 발굴할 수 있다는 측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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